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의 샌드박스, KT 상대로 2:1 신승 거두며 2위 자리 탈환

  • 입력 2019.03.16 23:48
  • 기자명 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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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LCK 스프링 8주 3일차 2경기에서 샌드박스게이밍은 KT롤스터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 갔다. 샌드박스는 이번 경기 승리로 11승 4패를 기록하면서 SKT에게 내주었던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였다. 반면 패배한 KT는 3승 11패를 기록하면서 4승 사냥에 실패, 9위에 계속해서 머무르면서 힘겨운 강등권 탈출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다.

 

 샌드박스게이밍 강한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1세트 선취.

KT롤스터 vs 샌드박스게이밍 1세트 벤픽
KT롤스터 vs 샌드박스게이밍 1세트 벤픽

 KT는 1세트에서 미드 정글에 힘을 강력하게 싣기 위해서 르블랑을 선픽했다. 이에 샌드박스는 적절히 받아칠 수 있으면서 오히려 한번 흥하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라이즈를 선택하면서 맞받아쳤다. 서로 미드와 정글 싸움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벤픽을 한 것이다.

 무난한 성장을 이어나가던 양팀의 균형의 추는 9분에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의 갱킹에 의해서 무너졌다. 렉사이의 갱 타이밍에 맞추어 '스노우플라워' 노희종의 갈리오는 도발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여 상대를 묶어놨으며 그사이 갱킹을 온 렉사이와 함께 딜을 넣은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샌드박스는 11분 바텀 지역에서 먼저 교전을 일으켰고, 합류 싸움 과정에서 텔레포트를 적절히 활용한 라이즈 덕분에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을 끊어내면서 앞서 받은 손해를 되돌려줬다. 샌드박스는 기세를 올려 14분에도 바텀 지역에서 한번더 드레이븐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바텀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드래곤 또한 샌드박스가 손쉽게 가져 갈 수 있었다.

 

 KT는 17분에 바텀에 힘을 싣어서 다이브를 시도하였지만 '조커' 조재읍의 브라움 때문에 매끄럽게 다이브를 못했고 바텀 듀오를 다 잡아내기는 하지만 오히려 '스노우플라워' 노희종의 갈리오도 죽어버렸다. 그사이 샌드박스는 미드 지역에 협곡의 전령을 활용하여 미드 1차 타워부터 2차 타워까지 철거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기세가 꺾인 KT는 화염의 드래곤마저 샌드박스에게 내주게 됐고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상실해 버렸다. 벌어진 격차때문에 25분에 펼쳐진 미드 지역 한타에서도 KT는 대패를 하게 된다. 한타 과정에서 꾸준히 성장을 한 '서밋' 박우태의 요릭은 빛이 났다.  자연스럽게 바론까지 연결한 샌드박스는 라인 버프를 등에 업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였고 결국 미드 지역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상대를 몰아부치며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500전은 질 수 없다, KT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 앞세워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샌드박스게이밍 vs KT롤스터 2세트 벤픽
샌드박스게이밍 vs KT롤스터 2세트 벤픽

