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혼자서도 잘 크는 Idle Slayer! (스팀 판)
[리뷰] 혼자서도 잘 크는 Idle Slayer! (스팀 판)
  • 캡틴베어
  • 승인 2020.12.2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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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 Slayer 의 기본화면.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에겐 ‘~키우기라는 식의 이름으로 훨씬 더 익숙한 방치형 게임 장르인 Idle 관련 게임은 정말 숨돌릴 틈도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충 무언가 키우는 대상이 있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그것이 골드며 경험치를 벌어오고,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더욱더 빠르게 재화를 벌어오는 반복 방식의 게임들인데, 이게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제대로 잘 만든 Idle 게임을 만나면 한동안 쏠쏠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번에는 스팀에 그런 Idle 게임이 하나 더 참전했습니다. 제법 귀염상인 도트 방식의 그래픽에 천천히 장비와 능력들을 키워가며 즐기는 방치형 RPG, Idle Slayer 보시겠습니다!

 

 

네임드 몬스터중 하나인 자이언트 골렘! 잡으면 많은 소울을 줍니다.
방치해두지 않고 연타 클릭을하면 기술이 나갑니다.

 

#모바일에선 심지어 공짜!

#그런데 완전히 혜자게임!

 

게이머들은 그간 모바일 게임들에 수도 없는 뒤통수를 맞아왔습니다. 그 어떤 장르를 가져다 놓아도 귀신같이 원래의 게임성은 온데간데없고 캐릭터 뽑기 가챠 게임으로 만들어버리는 환장의 개발문화 때문이었죠.

 

무슨 무슨 장르라고 해서 다운받았더니, 실상은 결국엔 유료 가챠로 이어지는 모바일 게임들의 기막힌 설계는 일종의 예술작품에 가깝습니다. Idle Slayer는 확실히 다릅니다. 오히려 보기 드물 정도로 본래 근본 게임 장르에 착 달라붙은 정통 방치형 RPG 게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과금이 전혀 없다고요!

 

Idle Slayer는 방치형 RPG의 그 느낌 그대로, 점점 더 좋은 장비들을 업그레이드시켜 초당 획득 골드를 늘리고, 늘어난 골드로 더 빠르고 보상은 풍부하게 사냥하며 점차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엔 가챠를 포함한 일체의 게임 외적 요소가 개입할 틈이 없습니다. 이건 비단 모바일 게임계 이야기뿐만은 아니고, 스팀에 공존하는 방치형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보통은 게임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혹은 살짝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유틸성 아이템들을 현금 재화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심지어 Idle Slayer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스팀에선 5500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버전은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정보는 별도의 ID에 따로 클라우드 방식으로 기록돼서 스팀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에서 이어서 할 수 있고, 반대로 모바일에서 관리해둔 정보를 스팀에서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통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내는 게임들이 모바일 쪽의 가격을 저렴하게 받는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모바일 버전을 아예 무료로 푸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는데, 이것도 뭐 생각해보면 단점은 아니고 오히려 장점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파악해보고 싶은 사람은 모바일 버전에서 먼저 해 보고, 마음에 들면 스팀 버전도 구매하면 되는 거죠!

스팀 버전도 모바일 버전이 무료라고 해서 구매할 값어치가 없는 것은 아닌 게, PC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스팀 판 게임이 확실히 편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PC의 환경에서 완벽하게 구동되도록 최적화까지 완료된 버전의 PC 클라이언트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5500원은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어지간해선 모바일로 게임을 잘 하지 않고, 모바일 게임조차도 할 때는 주로 PC에서 모바일 게임 구동기를 사용해서 많이 하는데 이런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 등을 사용해서 게임을 하면 컴퓨터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낮은 사양의 게임이더라도 모바일 환경을 가상으로 만들어내는 거 자체에 리소스가 많이 쓰여서 말이죠.

 

하여간 꼭 부분 유료화가 없는 게임이 좋은 게임은 아니고, 모바일 버전을 꼭 무료로 풀어줘야만 좋은 게임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Idle slayer에게 어느 정도 가산점을 줄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어떤 기준에서 봐도 혜자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거든요!

 

 

이것이 '승천'
스킬트리도 제법 뭐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게임이냐?

Idle slayer의 구성요소!

 

기본적인 흐름은 처음에 말했듯 마치 윈드러너나 쿠키런, 각종 러닝 계열의 게임처럼 간간히 동전이 떠 있는 필드를 슬레이어가 달려가면서 진행됩니다.

