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출시된 게임 ‘코난 찹찹(Conan Chop Chop)’은 원작자 로버드 E. 하워드의 ‘코난 사가’ 소설 시리즈와 별 상관이 없다. 인디 게임 개발진 ‘마이티 킹덤(Mighty Kingdom)’은 게르만족으로도 불리는 바바리안과 강도 높은 폭력성과 선정성을 자랑하는 원작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토르 아몬’이나 ‘잘토탄’과 같이 이름만 빌려왔을 뿐, SNS 웹툰에서나 볼 수 있는 아트 스타일을 외형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 로그라이크 게임에서는 제법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패시브 능력을 4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각종 속성 공격이 화면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피지컬’ 게임으로 흘러가게 된다. 3번째 보스를 해치우기 위한 조건을 눈치채기 시작했다면,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쉽게 봤다가는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
장점
- 휼륭한 유머 감각
- 패링, 그로기 등 훌륭한 액션 (타격감)
- 귀에 금방 익어 버리는 BGM과 전투 중에 벌어지는 사운드
단점
- 불합리한 적군의 공격반경
- 짧은 플레이 타임
- 아직 많은 버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