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드 나이트메어 : 시도는 좋았지만

  • 입력 2018.08.16 15:49
  • 수정 2018.09.10 14:50
  • 기자명 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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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공포 게임을 거의 안 하는 편입니다. 하더라도 엔딩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사놓고도 1시간 정도만 하고 지우는 일이 많습니다. 네? 쫄았냐구요? 아니, 지금 제가 쫄보로 보이십니까?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저는 쫄보입니다. 어릴 때 사일런트 힐 1편을 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30분 만에 끄고 일주일 동안 밤에 불을 켜고 자야 했죠. 무섭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던 바이오하자드 3편을 할 때도 네메시스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게임기 전원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겁이 많은 건 단점이 아니거든요. 그만큼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죠. 오히려 자랑스러워할 일이 아닐까요? 여러분 중에서도 저 같은 쫄보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쫄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됩시다.

 

오늘 소개드릴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저 같은 쫄보도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별로 무섭지 않거든요. 아무리 간이 작은 사람도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가끔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애교로 봐줄 수준입니다. 공포 게임이 무섭지 않다는 건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혹시 모르죠. 다른 장점이 많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스토리가 좋다거나 그래픽이 뛰어나다거나 캐릭터가 예쁠 수도 있습니다. 잠이 안 올 때 수면제로 쓸 수도 있죠. 게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가능성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저와 함께 그 가능성들을 하나씩 지워가는 것이 이번 리뷰의 목적입니다.

 

실제 배우들이 연기한 영상을 컷신으로 활용하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실제 배우들이 연기한 영상을 컷신으로 활용하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실사를 적극 활용한 어드벤처 게임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동영상을 컷신으로 활용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이런 방식은 90년대 중반, 시디롬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서양에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다지 새롭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주로 어드벤처 게임에 활용되었죠. 그래도 요즘엔 흔히 볼 수 없는 방식이니만큼 독특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 독특한 시도가 단순히 신선하다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어떤 의미를 가지려면 영상의 수준이 상당하다거나 애니메이션이나 CG 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만큼의 색다른 매력이 있어야 할 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사로 된 컷신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형적인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탐색과 대화를 통해 정보와 아이템을 얻고, 얻은 정보와 아이템을 활용해서 길을 찾거나 퍼즐을 풀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제한된 공간에서 빠져나가는 방식이 주를 이루니, 방 탈출 게임이라 불러도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영상을 보고 대사를 읽고 아이템을 찾고, 퍼즐을 풀어서 다음 챕터나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여기에 선택지가 추가되긴 하는데, 선택지에 따른 스토리 분기가 크게 의미가 없으니 이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장르에서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워킹데드 안 해봤어? 어드벤처는 스토리야! 무슨 소리죠? 어드벤처라는 이름이 붙게 된 원조 격 게임 '어드벤처' 모르세요? 스토리는 거들 뿐 퍼즐이 핵심이죠! 후훗, 카마이타치의 밤도 안 해본 사람들이 선택지를 알긴 할까요? 동급생도 안 해본 사람들이 진짜 사랑을 알 리가... , 이건 좀 아니군요. 어쨌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장르입니다. 과연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열심히 연기한 배우들에겐 미안하지만, 연기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열심히 연기한 배우들에겐 미안하지만, 연기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긴장감을 무너뜨리는 어색한 연기

 

