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 시간 어디갔지..? 추억의 랑그릿사 모바일 리뷰

  • 입력 2019.06.12 23:44
  • 기자명 김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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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게임 랑그릿사 모바일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랑그릿사는 어릴때 CD를 넣고 밤잠을 설쳐가며 정말 많이 했던 SRPG 게임인데, 

비슷했던 게임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 창세기전 시리즈 , 삼국지시리즈등 전략적으로 

배치 , 상성 , 호감도시스템등 질리지 않게끔 하는 다양한 컨텐츠와 스토리가 점점 진행될수록

캐릭터 하나하나에 정이들며 울고 웃었던 추억의 게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모바일로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며 이것또한 가챠게임이라는걸 알게 되며 그 동안 즐겼었던 수집형 RPG에 많은 돈과 시간을 날렸기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모바일게임으론 턴제형식의 게임이 제일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고 워낙에 어린시절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므로 

팬심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사전예약을 등록해놓고 출시될날만 기다렸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개발사 Zlonggame에서 제작되어 소녀전선을 배급했던 X.D Global이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었다.

 

일단 오픈날에는 일곱개의 대죄와 오픈날이 겹쳐서인지

서버가 터지는 현상은 없이 예상시간에 바로 접속이 가능했다.  

내용을 입력하세요.

처음 서버는 티스라오 성과 카먼 성으로 흔히 1서버 , 2서버로 불렸지만 

현재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늘어나 서버가 감당을 못하게 되어 

다양한 서버가 새로생겼다. 

 

이 게임은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미리 오픈하여 미리 즐겼던 유저들의 

성능이 좋은 캐릭터와 뽑기 전략들을 공유했는데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출발을 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특정 캐릭터를 목표로 리세마라를 도전했다. 

 

랑그릿사 모바일에서 각 캐릭터의 등급은 다음과 같다 

R -> SR -> SSR 이며 뽑기를 진행시 등급별 나올 확률은

R : 85 % SR : 13% SSR : 2% 정도이다. 

 

SSR등급의 캐릭터는 과거 랑그릿사 1 , 2 , 3 에서의 주인공들로 이루어져 있는편인데

캐릭터별 일러스트도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성능 또한 뛰어나 오픈 후 몇일간은 리세마라를 해서 시간을 투자해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한 유저들로 붐볐다. 

 

이 게임의 가챠시스템은 다른 게임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바로 특정 기간마다 

2~3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저격'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이 정말 안좋은 유저들을 위해 일정 뽑기 진행횟수마다 확정으로 SSR 등급 

캐릭터가 나오는 ' 천장 ' 시스템이다.

천장시스템은 첫 SSR은 40회에 , 두번째 SSR은 70회에 , 세번째 이후 SSR은 100회때마다 

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즉 210회 뽑기를 진행하면 최소 3개의 SSR 등급의 캐릭터는 확보해 놓는 셈이다. 

 

무과금 또는 소과금러는 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으니

뽑기도 전략으로 진행하는것이 유리하다.  

 

필자는 리세마라하는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그냥 즐기기로 했다.

현재 캐릭터레벨 32까지 키우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말하자면

굳이 리세마라하지 않아도 천천히 즐긴다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된다.

 

과금에 대한 효율이 그렇게 좋지 않으며 VIP 시스템등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것도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며 업적이나 미션달성으로 뽑기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을만큼 주기 때문에 

아무리 운이 없는 사람이라도 천천히 가되 결국 목표지점에 도착 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와 함께 게임 조작을 이해하기 위한 튜토리얼이 진행되는데 

기존 랑그릿사에서는 병사와 지휘관을 각각 따로 조작하는 방식이였지만 

랑그릿사 모바일은 병사와 지휘관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단 병사와 지휘관은 각 체력이 구분되어 있으며 스테이터스 또한 다르다. 

 

여기에 원작에선 스킬을 사용할때마다 대가를 지불하는 ' 마나 시스템 ' 이 있었다면 

이 랑그릿사 모바일에서는 쿨타임이 존재하는 스킬로 변경되었다는게 다른점이다. 

 

 

 

전투장면도 각 병사와 영웅이 따로 공격을 하면서 상당히 공들인 연출과 원작보다 나아진 그래픽으로써 표현된다.

캐릭터의 대사들을 더빙하는 성우는 캐릭터 ' 레온 ' 을 제외한 다른인원들은 전부 바뀌었지만 일본내에서 인지도가 있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이용했으므로 

타 게임과는 차별화된 더빙 퀄리티가 게임의 집중도를 높여주는편이다.

 

다만 전투장면은 보기엔 좋지만 턴제게임 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필자는 처음 얻게되는 캐릭터만 전투장면을 보고 이후부터는 전투장면을 OFF로해서 시간을 단축하는쪽을 선택했다.

 

 

어느정도 조작감을 익히는 튜토리얼을 마치고나면 랑그릿사 모바일의 주인공인 매튜의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이 진행되는데 선택지에 따라서 매튜의 주 직업이 바뀌니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선택에 따라 나오는 직업은 히어로는 공통으로 보병 / 암살자 / 궁병 / 기병 / 비병 총 5가지로 미리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의 조언으로는 비병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가장 추천을 많이하는편이다.

비병의 직업으로 선택 하려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3번으로 선택하면 된다. 

캐릭터를 선택했으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고 각 인터페이스들의 직관력있게 잘 만들어진편이다.

