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인싸로 만드는 브롤 스타즈 리뷰와 꿀공략!

  • 입력 2018.12.28 16:21
  • 기자명 캡틴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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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게임

 

경쟁하는 건 재밌죠.

지나친 경쟁 사회는 스트레스 그 자체라지만 게임판 보면 좀 다른 거 같아요.

학생들, 공부로 경쟁하는건 피곤해하지만 등급별로 경쟁시키고 라인별로 경쟁시키고 캐릭터별로 경쟁시키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대흥행하거든요?

나온 지 한국에서만 6, 본토까지 합치면 9년이 넘은 게임이 아직도 순위권에 있어요. 이거 재밌단 소리거든요.

 

지나친데다 강제적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입시같은 경쟁은 사람 피폐하게 만들고 좀 먹지만, 적당한 상황에서 적당한 경쟁은 그야말로 꿀잼이다 이런 소리죠.

 

이런 빡센 경쟁 게임을 게임계에선 PVP게임이라고 하는데, 사실 여태까지 모바일 게임 계에선 딱 들러붙는 실시간 PVP게임이 나오질 못했거든요? 기기와 기술의 한계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모바일 게임 강자 슈퍼 셀에서 실시간 PVP게임을 출시 했습니다.

슈퍼 셀이 어딥니까? <클래시 오브 클랜>, <붐비치>, <클래시 로얄> 줄줄이 성공시킨, 성공 못 시킨 게임이 없는, 냈다하면 무조건 대박인 모바일게임 계 최종 보스 중 하나예요.

뭐 좀 애매모호한 <HAY DAY>는 버린 자식이라 치고 말이죠.

 

게다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번엔 무려 인싸 게임이랍니다. 확실 하데요.

무려 실시간 PVP 모바일 게임이자 인싸 게임 이라는 <브롤 스타즈> 지금 살펴봅시다!

 

 

 

 

귀엽고, 재밌고 특화까지 완벽.

 

참고로 저 슈퍼 셀에서 뭐 받아먹은 건 없어요.

오히려 게임 하러 들어갔다가 눈먼 패키지만 몇 개 결제해서 적자 났어요.

그래도 칭찬할 건 해야겠죠. 이 게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래픽 한 번 볼까요?

귀여운 3등신 캐릭터들이 화면위에 통통 튀어다니는데 이거 정말 절묘해요. 이게 슈퍼 셀의 특기기도 하고요. 모바일 그래픽 환경상 자세하고 진지한 그래픽은 화면에 표현해두면 눈이 좀 피곤해요. 간소화 되고 귀여운 <크레이지 아케이드> 스타일의 3등신 캐릭터들이 모바일 게임에서 사랑받는 이유기도 하죠.

그리고 슈퍼 셀은 이 3등신 캐릭터들 잘 뽑아내기로 원래 유명해요. 전작인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부터 내려온 아성이죠. <브롤 스타즈>에선 아예 한술 더 떠서 캐릭터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해요. 모션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많이 한 거 같아요.

 

게임을 하기 전부터 야금야금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브롤 스타즈>는 혼자 하면 수작이고, 친구랑 같이하면 명작이란 소리가 있었는데, 해 보니까 바로 알 거 같아요.

 

거의 모든 게임 모드가 3:3 팀플레이로 이루어지는데, 게임 내에 따로 팀원과 소통할 방법이 없거든요? 그런데 팀원이 현실에서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라면 경우가 다르겠죠.

하하 깔깔 웃으면서 친구랑 한 판 하기 딱 좋게 생긴 게임이예요. 어쩌면 승률도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고 말이죠.

다만 제가 직접 친구랑도 해 보니까, 솔로 플레이만 하실 분들도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는게, 매칭 자체가 친구랑 파티맺고 하는 사람들끼리 잘 잡아주는 거 같아요.

 

게임에 눈이 조금 익숙해 지다 보면 상대방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지, 아닌지가 한 눈에 감이 오거든요. 그런데 친구랑 함께 할 때 상대방들이 훨씬 조직적으로 덤비는 녀석들이 많이 잡히더라고요. 솔로로 플레이 할 때 보다 훨씬 많이요.

정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혼자한다고 크게 손해만 보는 시스템은 아닌거 같아요.

 

 

이 게임에서 꼭 칭찬할 점이 있다면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통한 조작 방법이예요.

아직까지도 많은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을 만들 때 PC게임의 이식작 같은 느낌으로 만드는 회사가 많아요. 발상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노하우가 부족해서일수도 있죠.

슈퍼 셀의 경우엔 둘다 가지고 있어요. 모바일 친화적인 발상도 있고, 그걸 실천할 노하우도 잔뜩 쌓아둔 회사예요.

보이지 않는 왼쪽의 조이스틱과 오른편의 조이스틱은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아무곳이나 터치하면 그곳에서 뿅 하고 나타나요. 드래그하면 그대로 실제 조이스틱을 다루듯이 입력이 되고요.

이건 게임을 하다보면 오히려 실제 패드를 쓰는 거 보다 더 편하게 느껴져요.

