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 Spring] 시즌 개막 전 키포인트 총정리

  • 입력 2020.01.31 17:22
  • 수정 2020.01.31 19:14
  • 기자명 People's 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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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스프링이 긴 겨울잠을 끝내고 2월 5일 그 막을 올립니다.

중동에서 열릴 예정인 MSI와, 한국의 설 연휴로 인해 타 리그보다는 다소 늦은 시점에 개막되는 상황인데요, 우한 폐렴 여파 때문에 극단적인 리그 중단까지 나오진 않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일단은 "무관중" 경기로 일정 자체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LCK는 새롭게 합류한 APK를 포함, 기존의 팀들이 크고 작은 로스터 변화를 시도하며 저마다의 산뜻한 출발을 준비하고 있죠.

오늘은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눈여겨볼 이슈 3가지와, 팀별 로스터 최종 정리 그리고 시즌 경기 일정과 중계 안내 등 꼭 알아야할 키포인트 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01. 새로운 시즌,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아주 오묘한 시기이지만, 그와 동시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스타트를 끊었느냐에 따라 한 해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스프링 스플릿 순위를 롤드컵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북미와는 달리, 별다른 변화없이 맞이하는 LCK의 스프링 시즌은 그래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2019년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티원이 롤드컵 경쟁에 있어서 얼마나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는지는 다들 기억하고 계실거에요. 게다가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은 MSI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됩니다.

​물론 빡빡한 일정과 패배에 대한 비난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러한 국제대회 경험들은 분명 선수들을 한 걸음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겁니다.

​또한, 담원게이밍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크고 작은 로스터 변화를 맞이한 만큼 어떤 색깔과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많은 의미를 갖는 시즌인 셈입니다.

 

 

 

02. 라이엇 코리아의 세 번째 시즌.

 

 

어느덧 라이엇 코리아가 주관하는 3번째 시즌을 맞이한 LCK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대놓고 광고해도 잡지 "않"았던 암표들 그리고 결승전 좌석 배치와 스트리머 초청권 문제들 그리고 최근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어른과 그리핀 사항 등 매 시즌 잡음이 끊이지 않고 터져나왔던 라이엇 코리아입니다.

​덕분에 팬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지만, 여전히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입장권의 경우, 다소 늦긴 했지만 올 시즌부터 현장에서 본인확인 과정을 거쳐야만 입장가능하도록 변경되었는데요. 분명 "너무"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케스파컵 결승때도 이런 과정이 그대로 시행되기도 했었구요.

이외에 스틸에잇 구단 판매건이라던가, 해당 사태에 대한 공명하고 확실한 피드백도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징계를 받던 나는 관심없다 라고 말한 선수도 있긴 하지만,

어영부영 넘어가는 일 없이 옳은 결말이 났으면 좋겠네요.

 

 

 

03. 확 바뀐 드래곤, 그리고 길을 잃은 정글.

 

 

올 시즌 , 리그 오브 레전드는 늘 그렇듯 또 한번의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드래곤에 관한 부분이죠. 어떤 원소 드래곤을 먹느냐에 따라 맵이 크게 바뀌기도 하며, 단순히 능력치 버프 정도였던 장로드래곤에 즉결처형 효과를 부여하면서 그 중요성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이 버전으로 진행되었던 케스파컵은, 팀별로 용에 대한 해석이 꽤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3용까지는 줘도 된다 고 해석하는 팀들이 있는가 하면, 착실하게 쌓아먹는 팀들도 존재했어요. 이건 스프링 스플릿 개막 후 팀별 경기들을 조금 더 누적시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팀별로 현 메타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준비했을지 를 관심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러한 드래곤 내용들과 함께, 라이엇은 정글러들의 영향력을 크게 줄이기도 했는데요. G2의 얀코스는 와드라도 돌려준다면 개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라이엇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최근 돌거북 경험치를 올려주는 등 정글 관련 패치를 진행한다고는 하는데 과연 그정도로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매년 스프링 시즌은 아주 큰 폭으로 로스터가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겨울 이적기간동안 수많은 루머들과 뇌피셜, 거피셜이 난무하고 그 끝에 완성된 로스터가 발표되죠.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사람들은 저마다 팀별 전력 예측을 하곤 합니다. 그야말로 "비시즌"용 컨텐츠인 셈이죠.

​사실 팀별 새로운 로스터는 이미 지난 케스파컵을 통해서 1차적으로 공개되었고 경기력도 슬쩍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팀도 있는가하면 생각 이상의 좋은 경기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팀들도 있었죠.

