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추억의 비행기 껨! WIND ANGEL (윈드 엔젤 / 스팀)
[리뷰] 추억의 비행기 껨! WIND ANGEL (윈드 엔젤 / 스팀)
  • 캡틴베어
  • 승인 2021.03.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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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린 시절에 오락실에 가면 저와 친구들이 비행기 껨(게임)’이라고 부르던 슈팅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그 특징으론 1. 비행기가 등장하고 2. 탄막 회피형 슈팅 게임 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사실은 제대로된 이름을 가진 게임들인데, 초등학생들이라 게임의 영문명 제목을 제대로 읽지 못하니 대충 비행기 껨이라고 불렀던 것들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게임들은 슈팅 게임의 명작 1945 시리즈나 돈돈파치 시리즈인 것이죠!

 

하여간 스팀에 새로운 탄막 회피형 비행 슈팅 게임이 하나 등록되었습니다.

바로 311일 날 출시 된 WIND ANGEL 입니다!

그 개발사 이름부터가 Small Game Studio라는 아기자기한 이름의 개발사에서 만들어진 이 게임, 지금 한 번 살펴봅시다!

 

 

 

 

진짜로 비행기 껨의 감성 그대인 WIND ANGEL

 

생각해보면 초등학생 즈음 전 그다지 게임 취향이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의 제가 게임리뷰를 썼다면 굉장히 무가치한 리뷰가 될 거예요. 왜냐면 어지간히 이상한 게임을 가져다 줘도 ‘~재밌었다로 전부 끝날 거거든요!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을 줄 안다고, 자꾸 이 게임 저 게임을 하다 보니 절 만족시키는 기준선이 점차 올라가게 된 거 같고 말이죠. 하여간 초등학생이 저에게 WIND ANGEL 을 가져다 준다면 아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 하고 말겠죠. 왜냐면 실제로 재미는 있기는 있거든요!

 

다만 WIND ANGEL은 그 퀄리티가 잘 봐줘야 무척 잘 만든 습작이라고 평가 할 만한 게임입니다. 퀄리티 그 자체로 치면 실제로 나온지 수십년 된 1945나 돈돈파치에게 한참이나 밀립니다. 가장 심각한것은 너무 적은 숫자의 그래픽입니다.

 

너무 여러번 반복되어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상대편 기체들은 그 종류가 무척이나 적은데, 게임의 거의 최후반부까지 진행해도 가장 첫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적 기체가 그대로 등장할 지경입니다.

 

스테이지와 몬스터의 다양성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스테이지는 별로 높지도 않은 퀄리티의 그림 파일 몇 개가 단순히 반복되어가면서 몇번이나 재등장 합니다. 평시엔 졸개 기체들 약한 중간보스 강한 중간보스 보스 순의 패턴도 계속해서 동일하게 펼쳐집니다.

 

진행중 스테이지의 표기 등이 없기때문에, 언듯 보면 이건 무작위의 스테이지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착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진행할수록 착실하게 난이도는 아주 조금씩 높아지기에 중반 이후로 가면 게임이 진행되는 감각은 확실히 있지요.

 

그런데 난이도를 올리는 방법 조차 조금 짜칩니다.

적 기체들의 내구도가 조금씩 계속해서 올라가고, 또 워낙에 재탕이 많은지라 스테이지 1에서 1 개가 나온 적의 중간보스였다면, 스테이지 10에선 스테이지 1에서 중간보스로 나왔던 녀석이 두 개가 되어 다시금 중간보스로 등장하는 방식으로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식을 같지만 다른 패턴과 난이도를 제공하게 될 수야 있지만,

눈으로 즐기는 시각적 즐거움은 너무 제한적이었고 더 많고 다양한 적 기체에 대한 욕구와 불만은 게임을 하는 내내 계속해서 쌓여갔습니다.

 

비록 어드벤쳐 게임은 아니지만, 슈팅 게임에서도 계속해서 배경이 바뀌고, 새로운 적들이 등장하는 것은 새로운 스테이지를 향한 탐험 욕구를 높여줌과 동시에 게임이 진행된다라는 감각의 형석에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WIND ANGEL의 경우 이 부분이 상당히 취약했다고 하겠습니다.

 

더군다나 사용되는 그래픽의 퀄리티가 사실 2021 정규 출시된 게임이라기엔 많이 모자란 수준에, 꼭 인디게임 개발 커뮤니티 등에서 회원님이 직접 만든 게임을 받아서 해보는 감상이 드는 수준의 그래픽인지라 다양성마저 눈에 띌 정도로 부족한 점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WIND ANGEL이 아주 재미없는 게임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WIND ANGLE을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되는 이유들! 제가 윈드 엔젤에서 재밌다고 느꼈던 포인트들은 다음 문단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WIND ANGEL의 재미포인트는 여기입니다!

