커스터마이징 갓 게임!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
커스터마이징 갓 게임!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
  • 캡틴베어
  • 승인 2020.12.10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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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이란 게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게이머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죠. 캐릭터가 이입의 대상이니, 몰입감이니 하는 이야기 하나도 하지 않아도 말예요!

 

커스터마이징이란 말 그대로 사용자의 입맛대로 자신이 조종할 캐릭터의 외형이나 각종 생김새, 옷가지, 목소리나 대사 등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물론 게임 역사의 초창기부터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건 온라인 게임 시대가 되고 나서 이후였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게임인 <사이버 펑크 2077>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자연스럽게 자유롭다는 커스터마이징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커스터마이징자유도는 어쨌든지 무언가 상당히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게 틀림이 없습니다.

우린 우리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내 마음에 쏙 드는 커스터마이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고, 그것이 남들의 것과 차별화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우주 갓겜 중 하나라고 말씀드려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아예,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그려서캐릭터를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게임이거든요!

원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그려 버리면 되는 갓 게임! 창의적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자 귀여운 도트 그래픽의 세계를 감상 할 수 있는 평화로운 플랫포머 게임,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입니다!

 

 

기본뼈대가 제공되어 캐릭터를 그려나가기 쉬워요.
레이맨 같은 억지(?)도 잘 받아줍니다.

 

 

여기가 본론입니다.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 (Drawn to Life: Two Realms)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플레이어는 게임의 극 초반에 캐릭터 편집 창을 열어 볼 수 있고, 거기서부터 완전히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틀에 맞추어 캐릭터의 머리, 몸통, 양팔과 다리를 그려주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게임 속의 캐릭터로 녹아들어 완성됩니다.

전 이 게임, 그려라, 터치! 시리즈가 플랫포머 게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의 캐릭터는 플랫포머 게임계의 조상, 레이맨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사실 정작 게임 레이맨 시리즈를 깊게 해 본 일은 없는 거 같은데, 유쾌한 금발 머리 캐릭터와 둥실둥실 떠다니는 손과 발이 인상적인 캐릭터였거든요.

 

뼈대를 거의 지워버리다시피 하며 완성된 레이맨 모습의 주인공은 정말 신기하게도 게임속 세상과 완벽하게 동화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진 제 캐릭터를 보니 커스터마이징이 아닌 원래 이 게임속에 있는 캐릭터처럼 느껴졌죠!

거기에 더해서 캐릭터의 본체와는 구분되는 스티커라는 아이템들로 캐릭터를 추가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전 제 레이맨에 권투 글러브와 등판에 미사일 부스터를 달아주고 커스터마이징을 종료했습니다.

 

캐릭터를 그려내는 과정은 점으로 그려가는 도트 그래픽의 과정이었는데, 제공되는 툴과 환경이 제법 좋고 편리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조금의 그래픽이라도 자신의 손으로 만들기 두려운 분들도 있을거예요. 혹은 두렵진 않지만 예쁜 캐릭터를 쓰고 싶은 분들도 큰 걱정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로 조합해서 쓸 수 있는 템플릿 커스텀마이징이 제공되기도 하고, 게임상에서 팔기도 하거든요. 귀엽고 웃긴 모양새의 다양한 파트를 구매해서 이리저리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지요!

 

하여간 이 캐릭터 만들기 란을 본 순간 이게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가 분명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이 게임은 이거 하려고 하는 거구나? 실제로 도트를 찍고 캐릭터를 꾸미는 과정은 상당히 재미있었고, 제 게임플레이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커스터마이징 갓 게임 인정!

 

그림에 자신이 없다면 기본제공 템플릿을 쓰자!
스티커는 메인 캐릭터와 별개의 슬롯과 레이어를 써서 안심하고 붙이면됩니다.

 

 

 

은근히 싱겁지만 쏠쏠한 재미.

지능형 앙빅’,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

 

게임은 기본적으로 플랫포머 게임에 퍼즐을 섞은 형태로 진행됩니다. 모든 스테이지들이 거의가 3단계의 스테이지로 진행됩니다.

1/3 스테이지에선 이번 스테이지의 기본적인 기믹이 적용된 맵을 단순히 클리어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2/3 스테이지에선 모든 몬스터를 죽여야만 통과가 되고, 3/3 스테이지에선 퍼즐을 푸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퍼즐이라는 건, 각종 몬스터들을 플레이어가 스스로 배치를 해야만 하는 스테이지인데요, 각 몬스터들의 특성과 어떻게 이용해야 좋을지를 맵의 형태를 보며 결정해서 클리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몬스터들을 배치해 그것을 이용해 맵의 출구까지 도달해야 하는 스테이지고, 그 자체가 퍼즐의 성격을 가지게 되죠.

