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아프리카 프릭스, 그리핀을 연패로 몰다.

  • 입력 2019.03.16 20:17
  • 기자명 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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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LCK 스프링 8주 3일차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리핀을 상대로 치열한 혈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5승 10패를 기록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였으며, 그리핀은 이번 경기의 패배로 첫 연패를 당하면서 1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달라진 아프리카 프릭스 교전 집중력 발휘하면서 1세트 선취.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1경기 벤픽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1경기 벤픽

 1세트 벤픽에서 그리핀은 지난 경기에서 호되게 당한 베인이라는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베인을 꺼내듬과 동시에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을 보인 '소드'  최성원에게 리븐이라는 픽을 쥐어주면서 탑을 확실하게 밀어줬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에서 안정적으로 리산드라를 픽했고 거리유지에 강점이 있는 이즈리얼과 후반 캐리력이 높은 정글러인 킨드레드를 선택하면서 후반으로 경기가 갔을 경우에도 밀리지 않는 픽을 선택했다.

 

 처음에 먼저 웃은 것은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은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가 라인을 먼저 밀고 상대방 정글을 압박하여 '드레드' 이진혁의 킨드레드를 짜르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매복을 하면서 '소드' 최성원의 리븐을 솔로킬 내면서 초반 유리한 구도를 선점하였다. 한번 킬을 당한 킨드레드였지만 전반적인 성장 자체가 이미 올라프보다 앞서 나갔기에 아프리카는 기분 좋은 상황이었다. 아프리카는 리산드라의 강점을 활용하여 7분 바텀지역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베인을 깔끔하게 잡아내는 성과를 올린다. 그리핀도 맞고만 있지 않고 미드에서 '썬' 김태양의 리산드라를 적절히 끊어내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하려 하였다.

 

 이미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아프리카는 12분 전령 전투를 기점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아온다. 전령을 획득함과 동시에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미드 지역에 바로 전령을 사용하여 미드 1차 타워를 수월하게 철거하면서 그리핀과의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벌어진 격차 위에서 아프리카는 편하게 운영을 하면서 드래곤들을 하나하나 처치하면서 스택을 쌓았다. 중간중간 그리핀이 좋은 전투 장면을 보이면서 따라하려 했지만, 아프리카는 적절한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를 하여 깔끔하게 바론마저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아프리카는 계속하여 아트록스의 스플릿 운영과 바론 버프를 이용한 압박을 하여 결국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돌아온 앵그리핀' 그리핀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이며 2세트 승리.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벤픽
그리핀 vs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벤픽

 

 2세트 벤픽에서는 1경기와 달리 그리핀은 안정적인 우르곳을 '소드' 최성원에게 쥐어주면서 '기인'을 마크하면서 하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벤픽을 하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에게 잭스라는 챔피언을 쥐어주면서 '기인'의 캐리력과 중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산드라와 루시안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벤픽을 하였다.

 그리핀은 초반부터 바텀지역에서 승전보를 울리면서 시작했다. '타잔' 이승용은 바텀 지역에 힘을 싣으면서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였고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를 모두 깔끔하게 잡아내는 큰 성과를 올렸다. 그리핀은 초반 벌어진 바텀 격차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 갔다. 이미 기울어져 버린 바텀 격차는 결국 2:2 싸움에서도 패배하면서 '젤리' 손호경의 알리스타가 '바이퍼' 박도현의 칼리스타의 창끝에 희생당했다. 미드 지역에서는 서로 미드간의 교환 구도를 가져갔지만 기분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프리카에는 '기인'이 있었다. '기인' 김기인의 잭스는 '리헨즈' 손시우의 갈리오의 로밍 타이밍에 탑 지역에서 2:1 구도에서 오히려 '소드' 최성원의 우르곳을 죽이고 유유히 빠져나가 버린다. 말그대로 슈퍼플레이였다.