먼저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실사 영상을 살펴보도록 하죠.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과 탁한 색감을 활용하고 조명을 제한하면서 음침한 배경을 만들어냅니다. 영상이 1인칭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감이 있고 제한된 시야에서 오는 공포감도 어느 정도 살려내고 있습니다. 제한된 시야에서는 3인칭 시점에 비해서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어떤 장치를 숨길 공간이 많아지기 마련이죠. 이 게임에서도 이러한 시점을 활용해서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영상의 화질이 우수하고 실제 게임 화면과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플레이 화면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칭찬할 만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절망적입니다. 사실 잘 만든 영화 수준의 연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어색하지 않을 정도면 그냥 넘어갈 텐데, 보는 사람을 굉장히 민망하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을 전혀 살리질 못할 뿐만 아니라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거의 일본 AV 초반 인터뷰에서 이름과 나이를 묻는 상황만큼이나 어색합니다. 처음의 기획 의도대로 라면, 영상을 통해 플레이어의 긴장을 한껏 고조시키고 퍼즐을 풀면서 이런 긴장을 완화되는 패턴이 그려져야 하는데, 어색한 연기 때문에 긴장은커녕 자꾸 헛웃음만 나올 뿐이죠. 귀신이 잡으러 오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연기 외에 다른 그래픽이나 사운드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를 보여줍니다. 실제 사진을 이용해서 이렇게 어둡고 탁한 장소가 마치 진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은 성공적이지만, 종종 나오는 특수 효과들이 지나치게 허술해서 분위기를 해칩니다. 배경음악이 기껏 잡아놓은 분위기를 저렴한 효과음이 다 망쳐버리는 상황도 꽤 많고요. 제가 글 서두에서 이 게임이 무섭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원인의 70% 정도는 이런 연기, 그래픽, 사운드 문제가 차지합니다. 나머지 30%는 몰아치지 못하고 늘어지는 전개, 긴장감을 자아내지 못하는 대사들 때문인데, 지금부터는 이 나머지 부분에 관해 이야기해보죠.

 

한글화는 잘 된 편이다. 그래픽까지 꼼꼼하게 수정한 모습이 인상적.
한글화는 잘 된 편이다. 그래픽까지 꼼꼼하게 수정한 모습이 인상적.

 

진부한 대사와 늘어지는 이야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게임은 동영상 텍스트 탐색 퍼즐의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니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 동영상이 어색한 연기로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황에 대한 묘사나 등장인물의 대사만으로도 어느 정도 긴장감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는 셈이죠. 다른 게임의 예를 들면,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텍스트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일러스트를 사용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특수효과를 집어넣지 않아도,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죠. 문장의 힘이 느껴지는 좋은 예시입니다.

 

하지만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텍스트 부분에서마저도 긴장감을 유발하지 못합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물건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 등에서 뻔한 단어와 단순한 묘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임인데, 그 시간이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읽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영상과 텍스트 모두 훌륭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모두를 잡을 수 없다면 둘 중 하나라도 공을 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아쉽지 않았겠죠.

 

게임 중에는 텍스트를 읽어야 할 일이 많은 편. 주요 배경 설정도 글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게임 중에는 텍스트를 읽어야 할 일이 많은 편. 주요 배경 설정도 글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초반 설정만큼은 흥미로운 편입니다.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선 곳에서 눈을 뜬 주인공, 어찌 된 일인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왼손, 기괴하고 복잡한 건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까지. 여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복선과 암시까지 심심치 않게 곁들어지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궁금해지고 기대를 하게 되죠. ‘주인공은 왜 이런 상황에 처했을까? 여기는 어디일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게임 초반에 플레이어를 빠져들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게임은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성공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 초반 설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정이 조금 부족합니다. 어떤 장면은 불필요하거나 너무 뻔하게 진행되고, 갑작스럽거나 개연성 없이 전개되는 부분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초반에 흥미를 더하던 설정 중에 몇 개는 끝까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때로는 급하게 얼렁뚱땅 마무리 짓고 넘어가기도 하죠. 초반에 플레이어가 가지게 되는 의문이 아예 풀리지 않거나 싱겁게 풀려버려서 게임이 끝난 뒤에도 찝찝한 느낌이 남게 됩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힘이 없다면 차라리 분기를 다양하게 만들거나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서 분량으로 승부하는 것도 괜찮았을 텐데, 그렇게 한다면 실사로 찍어야 할 영상이 몇 배로 늘어나서 힘들겠죠.

 

이렇게 초반부터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꽤 있는 편.
이렇게 초반부터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꽤 있는 편.