<브롤스타즈>를 위한 전용 조이스틱을 만들어 낸거나 마찬가지예요. 보이지 않는 휴대폰 스크린 위에 말이죠.

스마트폰 게임의 조작감이 게임패드를 뛰어넘을 날이 온다면 <브롤 스타즈>부터가 아닐까 하는 공상까지 하게 만드는 조이스틱이예요. 조작감, 훌륭합니다. 게다가 비단 모바일 게임에 한정해서 훌륭하단 소리가 아니예요. PC게임조차도 이거보다 조작감 구린 게임들 몇 개든 언급할 수 있거든요? <브롤스타즈> 다른 건 다 까도, 이거 하나만큼은 건졌다. 그런 느낌입니다.

 

 

 

 

입문자를 위한 공략과 팁들

 

제가 웬만해선 이런 거 리뷰글에 잘 안 싣는데, 이 게임은 조금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다른 게 아니라, 게임 진행이 누구 말대로 하면 비선형적 플레이를 지향하고, 제 스타일대로 말하면 은근한 유저 방목형이라 막상 게임을 하는데 뭘 해야 할지 감을 못 잡을 분들 많을 거 같거든요?

 

대다수의 많은 플레이어들이 공감할 대중적인 성장 방식과, 쬐끄만 팁도 하나 맛보고 갑시다.

 

 

맵 왼쪽 상단에 '스타 토큰' 표시가 붙어있으면 한 번쯤 플레이 해 주자.
맵 왼쪽 상단에 '스타 토큰' 표시가 붙어있으면 한 번쯤 플레이 해 주자.

 

이 게임, 실시간 PVP 게임이지만 게임 플레이 전반으로 보면 계정을 성장시키는 RPG요소가 있거든요? RPG요소. 그러니까 계정을 키우는데 좀 더 쉽고 같은 방법 알아봅시다.

 

첫째, 전투 토큰 = 피로도.

각종 RPG 게임들 섭렵해보신 분이라면 피로도라는 개념 알고 계실거예요.

그 피로도가 <브롤스타즈>에선 전투 토큰입니다.

한 마디로 밤새도록 게임 들고 있으신 거 보다, 2시간에 20개 주는 전투 토큰’ 100개씩 모아서 토큰 있으실때만 게임 돌리시는 게 효율이 더 높아요.

 

둘째, 스타 토큰.

스타 토큰은 10개만 모아도 대형 상자를 하나 열 수 있거든요? 꿀같은 시스템이예요.

이거 모으려면 맵이 초기화되고 새로운 맵이 등장할 때, 새로이 등장한 맵에서 1승을 거두시면 1개씩 적립 되거든요? 몇 시간에 한번씩 접속 하셔서 스타 토큰이 달린 모드들 한번씩 쭉 플레이 해 주시고 꺼주면 최고효율이죠. 일종의 일간 퀘스트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셋째, 많은 캐릭터를 육성하자.

계정을 키우는데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총 트로피거든요.

트로피라는게 가면 갈수록 쌓기 힘들어지는 시스템이예요. 처음엔 이기면 6개주고, 지면 0개 잃고, 조금 더 올라가면 이기면 5개 주고, 지면 2개 깎고. 이렇게 되요. 더 올라가면 더 심해지겠죠.

한 캐릭터로 트로피를 쭉 모으는 것 보다, 다양한 캐릭터들 사용 하셔서 트로피 모아주시면 더 빨리 모입니다. 이것도 한계가 있는 방법이지만 초보때는 이 방법이 최고예요.

 

독구름 중앙에 자리잡고 커피 한 잔.
독구름 중앙에 자리잡고 커피 한 잔.

 

쇼다운 맵. 인기있는 모드 중 하나고 이거 많이 하시게 될 텐데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쇼다운은 <배틀 그라운드> 생각하시면 되는 배틀로얄 모드인데, <배틀 그라운드>랑 다른게 있다면 배그에서 자기장에 해당하는 독 구름이 좁혀드는 곳이 쇼다운에선 뻔하게 정해져 있고, 매판 변하지가 않는다는 거예요.

초반에 약간의 파밍을 하는데 성공했다면 기회 봐서 독 구름이 좁혀들 맵의 정 중앙을 미리 선점할 눈치를 봐 보세요. 중앙을 선점하는데 성공하면 우승확률이 올라갑니다. 상대 경쟁자들이 힘들게 독구름 피해서 달리기 할 때, 나는 중앙에 터렛 하나 박아놓고 코오피 한 잔 즐길 수 있거든요. 중원을 지배하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

 

 

컨텐츠가 운빨?

 

, <브롤 스타즈>의 장점들 충분하게 실컷 언급 해 줬고, 공략을 빙자한 콘텐츠 소개도 해 드렸으니까 이번엔 마음껏 까도 되는 차례겠죠.

 

가장 문제가, 이 게임 조금 깊게 하다 보면 새로운 캐릭터 얻어서 키우는 재미 위주로 돌아가는거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캐릭터 얻는 게 순전히 운빨이란 거예요. 아니면 과금을 하든가. 아니, 어떻게 컨텐츠 추가가 운빨이야? 이것 말고도 할 말 많죠.

