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라는 게임이 있다. 필자는 즐겨보지 못했지만,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게임으로 2010년대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쏟아진 게임이다. 메타크리틱 97점에 빛나는 이 게임은 이후 수 많은 오픈월드 게임에 영향을 주었다. 부드러운 그래픽에 환상적인 배경, 흥미진진한 전투까지. 업계를 뒤흔든 이 게임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오픈월드로 출시되었고, 오픈월드는 금방 대세가 되었다. 어드벤처와 오픈월드라는 장르는 쉽게 어우러지기 어렵다. 애초에 어드벤쳐는 퍼즐요소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게임은 장르에 따라 게이머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액션 장르를 통해 찢고, 부수고, 파괴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시뮬레이션 장르를 통해 나만의 왕국, 팀을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액션이나 FPS처럼 폭력적인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 게임에 관심 없는 이들은 모든 게임이 폭력성을 기르고, 범죄를 모방한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폭력과 피를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니다. 저니(Journey)나 이전에 필자가 리뷰한 어라이즈 심플스토리처럼 싸우는 대신 단순
게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혹은 현실에는 없는 색다른 이야기를 간접경험해보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신기한 건 기술과 그래픽의 발달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유를 늘려준다는 것이다. 30년 전만 해도 게임은 단순하기 그지없었다. 스토리라고 할 만한 것도 많지 않았고, 게임에서 감동을 얻었다는 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게임에 음악이 입혀지고, 그래픽이 현실과 그다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좋아지면서 게임에서 얻는 감정들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게임에서 사랑과 우정 같은 간단한 감정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