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CK 결산] (A) - Hot news top 3, Best Match

  • 입력 2019.09.27 14:46
  • 수정 2019.09.27 14:51
  • 기자명 People's 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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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포츠건 연말 시상식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치열한 경쟁은 잠시 접어두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기 마련인데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물론, 최고의 신인과 MVP 등 다양한 부분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해당 수상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곤 합니다.

반면 LCK는 별도의 시상식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편이었는데요, 이례적으로 이번 스프링 시즌 종료 후에는 "LCK night"라는 이름의 시즌 뒷풀이 행사를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팬분들과 시상식 같은 분위기의 행사를 진행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시즌을 함께 만들어온 선수, 해설 분들 이하 관계자분들 못지않게 시즌 내내 함께 웃고 울고 환호하며 달려온 팬들도 그 마무리를 즐길 자격은 충분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몇몇 항목들을 통해 스프링 / 섬머 시즌을 모두 합한 LCK 의 2019년 한 해를 여러분과 함께 돌아볼까 합니다. 먼저 오늘은 2019 LCK를 3개의 뉴스로 되돌아보는 한편, 2019 시즌 통틀어 가장 인상깊었던 매치 하나를 꼽아봤습니다.

다소 주관적인 부분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롤파크 그리고 라이엇코리아 시대, 하지만..

 

이번 2019년은 OGN으로 시작해 스포티비까지 가세했던 LCK 중계가 라이엇 코리아의 주관으로 넘어간 첫 번째 해였습니다.

여러모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행보가 이어졌죠. 타 스포츠 중계 경험이 있는 PD분의 영입, 순수 롤 경기만을 위한 LCK 경기장 "롤파크" 등 여러가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그에 반해 실망스러운 부분도 아주 많았던 첫 시즌이었습니다.

좌석숫자가 적은 경기장이야, 몰입도의 극대화를 노린 부분이었다면 그래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직관을 가보시면 넓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서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충분히 올려줍니다. 경기장 자체도 나쁘지않아요. 아주 화려하거나 크진 않지만 충분히 요소요소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잘 준비해두었습니다.

문제는 중계 부분에 있었습니다. 스프링 / 섬머 두 시즌 내내 끝내 해결하지 못했던 퍼즈문제, 그리고 얼마전 경기에서는 양 진영을 착각한 채 헤드셋을 바꿔 건넨 스탭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한 퍼즈사태도 있었습니다. 당시 퍼즈의 사유가 중계진에게 전달되지 않아서 ,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물론 현장에 계셨던 분들 모두 영문도 모른채 무작정 기다려야 했었죠.

이에 더해, 섬머 결승전 운영은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관객 수가 적은 경기장을 잡은 이유를, 게임 자체가 음악공연이나 어떤 특정 카테고리로 편입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 수배에 어려움을 겪었다 , 라고 말했다고하는데 사실 시간을 더 들였으면 이번 장소보다는 더 큰 곳을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 설령 규모가 적은 경기장 뿐이었다고 해도, 오프닝이나 무대 세팅 등을 더 공들였다면 이렇게까지 심한 반발이 일어났을까요? 타 메이저리그는 둘째치고 브라질리그에도 못미치는 규모와 무대 수준은 팬들로 하여금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정말 "불가능" 의 영역이었는지, 아니면 성의나 노력의 문제였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도입은 늦어도 2~3년안에 이루어질텐데, 그전에 이런 문제점들을 깔끔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로 리그를 이어가게 될겁니다. 성원을 등에 업고 달려도 힘든 게임 판에서, 첫 해부터 이렇게 삐걱거린다는 건 썩 달가운 일은 아닐겁니다.

 

02. 콩콩콩 으로 끝난 그리핀, 왕의 귀환 T1

 

 

2018 섬머 스플릿을 통해 1부리그에 진입한 그리핀은, 19 스프링 - 19 섬머 까지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마냥 웃​으며 돌아보기는 어려운 성적표를 손에 들어야 했죠. 1-3 패배. 3연속 준우승. 그렇게 그리핀의 2019 LCK는 막을 내렸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을 좀 찾아볼까요? 팀의 고질적인 부분 "기복"이 그나마 줄어들었습니다. 1라운드때 폭주하고 2라운드 들어서 급격히 힘을 잃고 힘겹게 5할을 맞추는 식의 시즌 전개를 보여준 그리핀이었지만, 이번 섬머에서는 혼란스러운 리그 속에서도 수치상으로는 꽤 꾸준함을 유지했습니다. (1라운드 - 7승2패 , 2라운드 - 6승3패)

