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 활약 앞세운 킹존, 깔끔한 승리로 플레이 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가

  • 입력 2019.03.09 21:57
  • 기자명 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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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LCK 스프링' 7주 3일차 2경기에서 플레이 오프 진출을 놓고 다툰 킹존드래곤X와 담원게이밍은 킹존드래곤X가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2:0으로 승리를 가져 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킹존드래곤X는 8승 5패를 기록, 플레이 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갔으며 패배한 담원게이밍은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6위로 내려앉았다.

 

 강력한 이니쉬 조합 선보인 '킹존드래곤X', 담원게이밍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며 1세트 선취.

담원게이밍 vs 킹존드래곤X 1세트 벤픽
담원게이밍 vs 킹존드래곤X 1세트 벤픽

  1세트 벤픽에서 킹존은 야스오, 그라가스의 시너지와 극단적인 이니쉬 조합을 선보인 반면 담원 게이밍은 적절히 공격적이면서도 상대의 이니쉬 조합을 받아칠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가면서 벤픽을 완료했다.

 

 게임 초반은 킹존이 유리하게 흘러갔다. '라스칼' 김광희의 카밀은 탑 지역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리븐의 갱킹을 받아내면서 오히려 끌여드이는 효과를 얻어내면서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의 커버와  '폰' 허원석 야스오의 한발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기분 좋게 2킬을 선취하면서 시작했다. 한번 발이 풀린 그라가스는 뒤이어 미드지역에서 야스와의 시너지를 활용하여 담원의 정글러 리븐을 한번 더 끊어내며 바다 드래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협곡의 전령까지 챙겨간 킹존은 미드에서 '폰' 허원석 야스오가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을 죽이고 그대로 미드에 협곡의 전령을 사용하여 담원의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질 담원이 아니었다. 담원은 22분경 탑 지역에서 상대방의 무리한 다이브를 '플레임' 이호종의 아트록스가 받아치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쇼메이커'르블랑과 '캐니언' 리븐의 기가막힌 진입과 더불어 딜을 뿜어내면서 '폰'의 야스오를 제외한 모든 챔프를 잡아냈다.

경기가 다시 한번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경기 중반 벌어진 격차를 좁힌 담원은 '호잇' 류호성의 탐 켄치 궁극기를 활용하여 바텀 지역에서 '라스칼'의 카밀을 끊으면서 이득을 봤으나 오히려 미드 지역에서 '뉴클리어' 신정현의 애쉬를 끊어낸 킹존이 바론까지 챙기면서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바론을 획득한 킹존은 조합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미드와 탑 지역의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미 기울어진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다음 바론 타이밍에 킹존은 다시 한번 과감하게 이니쉬를 열었고,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담원의 기지로 진격하여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 갔다.

 

 이것이 렉사이 사용법, '커즈' 문우찬 활욕속에 경기내내 게임을 주도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다.

담원게이밍 vs 킹존드래곤X 2세트 벤픽
담원게이밍 vs 킹존드래곤X 2세트 벤픽

 2세트 담원은 초반 교전이 강한 미드와 정글을 꺼내들면서 공격적인 조합을 선보였으며, 이에 맞서는 킹존의 경우 거리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미드 챔피언인 벨코즈를 꺼내들면서 무난하게 성장하였을 경우 판을 깔아주면서 이제는 LCK의 대표픽이 된 요릭을 섞어 스플릿 구도 또한 챙겨가려는 조합을 꺼냈다.

 담원은 경기 초반부터 승부를 건듯한 수를 던졌다.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바텀에 온 순간 다이브를 시도했다. 담원 다이브는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의 적절한 점멸 활용으로 칼리스타는 잡아 냈지만 리 신과 브라움이 죽으며 오히려 2:1 교환을 당했다. 흐름을 탄 킹존은 이어 무리한 카정을 시도한 '캐니언'의 리신을 잡아내면서 확실하게 미드와 정글의 주도권을 잡아 왔다. 킹존은 한번 잡은 승기를 확실히 굳히기에 들어 갔다. 10분경 화염 드래곤을 처지한 뒤 '호잇' 류호성의 브라움을 잡았고, 미드에서도 '쇼메이커' 허수의 라이즈까지 잡아내면서 초반 이득을 크게 가져 갔다.

 담원은 답답한 게임이 이어지자 라인전을 준수하게 하고 있던 바텀 지역에 힘을 싣었으나, 킹존은 별다른 피해없이 오히려 협곡의 전령을 챙겨 갔고 그대로 탑 지역으로 이동, '플레임' 이호종의 아트록스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며 첫번째 포탑을 파괴하였다. 담원은 '라스칼' 김광희의 요릭을 바텀 지역에서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였으나 다시 한번 미드에서 '뉴클리어' 신정현의 트리스타나를 끊어내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뿌리 치고 자연스럽게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 갔다.

 

 불리한 흐름속에 담원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바텀 지역에서 스플릿 운영을 하던 요릭을 라이즈를 활용하여 끊어냈으며 합류한 벨코즈까지 죽였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긴 쉽지 않았다. 미드 지역 한타에서 '투신' 박종익의 라칸은 기가막힌 이니쉬를 했고 사방에서 달려드는 킹존의 진격에 의해서 한타 패배와 바론까지 헌납했다.

 

 바론을 획득한 킹존은 빠르게 바텀 지역 억제기를 철거하였으며, 미드 지역으로 진격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담원은 불사의 항전을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힘의 차이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결국 미드 억제기마저 내주고 만다. 언제나 한타의 시작은 라칸이 있었고, 그 뒤에서 킹존의 챔피언들은 편하게 딜을 할 수 있었다. 미드 지역에서 라이즈와 요릭의 대치에서 렉사이의 적절한 합류로 라이즈를 죽였으며, 더이상 참지 못한 담원은 탑 지역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대패, 킹존 드래곤은 그대로 진격하여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3월 9일 LCK Spring 2경기 결과
 
1set : 담원게이밍 패 vs 승 킹존드래곤X (MVP : Cuzz)
2set : 킹존드래곤X 승 vs 패 담원게이밍 (MVP : C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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