'코리안 시크릿 웨폰'이 될 자격이 충분한, 은신 능력을 지닌 전설급 브롤러. 전설 급이기에 가챠 확률이 상당히 낮다.
'코리안 시크릿 웨폰'이 될 자격이 충분한, 은신 능력을 지닌 전설급 브롤러. 전설 급이기에 가챠 확률이 상당히 낮다.

 

 

슈퍼 셀은 참 마법같은 회사예요.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부터 많은 플레이어들이 느꼈을 감상인데, 이 회사는 뻔뻔스러울 정도의 PTW(Pay To Win)을 아무렇지도 않게 팔아먹어요.

슈퍼 셀의 오래된 팬들은 텐센트가 개입한 이후 더 심해졌다고들 하는데 그건 게임 하는 사람이 알 바는 아니고 말이죠.

원래 이 PTW, 혹은 P2W라고 불리는 게 게이머들 사이에선 국 내외를 불문하고 분노의 대상이거든요.

 

이기고 싶으면 돈을 내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런 말이니까요. 지갑 전사, 과금 전사들 양산해내는 모토의 게임이란 소리죠.

P2W 게임으로 낙인찍히면 워낙에 인식이 안 좋아지니까 보통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P2W 시스템을 선택하면서 우린 P2W게임이 아닙니다~’하는 태도를 취하는데, 슈퍼셀은 그런 거 없어요. 이기려면 돈 내라는 말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상남자 회사예요.

그런데도 플레이어들 인식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아요.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그런가? 나쁜 남자라 그런가?

 

심지어 이번 게임 <브롤 스타즈>에선 과금을 하면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능력치가 강해져요.

PVP 게임인데 돈을 내면 캐릭터의 공격력이 강해진다고?

그냥 대놓고 P2W이죠?

 

물론 이런 P2W에 대한 비난 논지를 중화시킬 논리가 아예 없는 게임은 아니예요.

이들이 좋아하는 말론 우린 시간을 판다라는 개념이거든요. 과금을 해서 얻는 보상들이랑, 플레이어가 열심히 플레이해서 얻는 보상들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거예요.

어차피 과금을 해도 상자를 주고, 무료로 플레이를해도 상자를 주니까, 그거 뭐 큰 차이 있냐 이런 소리죠.

심지어 운이 아주 좋은 무과금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과금을 한 플레이어보다 더 좋은 아이템들을 얻을 수도 있는 방식이긴 합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운이 좋지 않죠?

이 점이 함정입니다.

<브롤 스타즈>역시 게임을 처음 접하면 이런 부분이 눈에 띄지 않게 잘 숨겨놨는데, 가면 갈수록 살살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와요.

자신의 트로피가 상당히 쌓이고, 운이 매우 좋은, 혹은 과금을 상당히 한 상대방들이 전설등급의 캐릭터들을 강화해서 가져오면 조금 빈정상하거든요?

이런 전설 캐릭터들은 상자에서 쉽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무료로 얻는 상자들과 과금으로 얻을 수 있는 메가 상자는 그 구성품의 숫자부터 차이가 엄청나게 나니 따라잡긴 더 힘들어지죠.

아예 과금을 제법 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영웅 캐릭터 확정 뽑기같은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트로피로 따지면 약 1000, 플레이 타임으로 치면 대략 10시간 이상 플레이 한 나도 전설은커녕 영웅 캐릭터도 단 한 개도 없는데, 이걸 대체 어느 세월에 따라잡아?

그러니 그들이 좋아하는 문장은 조금 손 봐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린 시간을 판매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안 하기가 어려운 게임

 

그런데 이런 단점들 다 안고서도 안 해보긴 힘든 게임 같습니다.

딱히 제가 해 봐라, 안 해봐라. 추천하고 말 대상의 게임이 아니에요.

 

이미 해보신 분들도 많죠?

대세 게임의 반열에 올랐으니 본인의 취향이 맞아서든, 혹은 엉겹결에 분위기 휩쓸려서든 모바일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즘 하게 될 게임이에요.

 

또 따지고 들면 앞서서 말했듯 모바일 실시간 PVP게임 중 대체재가 별로 없기도 하고요.

<리그오브레전드>의 영향을 받은 듯한 실시간 모바일 대전게임이 몇 개들 있긴 한데, <브롤스타즈>처럼 모바일에 찰떡처럼 들러붙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대전요소라는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요소긴 한데, 저는 취향에 그럭저럭 맞아서 한동안 하게 될 거 같긴 하네요.

그들이 파는 시간을 펑펑 너무 많이 구매해 버리진 안도록 경계하면서 말이죠.

 

 

 

그럼 여기까지, 귀여운 그래픽과 화려한 P2W로 무장한 신작 PVP 게임, <브롤 스타즈>였습니다!

 

 

 

당신을 인싸로 만드는 브롤 스타즈 리뷰와 꿀공략! /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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