특히 리프트 라이벌즈 펀플렉스전 참패 이후 리그에서도 연패하면서 위기에 놓이는 듯 했지만, 이내 평정을 유지하고 페이스를 찾는 장면은 알게모르게 LCK 짬밥을 꽤 먹은 그리핀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기도 했죠. 그렇게 이번 결승전은 다를 거라는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 이미 타오를 대로 타오른 티원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2019년 티원의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 했죠. 전면 리빌딩 -> 스프링 우승 -> MSI 결승진출 실패 -> 섬머 개막 후 연패, 강등권 진입 -> 기적의 9연승 -> 다시 연패 -> 4위로 포스트 시즌 합류 -> 도장 박살 -> 우승 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티원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는데요, 어찌되었건 그들이 원했던 최고의 시나리오로 일단 LCK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했습니다. 창단 후 처음으로 MSI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섬머 개막 연패때만 해도 이번엔 좀 힘드려나 싶었는데, 역시 강팀의 DNA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죠. 부진은 있었지만 몰락하지 않고 원하는 성과를 올렸던 19년의 티원이, 과연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롤드컵" 에서도 그들의 귀환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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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박힌돌을 쪼개버린 굴러온 돌

 

 

프로씬에 있어서 새로운 팀과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한다는 건, 그 판을 이어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동시에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이번 2019 LCK에서는 새 얼굴들이 단순히 등장만 한 것을 넘어, 안방까지 퀘차고 앉은 의미있는 시즌이기도 했죠. 두 개의 사진을 보시면 위쪽이 2018 섬머, 아래쪽이 2019 섬머 시즌의 최종 순위표입니다. 1년만에 순위표가 완전히 물갈이 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강팀에 해당됬던 KT, 젠지 그리고 아프리카 등 속칭 롤드컵 3형제가 완전히 밀려나고 그 자리를 샌드박스와 담원, 그리핀 등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졌습니다. 기존 강팀 중에서는 티원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갈려나간 셈이네요.

그나마 이번 섬머 시즌에서 젠지와 아프리카가 분전하면서 스프링의 치욕을 그나마 씻어내긴 했지만 KT는 말그대로 2개의 시즌 - 2019년 한 해를 완전히 말아먹고 강등만 겨우 면한채 시즌을 마무리지어야 했습니다. 롤드컵 종료 후 팀별 결산을 쓰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더 알아보겠지만.. 모두가 아시듯 현 시점에선 꿈도 희망도 없이 완전히 추락하고 만 2018 LCK 섬머스플릿 챔피언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리프트 라이벌즈 와 정규 시즌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담원, 그리고 마치 프로스트를 연상시킨다 는 말을 들으며 약해보이지만 약하지 않은 경기력 으로 쓰러질듯 쓰러질듯 좋은 성적을 올린 샌드박스, 그리고 이제는 순위표 아래쪽이 어색하게 느껴질 그리핀 등 새로운 얼굴들의 수혈은 다가올 롤드컵에서 어떤 결과물로 남게될까요 ? 

 


 

 

2019년 LCK는 수많은 팀과 팬들을 웃고 울게 하는 명승부들을 연출했죠. 때로는 환희와 실망이 교차하기도했고, 게임이라고 폄하하기 힘들만큼 큰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준 경기도 있었습니다. 포스트 시즌 포함 총 451개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매치 하나를 골라 간단히 돌아보고자 합니다. 

제가 고른 2019년 LCK 베스트 매치는 스프링 스플릿 7주차 61경기였던 SKT T1과 그리핀간의 매치업입니다.

경기는 그리핀의 2:1 승리로 끝났지만, 충격적인 백도어 장면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왔죠. 간단한 코멘트와 움짤로 2019 최고의 경기중 하나였던 SKT T1과 그리핀 간의 경기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프링 스플릿 최고의 벤픽율을 자랑했던 루시안과, 칸의 상징과도 같은 제이스를 고른 T1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이 흐를 수록 강해지는 아지르와 방해받지 않고 성장할 수만있다면,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크까지 픽하면서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당시 게임을 보며 의아했던건 페이커가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조이가 풀렸음에도 아지르를 선택한 점인데요, 후반 한타싸움에서 포지션만 잘 잡으면 딜을 뿜어낼 수 있음을 고려한 듯한 선택이었죠.

그리핀은 당시 2세트에서 뽑았던 미드 - 바텀라인 (이렐리아 - 칼리/알리) 를 그대로 가지고 옵니다. 양팀의 벤들은 주로 정글에 집중되었는데요, T1의 자크픽이 초반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것을 십분활용, 그리핀도 이블린을 가지고와 맞대응을 놓습니다. 브레이크에 걸리지 않고 성장하면 아예 극 후반이 아닌 이상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픽이라고 판단한듯 하네요.

 

 

 