 

 아프리카는 '기인'이 승전보를 올리자 '기인'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협곡의 전령을 획득한 아프리카는 탑 지역에 곧바로 사용하여 탑 1차 타워를 철거면서 '기인' 김기인의 잭스에게 힘을 싣어줬다. 하지만 그리핀은 멈춰 있지 않았다. 그리핀은 15분 아프리카 블루 지역 교전에서 '타잔' 이승용의 리 신이 먼저 물리면서 한타가 시작됐으나, 기가막힌 커버플레이를 보인 그리핀의 움직임에 오히려 한타를 대패하면서 서서히 좁혀가던 격차가 다시 한번 확 벌어졌다. 이후 벌어진 격차에도 굴하지 않고 아프리카는 전투 구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힘겹게 반반 싸움을 이어나갔다.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역전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하여 가져 갔다.

 

 경기는 23분에 다시 크게 요동쳤다. 아프리카의 레드 지역 교전에서 승리한 그리핀은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전방위적인 압박을 시도한 그리핀은 서서히 아프리카를 쪼여 나갔다.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가 끝난 타이밍에 '드레드' 이진혁이 카직스의 강점을 활용하여 그리핀의 레드 지역에 매복하면서 이득을 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타잔' 이승용 리신의 적절한 대처와 '리헨즈' 손시우의 갈리오가 영웅출현으로 커버하면서 오히려 '소드' 최성원의 우르곳에게 더블킬을 허용한다. 그리핀은 기세를 올려 다시 한번 바론을 획득하였고,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밀어부치면서 결국 2세트를 승리를 가져 온다.

 

 '한타 집중력 발휘' 아프리카 프릭스 어려운 경기 역전하며 3세트 승리.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3세트 벤픽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3세트 벤픽

 3세트 벤픽에서는 아프리카는 다시 한번 '기인'의 힘을 믿으면서 아칼리라는 픽을 꺼내 들었다. 반면 그리핀 같은 경우에는 적절히 밸런스 갖춰진 조합을 선택하면서 중후반까지 고려한 벤픽을 하였다.

 

 처음에 미소 지은건 다시 한번 그리핀이었다. 경기 초반 바텀 지역에서 완벽히 설계된 플레이를 바탕으로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와 '쵸비' 정지훈의 리산드라가 바텀 지역에서 합류하여 기분 좋게 2킬을 가져가면서 시작했다. 이후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 양팀 모두 1:1 교환 구도였으나 초반 분위기 자체는 그리핀의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프리카는 탑 지역 설계를 통해서 '소드' 최성원의 라이즈를 적절히 끊어내는데 성공하였고, 10분 탑 지역에서 서로 정글끼리 마주친 구도에서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를 '기인' 김기인의 아칼리가 죽이면서 반격에 성공한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그리핀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나, 아프리카는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하여 전투를 피하지 않았고 싸움을 했다. 두 팀의 희비는 결국 22분 미드 지역 교전에서 갈렸다. 아프리카가 무리하게 시야를 장악하려 레드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그리핀은 놓치지 않고 아프리카의 정글과 서포터를 끊어내면서 바론까지 획득에 성공한다. 바론을 획득한 그리핀은 계속하여 압박하였고 결국 다음 교전에서는 아프리카를 에이스 시키면서 유리한 구도를 유지한다. 아프리카는 구석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교전교전마다 벌어진 격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였고, 결국 집중력 잘 유지하던 아프리카는 적절한 타이밍에 바론을 획득하면서 따라가는데 성공한다. 바론을 획득하긴 했지만 그리핀이 불리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런만큼 그리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갔고, 36분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 아프리카는 한번의 대승으로 결국 그리핀을 침몰 시키면서 3세트를 가져 간다.

 

2019년 3월 16일 LCK Spring 1경기 결과

 1set : AF 승 vs 패 GRF (MVP : Kiin)
 2set : GRF 승 vs 패 AF (MVP : Lehends)
 3set : AF 승 vs 패 GRF (MVP : Ai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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