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출시된 ‘SCP Secret Files(시크릿 파일즈)’는 그야말로 ‘이상한 나라의 시크릿 파일즈’다. SCP 재단이 모아둔 파일을 통해 여러 사건 등을 조사한다는 내용인데 초반에는 ‘하프라이프 모드’라도 되는 것처럼 전개되다가 그래픽이 전혀 다른 아트 스타일로 바뀌면서 리듬 액션 게임이 진행되기도 한다.초반 분위기는 명확하다. ‘하프라이프’ 스타일의 1인칭 게임이다. 누가 봐도 확실한 이 분위기가 1시간 정도 흐르면 급반전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발자 다니엘 멀린스(Daniel Mullins)의 지난 2021년 게임 ‘
해저 동굴 안을 수색한다는 건 그다지 이상적인 스토리는 아니지만, 하프라이프와 괴물(The Thing)을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히든 딥(Hidden Deep) 역시 그런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 80년대의 호러 영화들을 따온 것처럼 무거운 느낌의 사운드트랙을 시종일관 깔아 주고, 텍스트의 양도 최대한 절제해 놓았다.그런데 이 사이드뷰 형식의 게임은 의외로 ‘물리 충돌’ 구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날아다니는 잡몹이나 알에서 튀어나오는 거미 괴물, 천장에 숨어 있는 촉수 등은 사실 이 게임에서 그리 큰
를 즐길 마음을 먹었다면 뜨거운 커피가 들어 있는 보온병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나는 오랜만에 퍼즐로 가득한 세계를 접했으며, 그 시간 동안은 꽤 차분하고 여유로웠다. 난해한 퍼즐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 어떠한 스트레스도 없었다. ‘셀 셰이딩’ 스타일의 미적인 레벨 디자인은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었으며 사랑과 외로움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은 좀처럼 게임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웠다. 퍼즐을 풀 때마다 오는 성취감은 웅장한 사
은 지난 16년 동안 시리즈의 모드(Modification) 게임 중 최고로 꼽힐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에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사이버펑크를 표방한 수많은 문학 작품의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텔레비전의 화면 조정 시간을 보는 듯한 거친 하늘색과 ‘스프롤 현상’에 비유되는 무질서한 도시는 윌리엄 깁슨의 창조적인 스토리텔링과 밀접해 있다.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종말론으로 형성된 이 미래의 세계는 무려 10년을 넘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비로소 2020년에 정식 출시하게 됐다.밸브(Va
지구최강 IP의 게임 상륙!마블 어벤져스! 사실 마블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게임이 한 두 번 만들어 진 것은 아닙니다. AOS, 모바일 수집 RPG 등 여러 장르를 통해서 여러 번 만들어졌지요. 그런데 이번에야말로 진짜 칼을 갈고 나온 거 같습니다. 심지어 발매 이전부터 향후 수년간 무료 영웅 등의 업데이트를 약속하는 등 개발사 역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는데요. 그렇게 열심히 장작을 넣던 마블 어벤져스가 바로 저번 주 각종 콘솔과 더불어 스팀 PC판에 정식으로 오픈되었습니다.가격이 또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일반 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