다만, 새로운 얼굴이 많아진 팀들은 그만큼 호흡이나 경기력을 올리기 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테일한 팀별 코멘트는 제외하고, 라이엇 코리아 유튜브를 통해 비시즌 프로그램으로 공개되었던 부분을 캡쳐한 스크린 샷들만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 스크린샷이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으실 거에요. :)

 

 

팀별 로스터 에 관한 보다 더 자세한 프리뷰 글은 이미 A, B파트로 나눠서 작성한 글들이 있는 만큼 조금 더 디테일한 코멘트를 통해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에 첨부한 관련기사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은 이번 2020 LCK 스프링 시즌 전체 일정표 입니다.

2월 5일 티원 : 담원 그리고 케이티와 젠지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4월 12일까지 쉼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월 6일 2번째 경기부터 시작되는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일정 부터는 기존의 수 목 금 토 일 5일 경기에서 목 금 토 일 4일 경기 스케쥴로 바뀐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중계의 경우, SBS 아프리카 케이블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웨이브, KTe스포츠, U+게임라이브 등에서 생중계되며, 중계진의 경우 기존의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에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해설이 그대로 투입예정입니다.

분석데스크의 경우 김민아 아나운서를 제외한 다른 인원에 대한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구요.

 

 

계속해서, 개막주차 경기들 중에 주목해볼만한 경기들은 어떤게 있는지, 또 그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인지도 살펴봅시다.

 

 

 

 

KT vs GenG (2020. 02. 05)

 

 

2020 스프링 개막전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양 팀 모두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분위기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T의 경우, 케스파컵 당시 에이밍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다소 의문점이 남았던 투신과 다른 라인들의 경기력은 어떻게 보완되었을지,

또한 젠지는 반지원정대 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를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젠지의 우세를 예상합니다.


 

 

한화생명 vs T1 (2020. 02. 07)

 

이래저래 과도기에 서 있는 팀들이 만났습니다.

한화생명은 요 몇시즌동안 그야말로 어정쩡한 순위에만 머물렀던 팀이었고, 급기야 2019시즌에는 최하위권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티원은 지난해 연이은 성공으로 기세를 올리긴 했지만 어쨌건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죠.

 

 

그렇게 맞이한 2020시즌, 양 팀은 구성에서부터 다소 큰 폭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한화는 큐베, 하루, 제니트, 리헨즈를 데려왔고 동시에 손대영 감독과 노페 코치까지 영입하면서 재창단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확실한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것 치고는 리헨즈를 제외한 다른 라인업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매력있었던 만큼 티원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수 있을지는 한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티원은 팀의 핵심이었던 칸과 클리드가 나간 대신, 공들여 육성하던 아카데미에서 어린 선수들을 대거 콜업했어요. 이에 더해 신임 김정수 감독이 직접 영입 요청을 한 로치까지 데려오면서 로스터 구성을 마쳤습니다. 페이커 - 테디를 축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탑 주전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예상되는 "칸나" 가 얼만큼의 폼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눈여겨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백중세가 예상됩니다.


 

 

아프리카 vs 한화생명 (2020. 02. 09)

 

 

케스파컵 우승을 통해 창단 후 실질적인 첫 성과를 낸 아프리카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한화생명이 개막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만납니다.

그야말로 무적함대의 모습을 보여준 아프리카 프릭스긴 하지만, 유일하게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던 팀이 바로 한화생명이었죠. 특히 해당 경기에서 상대를 정신없이 흔들며 G2를 연상케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미드에서 원딜로 포변한 라바도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 주역중 하나였구요. 리헨즈의 경기력도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프리카는 케스파컵 전체를 통틀어 딱 1세트 만 내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기인은 역시나 기인이었고, 돌아온 스피릿은 매서운 키아나 컨트롤을 자랑했습니다. 이외에 새롭게 합류한 플라이나 미스틱도 기대이상의 모습이었죠. 사실 저는 아프리카의 로스터를 보면서 다소 애매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스파컵에서 자신들과 호각으로 맞붙었던 한화와의 매치가 아프리카에게는 더 중요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그 경기는 한화가 1-2로 패배하긴 했지만, 사상 초유의 1박2일 멈춤 사태가 있었음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1주차 경기 중 가장 흥미로운 매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9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LCK 및 국제대회 관련 글을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통계사이트에서 흥미로운 통계들을 활용해 매치도 돌아보고 , 눈길이 가는 팀이 있으면 해당 팀에 관한 간단한 분석글도 작성해볼 계획인 만큼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저는 다음 LCK 관련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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