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브노티카(Subnautica)를 즐기면서 그동안 ‘제조’와 ‘연금술’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심해 속을 탐험한다기보다 진일보한 기술들을 소유할 수 있다는 만족감과 보람이 내 머릿속을 환기 시켜주었고, 꽤 뿌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게임 덕분에 전통적인 RPG 게임들이 여럿 스쳐지나갔는데 특히 궁극의 무기 하나 제작해 보겠다고 밤새 던전 속을 헤맸던 ‘파이날 판타지’류의 RPG 게임들이었다. 희한하게도 아이템 하나 찾는데 수십 시간이 걸려도 지치거나 지루할 틈도 없었으니, 그만큼 게임성에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