클릭하면 캐릭터가 점프를 하고, 동전을 먹을 수 있죠. 동전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면 각종 장비를 구매하고 레벨업하고, 특정 레벨마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이렇게 강해진 장비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조금씩 골드를 벌어다 주는 자동 수급의 효과를 지닙니다.

그래서 컨트롤을 해 많은 골드를 먹던지, 아니면 조금씩 자동으로 쌓이는 골드를 긴 시간 방치해두어 많이 쌓든지 해서 또 높은 단계의 무기를 사거나 업그레이드하는 흐름의 반복입니다.

당연히 높은 단계의 무기는 더 많은 골드를 자동으로 수급해주는 기능이 달려있고요!

 

외에 특징적인 것은 퀘스트입니다. 특정 몬스터를 몇 마리 잡아라 라는 식으로 퀘스트를 깨면 그전엔 사지 못했던 아이템이나 능력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능력 역시 골드를 얼마나 더 빨리 얻을 수 있나, 혹은 소울을 얼마나 더 얻을 수 있냐에 관한 기능들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숨겨진 Idle Slayer의 콘텐츠가 드러납니다.

바로 승천 (Ascension) 기능이죠!

사실 승천 시스템은 비단 Idle Slayer만의 독특한 기능은 아니고, 그 옛날 쿠키 클리커 시절부터 지금의 Idle Slayer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정통(?)의 장르적 장치입니다.

지금까지 쌓아둔 모든 재화와 레벨을 포기하고, 1레벨부터 다시 시작하는 대신 게임을 관통하는 초능력을 얻어 더욱더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능력을 얻는 시스템이죠.

이걸 한국 게임 개발자들은 환생이라고 많이 표현하고, 영어권 개발자들은 승천으로 많이 쓰더라고요.

 

Idle Slayer의 승천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슬레이어가 몬스터나 네임드 몬스터를 잡으면 소울이라는 재화를 조금씩 수급합니다. 소울을 쌓아가다 보면 재화로 사용할 수 있는 덩어리 소울들이 모이게 되는데, 승천을 하게 되면 그간 모은 소울로 슬레이어의 스킬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스킬은 골드 획득량에 보너스를 붙여주는 뻔한 기능에서부터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털을 여는 능력, 더 많은 소울을 수급하는 능력에서부터 훨씬 많은 몬스터를 불러내는 능력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더 많이 빠르게 골드와 소울을 수급할 수 있는 능력들입니다.

 

이 중에는 게임을 완전히 끈 상태일 때 더 많은 골드나 소울을 얻는 패시브 스킬들도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Idle Slayer는 모바일 버전에서 백그라운드로 진행이 되지 않지만, 게임을 완전히 로그아웃하면 알아서 일정량의 재화를 수급 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물론 게임을 직접 켜두고 컨트롤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양이겠지만요!

 

이 정도면 게임에 대한 설명은 모두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럼 정리 한 번 해보겠습니다.

 

 

'포털'을 이용하면 조금 다른 콘셉의 공간으로 갈 수 있습니다. 너무 초보자땐 가지 않길 권합니다.

 

 

마무리

 

Idle Slayer는 횡스크롤로 진행되고, 콘트롤을해 속도 부스터나 점프 등을 통해 공중에 떠 있는 코인이나 비행형 몬스터를 잡을 수도 있고, 길을 막는 네임드 몬스터를 클릭으로 빠르게 연타해 조금 더 빠르게 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점들, 그러니까 호감이 가는 클래식하고 귀여운 도트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는 점, 약간은 특이한 진행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방치형 RPG 게임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콘셉을 제외하면 특이한 점이 하나도 없죠. 하지만, 그렇기에 추천할 만합니다.

 

몇 년 전 즈음에 한국에도 처음 방치형 RPG 게임들이 유행하고 정착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들도 많았죠. 이때의 게임들은 재밌었지만 어느 센가부터 방치형 게임들은 방치형의 탈을 쓴 과금 유도 기계로 전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깨끗한, 원류의 재미만을 보존해서 계승하는 Idle Slayer는 방치형 RPG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합니다.

 

그것 이외엔 딱히 장점이 없는 게임입니다만, 때로는 그 정도면 충분하기도 하죠.

 

모니터 한편에 나만의 작은 슬레이어를 키우고 싶다면 스팀에서 Idle Slayer를 검색해서 구매해 보세요!

5500원에 나만의 작은 전자 반려 전사를 키워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

 

 

몬스터들이 몰려올땐 액션쾌감도 살짝 있습니다. 컨트롤을 해 놓치지 말고 모두 잡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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