 

아래쪽에 몬스터들의 아이콘을 클릭해 몬스터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배치만이 스테이지 클리어를 부릅니다!

 

게임은 계속해서 이것이 반복되며, 주인공을 소환한 캐릭터들을 도와 어둠의 세력과 싸워나가는 흐름입니다.

조작감이 굉장히 미묘한 플랫포머인데 무언가 익숙한 조작감이라 계속 고민을 해보니, 예전에 한때 한창 유행했었던 앙빅이라는 이름의 게임과 조작감이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더라고요. 게임 자체는 굉장히 쉬운 편이지만 은근히 조작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고, 피격 시 무적 판정이 거의 없다시피 해 순식간에 여러 번 피격당하고 죽기도 합니다.

조작감은 의외로 이 녀석 같은 느낌이 납니다. 

 

게임의 톤 앤 메너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거처럼 시종일관 빛이 머무는 느낌으로 밝습니다. 악당들이 소환하는 섀도우들도 가만 보면 귀여운 면이 있을 정도죠.

게임은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미묘하게 게임의 진행방식이 한 번에 몰입해서 쭉쭉 진행하기엔 별로였는데, 전반적인 방식이 마치 오픈 월드 RPG의 그것처럼 한쪽의 퀘스트를 해결하고, 마을 내부를 걸어가 다른 NPC에 말을 걸어 퀘스트를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조금 그렇더라고요.

오히려 이렇게 여유로운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선호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단번에 몰입해서 쭉쭉 진행하는 게임에 쾌감을 느끼는 저에겐 조금 별로인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포터블 디바이스, 그러니까 닌텐도 스위치나 모바일 버전으로도 제공이 되는데 이럴 때는 이런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어요.

모바일 게임의 경우 한 번에 몰아서 진행하기보다는 조금 진행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 조금 진행하는 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기대하는 바까진 아니지만, 대충은 만족 되는 게임성,

불편한 점들도 있지만, 확실히 괜찮은 게임이긴 하다.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 (Drawn to Life: Two Realms) 은 어떤 점에선 조금 실망스러운 게임이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게임의 콘셉트들만 보고 기대한 게임은 조금 더 그리는기믹을 자주 활용하는 게임이었거든요.

일전에 <ONE HAND CLAPPING>이란 게임은 노래와 관련된 게임이었는데, 게임플레이 과정이 실제로 음성 인식을 통해 플레이어가 목소리를 내는 대로 나타나는 발판을 이용해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일종의 음성-퍼즐 게임이었어요.

 

진행하려면 정말로 노래를 불러야하는 노래 게임 "원 핸드 클래핑"
진행하려면 정말로 노래를 불러야하는 노래 게임 "원 핸드 클래핑"

 

<그려라, 터치! : 두 개의 왕국>의 경우 그림을 직접 그려나간다라는 부분을 게임 홍보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전 아예 게임의 진행방식 자체가 무언가를 그려나가야 진행이 되는 정도로 게임과 깊게 연관 있는 그런 게임일 줄 알았거든요.

물론 그려라, 터치! 에서 그림의 존재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조종하는 캐릭터는 물론, 각종 마을의 간판 등도 NPC 들의 부탁을 받아 그리게 되거든요. 이렇게 점차 게임 내부를 자신의 그림들로 채워가며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선 그림과 연관이 있죠.

 

또 매 스테이지의 마지막 스테이지, 3/3 스테이지에서 던전의 내부 배치를 바꿔가며 클리어를 해야 하는 일종의 퍼즐 부분도 무언과 그려낸다라는 감각을 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그림을 그려서 해결하는 건 아니죠. 그림의 과정과 닮아있긴 하지만, 그리는 행위 자체가 포함되어있진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에서 그림이란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요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게임의 제목부터 강력하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긴 하죠.

하지만 이런 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게임 자체는 제법 준수하고, 또 대화 스킵등을 제공하지 않아 강제로 천천히 모든 게임의 스토리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불편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론 제법 괜찮은 게임입니다.

 

아주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지만, 누군가 게임이 괜찮냐고 묻는다면 선뜻 괜찮더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한가롭고 여유롭게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와 게임을 즐기고픈 분, 평소 도트 찍는 것을 좋아해 실컷 이리저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 등등 이 게임을 주목하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을 슬롯에 보관해두고 언제든 꺼낼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모습은 원하는대로 마음껏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NPC의 간판을 꾸며주는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