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만디아스 브론즈 에이지 엠파이어 심 간단리뷰, 문명의 미니 버전…결국 '땅따먹기' 게임?
오지만디아스 브론즈 에이지 엠파이어 심 간단리뷰, 문명의 미니 버전…결국 '땅따먹기' 게임?
  • 이수재
  • 승인 2022.11.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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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제3대 파라오 람세스 2세를 배경으로 제작된 오지만디아스 브론즈 에이지 엠파이어 심(Ozymandias Bronze Age Empire Sim)은 ‘문명’의 미니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개발진도 문명보다 더 쉬운 게임을 꿈꿨는지 “전략 시뮬레이션의 귀찮은 부분을 전부 날려 버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게임은 ‘힘’ 시스템을 통해 ‘땅따먹기’를 할 수 있는데 각 타일마다 힘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일은 도시를 짓거나 힘 탭에서 ‘부’를 소비해 방어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전략 시뮬레이션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본인 역시 문명과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이 낯선 편이라서 애를 좀 먹어야 했다. 대신에 제작진이 밝힌 것처럼 복잡한 시스템은 과감히 뺏기 때문에 웬만한 게이머들은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장점

이런 장르가 낯설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성취감도 있었다.

단순한 땅따먹기 게임처럼 보였지만 몇 수 앞을 보면서 손실을 계산해 보니 이 게임만의 독특한 매력도 느낄 수 있었다.

개발진은 꽤 영리한 방식으로 제작했다. 문명과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것은 기술만 있어도 누구나 가능하지만 어찌 됐든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시스템을 간소화했지만 ‘지식’, ‘부’, ‘음식’, ‘힘’ 이 4가지를 조합하는데 수학의 힘은 필수일 것이다. 개발진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밸런스 조절에 성공했다.

 

단점

- 플레이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더라도 마치 순리대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결국 깃발을 꽂아서 확장하는 땅따먹기라서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감이 있었다.

- 개발진은 손쉬운 방법으로 전략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아쉬웠다.

-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 것 같지는 않다. 문명을 해 본 게이머들이라면 당장이라도 문명이 그리울 것 같고 이런 장르에 낯선 게이머들이라면 금방 포기할 수도 있다. 게임의 매력을 알아보고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결국 땅따먹기 전개라서 오래 붙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특히 손실률이라는 것도 자동적으로 계산하는 경향이 있어서 치밀한 전략 게임이라고 평가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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