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세를 이룰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에 스팀으로 출시된 잉클리나티(Inkulinati)는 ‘얼리 액세스’라는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볼 수 있지만 책 속의 캐릭터를 움직인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
개발진은 따로 배우를 고용해 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이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을 하는 두 사람이 책 앞에 앉아서 펜으로 캐릭터를 그리고 허락하는 한에서 손가락이나 주먹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듣기만 해도 흥미로운 설정인데 이 게임에서 가장 재밌는 지점은 바로 ‘밀치기’다.


비주얼도 나쁘지 않다. 이 게임은 중세 시대 당시 그림에 영감을 받아 세련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보통 이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반복되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전략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맞지만 질리지 않는 비주얼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카드에 그려진 아트 스타일뿐만 아니라 카드를 낼 때마다 나오는 효과가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잉클라니티가 흥미로운 것은 이런 비주얼 영향도 있지만 잘 맞춰진 밸런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여러 핸디캡을 돌파해야 하는 재미도 있지만 스테이지 하나하나를 길게 끌지 않도록 했다.
게이머가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면 그건 오롯이 이 게임을 더 오래 즐기고 싶은 머리싸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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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me.naver.com/original_series/32/detail/154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