 

 

창의적이지 못한 탐색과 퍼즐

 

이제 기대할 부분은 탐색과 퍼즐입니다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어드벤처 장르에서 탐색과 퍼즐은 스토리와 더불어 게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워킹데드를 기점으로 그런 기조가 많이 퇴색하긴 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콘텐츠죠.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도 탐색과 퍼즐의 비중이 꽤 높은 편입니다. 갇힌 방안을 잘 관찰해서 중요한 단서나 아이템을 수집하고 제시된 퍼즐을 해결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탐색과 퍼즐 파트의 기믹이 게임의 배경 설정과 잘 어울리게끔 배치되어 있어서 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탐색과 퍼즐의 난이도는 무척 쉬운 편입니다. 진행을 위해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아이템을 얻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죠. 텍스트로 된 수수께끼도 등장하는데 힌트가 많아서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가끔 같은 종류의 아이템 중에 어떤 아이템을 사용해야 하는지 전혀 힌트를 주지 않아서 게임을 오랜만에 켰을 때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가 많지 않고 몇 번 시도해보면 해결되는 정도라 큰 문제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쉽다는 점은 어드벤처 장르에서 높은 난이도의 탐색과 퍼즐 파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고요.

 

그래픽 효과가 별로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미흡한 편.
그래픽 효과가 별로 좋지 않다. 전체적으로 미흡한 편.

 

하지만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너무 의식했는지, 퍼즐이 전반적으로 단순하다는 점이 문제로 남습니다. 며칠 동안 연습장에 그려가며 연구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울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가끔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구간이 있으면 게임 진행이 지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왜 그런 퍼즐 있잖아요. 푸는데 별로 오래 걸리지는 않는데 풀고 나면 , 이게 이렇게 되네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 퍼즐들요. 물론 시간에 제한이 있는 퍼즐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퍼즐은 몇 번 시도하면서 손에 익으면 금방 풀 수 있으니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단어 완성하기, 그림 조각 맞추기 같은 퍼즐에서는 성의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도 게임 진행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조작이 어렵지 않고 인터페이스는 깔끔합니다. 지나간 텍스트를 언제든지 다시 읽을 수 있고 이전 챕터를 다시 불러와서 플레이할 수도 있죠. 간편한 조작으로 빠른 저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메뉴에 들어가서 저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자동 저장을 지원하지 않아서 틈나는 대로 저장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자동 저장이 되는 줄 알고 그냥 플레이하다가 한 챕터 전체를 날려 먹고 다시 플레이한 적도 있습니다. 끔찍한 기억이군요. , 그리고 한글화 수준도 괜찮은 편입니다. 원문을 보진 못했지만 오탈자가 눈에 띄지 않고 대화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잘못된 번역으로 진행을 못 하는 일도 없었고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한글화가 되어 몰입도를 높여주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는 퍼즐이 자주 등장한다.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는 퍼즐이 자주 등장한다.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

 

마치며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실사 영상을 도입한다는 취지 자체는 독특했지만,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때문에 그 취지 자체가 별로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초반 배경 설정이 흥미롭긴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그 흥미가 급격하게 사그라집니다. 텍스트가 훌륭한 편도 아니고 퍼즐이 신선하지도 않고 스토리에 흡입력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플레이 타임도 5~6시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그냥 저예산으로 실험 한번 해봤다는 느낌이 전체적으로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B급 정서가 매우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 하나만큼은 이상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 정도의 싸구려 연기를 보는 일이 쉽지 않거든요. 연기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 사운드, 퍼즐 등 모든 부분에서 뭔가 만들다 만 느낌이 나는데, 너무 일관되게 저렴한 느낌이 나니까 오히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자꾸 나왔습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일부러 영화관에 가서 B급 공포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만약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한 번 정도 시도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가격에는 시도하면 안 되겠죠. 글 작성일 기준으로 다운로드 버전이 59,800원이고 인터넷 최저가가 47,870원인데, 게임의 퀄리티와 플레이 타임을 고려해서 2만 원 밑으로 내려갔을 때 구입하는 걸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몇몇 장면에서는 조금 쫄았습니다.
솔직히 몇몇 장면에서는 조금 쫄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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