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게임 개발사 Fntastic, 대규모 프로젝트 '더 데이 비포' 실패 후 스튜디오 폐쇄 결정

  • 입력 2023.12.12 17:55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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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게임 개발사 Fntastic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오픈 월드 MMO 생존 게임 '더 데이 비포'의 실패로 인해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다. 12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된 이 소식은 게임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이후 여러 게임을 출시해 온 Fntastic은 2023년 12월 8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더 데이 비포'가 스팀에서 2만여 건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심각한 재정적 실패를 겪었다.

'더 데이 비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오픈 월드 MMO 생존 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며 출시되었으나, 게임의 품질과 성능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로부터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Fntastic은 이 게임의 개발에 5년간의 시간과 자원을 투입했으며, 크라우드펀딩이나 사전 주문 없이 자체 자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재정적으로 실패했으며, 현재 모든 수입이 파트너에게 진 빚을 갚는 데 사용되고 있어, 추가적인 개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Fntastic의 다른 게임인 '프롭나이트'의 미래도 불확실해졌으며, 스튜디오는 서버 운영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게임의 실패에 대해 사과하며, 게임 제작이 얼마나 도전적인 일인지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배급사 마이토나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환불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스팀과 협력하여 리펀드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토나는 Fntastic과 게임의 미래에 대해 접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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