경기 초반 흐름은 나름 팽팽했습니다. 탑에서 한 차례씩 합을 주고받았지만, 이후 바텀 전투에서 그리핀이 이득을 봤고 전령까지 가져온 그리핀이 주도권을 꽉 쥐게 됬죠. 그러나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순식간에 이 흐름에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알리스타와 이블린이 루시안을 빠르게 물면서 마무리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브라움이 방패로 딜을 조금 막아냄과 동시에 이블린에게 탈진을 걸면서 딜을 커트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안이 점화로 인해 터지는 각이었는데, 솔라리가 이것을 상쇄시켰죠! 이후 뒤늦게 루시안을 마무리하러 들어오는 바이퍼에게 브라움의 큐스킬 동상이 들어가면서 바이퍼까지 잡아내게 되죠. 당연히 루시안을 잡았다고 판단한 그리핀은 위쪽으로 시선을 돌린 상황이었고, 마무리가 되지 않은 루시안을 보고 당황한 바이퍼가 앞 점멸까지 쓰면서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이것이 최악의 결과를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루시안을 진작에 잡은 줄 알았던 그리핀의 시선은 이미 칸 / 클리드 쪽으로 옮겨졌고, 이블린과 알리스타가 이 전투에 합류합니다. 여기서도 클리드의 자크가 그냥 터진게 아니라 궁극기를 쓰고 터지면서 한번 더 시간을 벌어주죠. 아래족에서 칼리스타를 잡으면서 싸먹는 진형이 갖춰진 티원은 아지르가 딜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결국 이 한타는 티원이 승리하게 됩니다. 바텀 고속도로를 뚫으면서 상황을 주시하던 요릭도 텔레포트를 타고 넘어왔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뒤 였습니다. 이 한타로 인해 경기는 정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죠. 

그러나 여기서 재밌던건 , 우직하게 바텀을 뚫어놓은 요릭의 "큰그림" 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소드 선수의 판단력이 정말 대단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바론 위쪽 삼거리에서 그리핀이 먼저 싸움을 겁니다. 알리스타가 진입하는 과정에서 좀 얻어맞긴 했지만 궁극기로 시간을 벌고 이후 이블린이 진입하면서 궁극기 각을 봤던 것 같은데, 이것을 자크가 배달해오면서 순식간에 이블린이 터져버리죠. 장면을 보시면 아지르가 플래쉬로 포지션을 잡는 것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딜각을 잡은 아지르와의 한타는 상대방 입장에서 무척 까다롭습니다. 결국 이 한타에서 루시안이 쿼드라 킬을 먹고 승리하게 되죠. 

여기서 재밌는건, 한타 시작 직전까지도 요릭은 우직하게 상대 본진을 철거하고 있었고, 티원은 칸을 본진 수비대로 긴급 파견하게 됩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만큼 본진 수비만 잘해낸다면 경기를 그대로 끝낼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경기 후 바이퍼 선수는 인터뷰에서, 소드가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콜을 했고 본대가 시간만 끌어보자 는 판단하에 시작한 한타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소드는 칸의 제이스와 1:1로 싸우면 질 이유가 전혀 없었죠. 급히 본진을 지키러 온 제이스를 빈사상태로 두들겨패면서 넥서스 타워까지 박살내고 본체까지 타격했으나 아지르가 긴급 복귀하면서 상황을 겨우 정리할 정도로 소드의 요릭은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아지르" 가 복귀했다는 부분인데요, 한타를 이긴 티원이 게임을 끝낼 수 있을 것 처럼 보였지만 상대 본진으로 향한건 자크와 마나없는 루시안 뿐이었고 결국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넥서스 타워만 철거 후 물러나게 됩니다. 당시 함성이나 카메라 엥글, 그리고 현장 분위기도 티원의 승리를 확신했고, 해설들도 어나더 레벨에서 내려온다 라는 코멘트를 했었죠. 경기를 보던 저도 이건 티원이 이겼다 싶었는데 일단은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그리핀이 한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됩니다.

 

 

 

일단 상대 넥서스 타워를 철거하고 발걸음을 돌린 티원은 바론까지 먹고 흐름을 이어가자 는 판단을 내렸고, 제이스를 수비병으로 남겨둔채 바론을 시도합니다.

이 와중에 타잔은 슬금슬금 상대 레드쪽으로 잠입, 바텀 위쪽 벽에서 궁극기로 상대 본진으로 진입후 빨강 와드를 설치하죠. 제이스가 허둥지둥 플래쉬를 쓰면서 이블린에게 접근했는데, 이블린은 잡을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 설치한 와드 하나가 트로이의 목마처럼 그리핀의 요릭 , 이렐리아에게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이 와드에 텔레포트를 타고 넘어온 요릭과 이렐리아를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넥서스가 터지면서 그리핀의 극적인 승리로 게임이 끝나게 됬죠.

지금와서 봐도 그리핀의 정말 멋진 판단이었습니다. 아지르 - 자크 - 브라움이 있는 티원에게 5:5한타싸움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 까지야 그렇다셈 쳐도, 레드 쪽으로 잠입해서 궁으로 벽넘고 와드를 설치함으로써 문을 열어준 이블린의 판단, 그리고 순식간에 그 판단을 믿고 텔레포트로 넘어온 요릭과 이렐리아 역시도 대단했습니다. 상대방 4명이 바론에 집중하고 있고, 수비는 제이스 한 명뿐, 게다가 상대는 텔레포트가 없는만큼 적절히 귀환만 방해할 수 있다면 역으로 끝낼 수 있다가 완벽하게 통했어요.

저희는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슬로우로 해당 장면을 돌리고 돌려가면서 과정을 추론하고 결과를 판단하지만, 선수들은경기중 짧은 몇 초 사이에 이런 판단을 내린 거니까요. 정말, 정말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3개의 탑뉴스들과 최고의 매치까지 돌아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시즌 베스트6 라인업과 최고의 신인선수, 그리고 올해의 선수까지 한번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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