 1세트를 내준 KT는 벤픽 과정에서 자신들이 당했던 요릭을 가져왔다. 샌드박스는 1세트에 미드에서 기용했던 라이즈를 탑으로 돌리면서 요릭과 맞상대하면서 미드에서는 주도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르블랑을 선택하면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정글, 미드 교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처음 시작은 'Bdd' 곽보성의 리산드라의 손 끝에서 시작됐다. 리산드라는 6분 미드 지역에서 정글과 서포터의 합류를 바탕으로 교전을 일으키면서 먼저 진입하여 샌드박스의 발을 묶었으며 빠른 레벨업을 바탕으로 한 궁극기를 활용하여 '온플릭' 김장겸의 올라프를 끊어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샌드박스는 탑에서 준수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한 라이즈의 무난한 성장을 바탕으로 별다른 교전없이 게임을 이끌어 나가다가 12분 바텀 지역에서 먼저 교전을 일으키면서 합류 하는 과정에서 KT는 'Bdd' 곽보성의 리산드라까지 합류를 한 KT와 1:1 교환을 하면서 오히려 탑, 미드 지역에서는 이득을 보는 구도를 만들어 낸다. 샌드박스의 운영이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샌드박스는 확실하게 이기는 싸움만을 하는 운영을 했다. 드래곤 둥지 근처 지역에서 상대방에게 드래곤을 주면서 교전을 회피하였으며, 18분 탑 지역에서는 바텀 듀오의 합류를 바탕으로 KT의 1차 타워를 철거하면서 전원 합류하는 구도에서 진영을 확실하게 잡고 한타를 하면서 '도브'  김재연의 르블랑이 2킬을 가져가면서 확실하게 교전 우위를 바탕으로 차이를 벌려 나갔다. 27분까지 착실하게 성장을 이어 나간 샌드박스는 드래곤 둥지 앞에서 먼저 드래곤을 친 KT를 뒤로하고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는 양팀 교환 구도가 이어 졌다. KT는 불리한 와중에 한타로 풀어냈다. 28분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애쉬가 궁극기를 바탕으로 이니쉬를 열었으나 잘 받아치면서 오히려 한타 대승을 거둔 KT는 그대로 바론마저 가져 가면서 한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바론 버프로 충분한 이득을 취한 이후 35분에 탑 지역에서 '서밋' 박우태의 라이즈를 끊어냈고 이어서 미드 지역 교전에서는 '강고' 변세훈의 드레이븐이 더블킬을 기록하면서 샌드박스를 벼락 끝으로 밀어부쳤다. 다시 나온 바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KT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였다. 이후 KT는 미드와 바텀 지역으로 압박을 하여 결국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세트 승리를 가져간다.

 

 '운영의 샌드박스' 확실하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며 KT를 압살시키면서 3세트 승리.

KT롤스터 vs 샌드박스게이밍 3세트 벤픽
KT롤스터 vs 샌드박스게이밍 3세트 벤픽

 KT는 한타에서 확실히 좋은 브라움을 선픽하면서 한타를 생각함과 동시에 미드에서 다시 한번 르블랑을 꺼내 들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는 벤픽을 하였다. 이에 샌드박스 역시 라이즈로 받아쳤고 탑에서는 아트록스, 바텀에서는 이즈리얼을 가져가면서 밸런스를 생각하는 조합을 꺼내들었다.

 샌드박스는 라이너들이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포탑 방패를 깎아가면서 조금씩 이득을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서서히 벌어진 격차는 15분 미드에서 'Bdd' 곽보성의 르블랑이 허무하게 '온플릭' 김장겸의 카직스에게 솔로킬을 당하면서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다.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16분 발이 풀린 '도브' 김재연의 라이즈는 정글과 같이 바텀 지역으로 로밍을 시도하여 '스노우플라워' 노희종의 브라움을 끊어냈고, 자연스럽게 드래곤까지 획득하였다. 샌드박스 특유의 부드러운 운영이 다시 한번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샌드박스는 멈추지 않고 19분 협곡의 전령을 활용하여 KT 미드 타워를 1차에서부터 2차까지 순식간에 철거하였다.

 

 샌드박스는 22분 확실한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KT 블루 지역에서 브라움을 다시 한번 끊어낸 이후 곧바로 바론 사냥에 돌입, 바론을 사냥에 성공함과 동시에 스틸을 노리던 '스코어' 고동빈의 녹턴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올린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샌드박스는 계속된 압박을 통해서 타워를 하나 둘 철거해 나갔다. 결국 25분 미드 억제기 앞 타워까지 밀리자 KT는 마지막 수를 던졌다. 녹턴 궁극기를 활용하여 이니쉬를 열었으나 침착하게 대처를 한 샌드박스는 KT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면서 3세트 승리를 가져 온다.

 

2019년 3월 16일 LCK Spring 2경기 결과

 1set : KT 패 vs 승 SB (MVP : Summit)
 2set : SB 패 vs 승 KT (MVP : Score)
 3set : KT 패 vs 승 SB (MVP : D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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