RPG 성을 가진 슈팅게임!

 

 

사실 윈드 엔젤의 특장점은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기체! 그리고 제법 자비로운 세이브 시스템이죠,

 

사용자는 게임을 하는 내내 거의 자원의 수급 (다이아몬드 모으기)와 기체 업그레이드를 번갈아서 하며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은 표기되진 않지만 일종의 스테이지들로 구성되어있고, 매 스테이지 보스를 격파하고 나면 잠시 들를 수 있는 격납고에서 기체 업그레이드를 실시 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더 높은 공격력을 가진 무기를 사는 형식입니다.

미사일, 보호막, 레이저, 주포, 체력 등의 영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나면 스테이지가 또다시 시작됩니다.

 

이 게임의 업그레이드는 2가지 형태로, 이런식으로 적 기체를 부수면 주는 다이아몬드 재화를 모아 하는 영구 업그레이드가 있고, 또 다른 하나로 그저 적 기체를 부수기만 하면 점차 강해져가는 임시 업그레이드가 또 따로 있습니다.

 

이 임시 업그레이드는 해당 스테이지가 지나고나면 초기화 되어버리기에, 또 새로 쌓아가며 플레이 해야합니다. 영구업그레이드를 하는 재미, 그리고 스테이지에서 임시업그레이드의 끝에 도달하면 마치 궁극기처럼 사용되는 풀스피드 파이어를 사용하는 재미가 기본적으로 이 게임 전투, 게임 전채를 관통하는 재미입니다.

 

전 원래 무언가 점차 강해져 간다는 RPG 게임의 감각을 좋아하기에, 시간이 지나갈수록 강해지는 기체를 키우는 듯한 이런 플레이 흐름이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유통기한입니다!

이 게임의 업그레이드들은 사실 그다지 종류와 레벨이 많이 준비되어 있진 않습니다.

일정 이상 플레이하고 나면 결국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 없고, 이런 성장하는 재미가 확 줄어들게 됩니다. 그때 즘 게임에 대한 의욕도 크게 꺾였던거 같아요.

 

하지만 더 나쁜 부분은, 고급 업그레이드들이 DLC로 잠겨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DLC 스킬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으면 그만이긴 하지만, 제 체감상 DLC 고급 스킬을 배우지 않는 그 지점부터 게임의 난이도가 급하게 상승하는게 여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슈팅게임이다보니 실력이 출중하면 상관 없겠지만, 제 입장에선 DLC 스킬 없이는 엔딩을 보기 힘들것 같다는 판단이 아주 쉽게 내려졌습니다. 물론 DLC를 판매하는것은 판매자의 권리이나, 이러한 방식의 DLC는 멀쩡한 게임을 두 개로 나누어 파는 꼴이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더군다나 상위 스킬을 배울게 없게되기 전 까진 무난한 난이도였기에, 후반부라도 DLC 팩의 스킬들이 있었다면 게임의 난이도는 아주 무난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심지어 DLC의 가격을 모두 더하면 본 게임 만큼의 가격이 나오기에 약간 속은 듯한 감각이 들었습니다.

 

게임과 DLC를 합쳐 만원정도의 가격이니 그리 비싼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만, 기분이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그럼 WIND ANGEL의 특징과 나름의 장, 단점 역시 알아보았으니 총평을 내려봅시다!

 

 

 

 

 

마무리.

 

WIND ANGEL2021년에 정규출시된 게임치곤 상당히 낮은 퀄리티의, 인디 게임 개발 초심자의 습작처럼 느껴지는 게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기엔 상당히 공들인 습작에, 나름 새로운 게임성을 넣고자 하는 시도도 한 기특한 게임이긴 합니다.

 

그런 반면, DLC 정책은 비록 인디개발자의 궁여지책이라손 쳐도 조금 비호감인 감각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DLC는 대게 본게임을 즐기고 더 즐기고 싶다면 구매하는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상식인데, WIND ANGEL은 누가 보아도 DLC까지 포함해야 완전해지는 게임을 두 개로 쪼개서 파는 격이니까요.

 

옛날 그 시절, 거의 90년대 느낌의 슈팅 게임을 원하시는 분!

WIND ANGEL찜 리스트에 올려두셔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 DLC도 포함해서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