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라면 '공포 게임', '인터렉티브 무비' 두 가지 단어만 듣고도 '언틸던'이라는 게임을 떠올릴 것이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언틸던'은 당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스토리,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버튼 입력, 사실적인 캐릭터 표정 등으로 좋은 평을 받았던 공포 게임이다. 그리고 '슈퍼매시브 게임즈'는 '언틸던'이라는 과거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은 후속작을 발표한다.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판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한 '퍼즐게임'과 과금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MMORPG'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소녀전선'이후 '미소녀'를 담아낸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위 '모에화' 라고 하는 방법은 미소녀들을 총기, 함선, 탱크, 심지어 음식에까지 비유하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 이전에도 모에화 게임들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역시 '소녀전선'이다. 이후
'오메가 라비린스 라이프'. 이름만 보고서는 변신 로봇이나 못해도 공룡의 모습을 한 몬스터가 나오는 게임일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리 못해도 고질라나 트랜스포머처럼 '거대한 것'들이 날뛰는 게임을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사실 나는 이 게임을 받아들였으면 안 됐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습관이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그 게임의 트레일러부터 보는 것이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게임의 큰 흐름이나 색깔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트레일러에서 느낀 감정의 여운은 그 게임의 '
존 카맥과 존 로메로, 이드소프트, 나치, 그리고 FPS의 대표적인 장수 프렌차이즈.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단어이자 올드 게이머라면 잊을 수 없는 게임. 바로 '울펜슈타인'이다. 나치와 연관된 게임하면 빠짐없이 등장하고, FPS의 역사를 언급할 때마다 꼭 언급되는 '울펜슈타인' 시리즈가 신작을 선보였다. 오래된 역사와 전통에 새로운 피를 수혈한 '울펜슈타인 영블러드'다. 이번에는 히틀러를 죽인 남자 블라즈코윅즈의 두 딸이 나치에 맞선다. '머신게임즈'가 명맥을 이어가고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의식을 가장 자극하는 게임 장르는 '퍼즐'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것에 대한 인간의 도전 욕구'라는 원초적 본능을 가장 가깝게 다루는 장르가 아닐까 한다. 흔히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게임 중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거의 다 퍼즐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퍼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하지만 퍼즐에 '되지도 않는 사족'을 달아서 실패하는 게임들도 종종 있다. 물론 그 사족이란 것이 특별함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
바다는 그 크기와 깊이 만큼이나 다양한 의미의 매타포를 지니고 있다. 누군가는 바다에서 도전을 느끼기도 하고, 누군가는 공포를 또 누군가는 생명의 역동성을 보기도 한다. 바다는 모든 생명의 기원이 시작된 곳이고, 인간은 바다에서 수많은 전설과 환상을 만들어 냈다. PS4 신작 '씨 오브 솔리튜드'는 단어 그대로 바다에서 '고독'을 건져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독을 느껴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 조합은 소설 혹은 영화에서 종종 접할 수 있었기에 짐작하기 어려운 감정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바다만큼이나
아마 '오락실'에서 청춘을 보낸 세대의 게이머들이라면 '스트리트파이터' '킹오브파이터즈' '철권' 같은 '대전격투게임'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당시 '오락을 좀 한다'라는 기준은 대부분 '대전격투게임'을 얼마나 잘하느냐로 판단했다. 그리고 '얍삽이'와 '체어샷' 같은 오락실 연관 단어들도 '대전격투게임' 장르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머라면 아마 '모르면 맞아야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중에서도 '탐험, 개발, 확장, 멸망'을 주축으로 하는 게임 장르를 '4X'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게임으로는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나, '토탈 워', '엔드리스 레전드' 시리즈 정도가 있다.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긴 호흡으로 플레이하는 장르의 특성상 한 번 빠지게 되면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 소위 '타임머신'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육각형의 타일 위에서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도시를 개발하고,
올여름도 작년 못지않게 더울 것 같다. 몸이 점점 그 뜨거움을 기억해낸다.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떠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게이머들에게 ‘피서’란 에어컨을 18도에 맞추고 게임을 하는 것이다. 게이머마다 미소녀와 함께하는 비치발리볼을 택하기도 하고, 폐허가 된 마을에 혼자 남겨지는 공포를 즐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여름과 정반대되는 겨울, 그것도 아주 혹한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즐기며 여름을 버티곤 한다. 세상은 폐허로 변하고,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땅 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것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