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있는 택티컬 슈팅 게임 Ready or Not(레디 오어 낫) 리뷰

  • 입력 2022.01.11 15:43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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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티컬 슈팅 게임 이라는 현실적인 면을 강조한 장르의 게임 Ready or Not(레디 오어 낫)은 얼리 엑세스 게임으로 스와트4와 비슷한 게임입니다.
언리얼 엔진을 도입한 만큼 그래픽도 괜찮은 편이고 택티컬 슈팅 게임의 팬들도 재밌게 즐긴 게임이지만 얼리 엑세스 기간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 버그가 많이 보이고 케이블 타이로 묶이는 도중에는 아무리 총을 쏴도 사망하지 않으며 시민과 용의자가 아무렇지 않게 한 곳에서 머물고 있는 등 게임의 몇몇 장면에서 의아한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필자 역시 택티컬 슈팅 게임의 추억 덕분인지, 미러건으로 실내 안을 정찰하면서 시작되는 전술의 시작, 그리고 그 끝이 주는 스릴감 덕분에  미션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튜토리얼은 없지만 스와트4와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를 플레이 해보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2인 1조로 블루와 레드팀이 게이머의 지휘를 따르며 미러건으로 실내를 정찰한 후 진입하는 과정까지 스와트 4와 유사하기 때문에 스와트 4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낯이 익을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게임 답게 그래픽이 개선되었고 적들의 인공지능이 좀 더 똑똑해졌지만  눈에 띌 정도로 발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레디 오어 낫의 핵심은 용의자와 시민들 입니다. 목표물에 진입하면 육안으로 봤을 때 용의자인지 시민인지 헷갈리는데 용의자와 시민들이 고루 섞여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 게임의 가장 재미있는 지점입니다.
그런데 게임을 어느 정도 플레이해 보면, 시민과 용의자를 구분하는 일이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민처럼 행동했다가 총을 꺼내기도 하고, 기겁하면서 다른 방으로 도망가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진압 과정에서도 목표물 안에 용의자와 시민들은 랜덤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방문 반대편에 보이던 용의자가 다음 미션에도 지키고 서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무장한 용의자가 아주 정직하게 방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미러건으로 포착되는 용의자들은 다리만 슬쩍 보이거나, 아니면 뒤를 돌아 서 있어서 위험인물인지 확신할 수 없게 만듭니다.
부비트랩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것 또한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이머는 팀원들을 동원하여 샷건으로 경첩을 박살 내고, 섬광탄을 던지는 등의 전술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여기서 팀원들의 동작이 볼썽사납게 보이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발차기로 문을 열라고 지시할 때는 게걸음으로 움직이는 해괴한 동작이 나오기도 하고, 문이 아니라 벽을 비스듬히 때리기도 하여 게임 자체의 깊이감이 확 떨어져 버립니다.

 

이 게임의 단점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 자체가 피지컬과 상관없다는 점이 가장 불만이었습니다.
용의자를 만나면 바로 헤드샷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몇 번 사살당하고 나니까, 누가 스와트 부대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정면 승부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팀원들을 동원한 진압만이 계속 반복되었고 개발진의 확실한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팀원들이 앞장서면, 용의자들이 아주 나긋나긋해 보일 정도로 순순히 체포되기 때문에 사실상 슈팅 게임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입니다.

다만 팀원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용의자 AI , 다양한 난이도로 플레이타임을 늘린 것은 칭찬할 부분입니다.
대신에 좀비처럼 행동하는 용의자나 시민들의 모션을 좀 개선하고, 난이도 조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어로 정식 출시가 확정되면 스와트4와 같은 택티컬 슈팅 게임의 팬들이 기달릴 만한 게임임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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