여기에 현재 감춰져 있는 컨텐츠들은 캐릭터 레벨이 올라가면서 하나씩 해금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간중간 '사건'이라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통해 클리어시 보상을 제공하는 컨텐츠와  메인스토리로 점점 길이 열리며 주인공들을 음해하려는 암흑세력 , 주인공들을 지원해주는 빛의세력 ,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제국세력의 갈등관계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주된 컨텐츠 이다. 

랑그릿사 모바일에서의 병종간의 상성 관계는 위의 사진과 같다.

원작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하기 쉬운편이라 턴제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상성간의 관계가 굉장히 큰편인데 가장 높은등급인 SSR 등급의 풀세팅 된 캐릭터라도 

동렙기준으로 불리한 상성인 SR캐릭터를 이기기 힘들다.

승려같은 경우엔 마물에 80% 추가딜을 넣기 때문에 데미지가 약한 힐러도 

마물은 쉽게 잡을 수 있을정도로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각 캐릭터별로 병종 or 직업마다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공격할 수 있는 거리등이 

다르므로 상대방의 공격 범위와 상성까지 전부 염두해두어야 나중에 진행되는 서브스토리격인 

시공의 균열 컨텐츠에서 높은 난이도의 스테이지를 3성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므로 한가지 캐릭터만 투자해서 키우기보다는 각자 특성과 효과들이 다른 다양한 캐릭터를 예비로도 두어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배치해야하는 게임이다.  

 

 

캐릭터의 상성과 등급 말고도 장비 강화나 인챈트로도 우위를 가져갈 수 있으니

장비 갖추는것에도 소홀함을 가지면 안된다. 

장비에도 등급이 존재하는데 마찬가지로 R < SR < SSR 순이며 

강화 소재로 인한 장비를 강화했을시엔 SR등급 이상의 장비에서는 특정 효과까지도 부여된다.

 

인챈트는 랜덤하게 능력치가 배정되고 같은 종류의 인첸트를 발랐을시에 

세트효과까지도 부여되니 캐릭터의 스펙업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되는것중 하나이다.

 

 

랑그릿사모바일의 각 지휘관은 턴제 전략게임에 맞게 다양한 병사들을 사용할 수 있고

각 병사들은 상위 클래스로 전직할수록 좀 더 능력치가 좋고 특수능력을 가진 병종들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병사에 나와있는 이동거리는 지휘관에 영향을 받으므로 병사는 5칸 이동할 수 있는데 

왜 인게임에선 3칸밖에 이동 못하지..?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부하들은 말타고 다니지만 지휘관은 걸어다니는 웃픈 상황같은거 말이다..

 

 

그리고 전직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시공의 균열이라는 서브 스토리급의 컨텐츠는

3성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조건, 승리 조건 , 패배조건들이 갖춰져있고 3성으로 클리어 해야지만 

'소탕'이라는 시스템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가능하면 꼭 달성하도록 해야한다. 

여기에 맵마다 숨겨져있는 보물상자와 업적등으로 뽑기권이나 다이아등을 제공하므로 

나중에 빵을 소모하며 다시 오기 싫다면 겸사겸사 다 해놓는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보물상자의 위치는 공략이라는걸 누르면 유저들이 많은 힌트를 제공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시공의 균열 시스템을 클리어함으로써 각 캐릭터마다 전직에 필요한 재료들을 수급한 뒤 

최소 요구 레벨에 도달하면 전직을 할 수 있는데 

전직을 하게 될 경우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 새로운 병종을 사용하며 기본 능력치가 올라간다.

게임 특성상 많은 캐릭터를 키워야 하므로 재료들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므로 

최소 요구 레벨이 오기전에 미리미리 확보를 해놓아야 스토리 진행이 수월하다.

 

여기서 극 초반엔 재료 수급이 수월하지만 후반에는 전직재료 수급이 어려우므로 

효율이 좋은 7개정도 캐릭을 선택하여 집중하는게 좋다. 

 

전직할때도 여러 루트가 존재하므로 각 클래스를 고르는덴 신중할 필요가 있다.

클래스를 변경하는것은 가능하지만 랑그릿사 모바일에서 가장 희귀한 재료인 

'룬스톤'이라는게 들어가므로 R등급이나 SR등급의 캐릭터에 쓰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여기에 랑그릿사 모바일은 비경이라는 컨텐츠로 매일매일 특정 던전을 솔로 or 멀티플레이로 

협력하여 클리어하면서 병사들을 강화하는 재료들을 습득하거나 

호감도 아이템을 습득하여 원하는 캐릭터에 선물로 줌으로써 

호감도를 올려 해당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등 

정말 많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컨텐츠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치며.. 

 

그 동안 자동전투와 방치형 게임에 너무 익숙해진탓인지 

PC게임보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게임은 오랜만에 즐겨보는듯 하다. 

랑그릿사 모바일은 추억속에 잠기며 퀄리티 좋은 성우 , BGM 으로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로 하나하나 생각을 하며 하는 게임이다.

천천히 성장하는거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과금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니 

오래 즐길만한 게임으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게임도 자동 전투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상성간의 우월관계가 절대적이므로 레벨과 장비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면 

수동으로 해야 클리어를 할 수 있다보니 투자해야되는 시간이 정말 많다.

 

스토리도 잘 짜여져 있으므로 하나하나 읽어가며 주인공의 갈등관계를 

풀어나가는걸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이지만 여가시간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는 현대 사회 특성상 매일매일 재료를 얻어야하는 수고스러움들이 

많은 이 게임을 과연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 옛날에 랑그릿사를 재밌게 해봤거나 전통방식의 턴제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 랑그릿사 모바일 > 플레이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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