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 와장창 액션이 온다!
[리뷰]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 와장창 액션이 온다!
  • 캡틴베어
  • 승인 2019.12.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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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와장창!

웹툰 <이말년 씨리즈>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의성어를 꼽자면 이런 게 아닐까?

그리고 그 <이말년 씨리즈>를 바탕으로 둔 게임이 나왔단다.

게임 제목은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 이침녀!

 

원래 이말년 작가 만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모바일 게임이 다 그렇겠지 뭐.

SSR+ 급 이말년 카드를 뽑아야하는 수집형 RPG게임 정도 아니겠어?

뭐 그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로 대충 파티 맺어서, 알잖아 들?

라고 생각하며 설치했는데 뒤통수를 아주 세게 맞았다.

 

투닥투닥. 액션의 재미와 손맛이 살아있는 보기 드문 갓겜이 등장한 게 아닌가!

아니, 당신이 한국의 <브롤스타즈>, 코리아 <브롤스타즈> 입니까?

모바일의 편의성에 액션의 손맛까지!

좋다. <브롤스타즈> 게 섯거라. 자랑스러운 코리아 모바일게임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이 간다!

 

 

 

기본적인 게임성은 진짜로 합격!

 

어라, 이 손맛은...? 어째서 눈물이...?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액션 대전 격투를 지향하는 게임이다.

2~3등신의 캐릭터들이 발발발 후욱후욱 뛰어서 상대방에게 딱밤이나 뺨따구를 때리고, 바닥의 아이템을 주워 적에게 던지거나 휘두르고, 타이밍에 맞춰 가드를 올리면 적이 스턴에 빠져 반격을 할 수 있고, 바닥에 적이 쓰러지면 투탁투탁 발로 밟으며 다구리도 할 수 있고, 필살기 게이지가 모이면 필살기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바탕을 가지고있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런 액션을 펼치다 보면 기억의 저 멀리에서 흐릿한 게임 하나가 떠오른다.

과거 한때 뜨겁게 게이머들을 달궜던 대전 격투 액션 게임, <겟엠프드>의 손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게임이라고? 미안하다... 나 어린 시절엔 그런 게임이 있었다 ㅠ.

 

2:2 팀 파이트, 쇼다운, 축구, 1:1 대전.

이름은 이말년스럽게 작명되어 있지만 제공하는 모드들의 핵심은 이렇다.

그런데 액션의 기반이 상당히 괜찮다 보니까 모든 모드들이 재밌게 느껴진다.

기본적인 UI나 콘텐츠, 보상 시스템은 <브롤스타즈>와 매우 흡사하다.

(창작자의 헤이 문제는 덮어두고) 흡사하니 게임적 완성도도 그만큼 좋다! 갓겜에 갓겜을 더한 격이다.

일단~~은 그렇단 말이다.

 

 

 

! 과금 시스템 아시는구나!

 

<이말년 씨리즈>의 세계관이 그대로 부드럽게 녹아있으며 캐릭터별 스토리도 웹툰으로 모두 제공되는 무료 갓게임. 횡스크롤 액션에 손맛도 살아있으며 팀플레이도 살아있는 갓게임. 하지만 이대로라면 너무도 갓게임이 되버리니 개발진이 한 가지 약점을 넣었다.

자 받아라 패키지 폭탄이다!

 

정글과도 같은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어설픈 녀석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

<브롤스타즈> 슈퍼셀 이 어설픈 녀석들, 이건 몰랐을거다.

게임에는 89천원짜리 패키지 아이템을 넣어줘야 제맛이란 것을 말이다!

 

게다가 가격대별로 패키지 아이템을 제공하니,

원하는 만큼 과금 할 수 있는 자유도까지 알뜰살뜰 챙겼다!

1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지존급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세상에 마상에!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정이 아닐까?

89천원짜리 패키지도 넣지 않고 게임을 만들다니, <브롤스타즈> 저기 가서 손들고 있어!

 

사실은 <브롤스타즈>역시도 과금이 만만하진 않은 게임이다.

하지만 과금 권유의 방식이 미묘하게 조금 다르고,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쪽이 조금 더 불쾌하다. 그리고 비슷한 과금 체계를 가진 만큼 <브롤스타즈>의 단점 역시도 그대로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에서 재현되는데, 이 단점이 다른 요소와 결합해 악몽버전으로 레벨업된다.

 

 

 

아앗... 매칭갓겜.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특히 PVP 게임에서 매칭 밸런스를 잡기는 굉장히 힘든것 같다.

수준에 맞는 유저들을 서로 맞춰주는것에 너무 집착하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히오스가 되버린다. 매칭 시간만 1300초를 가볍게 돌파하는 저세상 게임이 되어버린다.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은 완전히 반대 전략을 택했다.

체감상, 매칭을 무조건 빠르게 만든것 같다!

그러다보니 다른 의미의 대참사가 펼쳐진다.

 

아직 50점대 트로피의 플레이어를 800점대 플레이어와 붙여준다.

수치상 16배 더 잘하는 플레이어와 싸워보라고 붙여주는 것이다. 이 정도면 학대 아닌가?

이 정도 격차의 매칭이 어쩌다 한 두번이 아니라 아주 흔하게 잡힌다.

뉴비로선 잘 모르니, 맞을 수밖에!

 

와장창! 툭탁툭탁!

고인물들의 반격기와 필살기에 열심히 맞고 있다 보니 아련하게 그 게임그 녀석들이 떠오른다. 요즘 뉴비들은 근성이 없다며 마구잡이로 패버리는 <철권>시리즈의 고인물들!

그놈들에게 당할때의 감성이 데자뷰처럼 아스라히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더군다나 <철권>의 고인물들 보다 더 심각한 부분도 있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파밍과 뽑기, 강화가 가능한 게임이란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풀콤보에 필살기를 넣어도 10%도 까지지 않는 썩을대로 썩은 적들의 무자비한 캐릭터들의 평타에 내 캐릭터는 금세 빈사상태가 되어버리는 광경이 펼쳐진다.

이쯤 되면 이런 소리 나온다.

! 이게 게임이냐?

 

 

 

아이고, 아쉽네.

 

기본적인 게임성도 훌륭하고, 운영진이 열심히 운영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느껴진다.

그런데 무언가 굉장히 사소한 부분들을 놓쳐, 그것의 스노우 볼링으로 많은 플레이어들을 놓치고 있을 것 같아 안타깝다.

 

사실 앞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UInpc들의 대사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정말 <이말년 씨리즈>스러운 재미를 톡톡히 잘 녹여내기도 했다. 전반적인 콘셉팅도 아주 잘 되어있고, 기본적으로 재미도 있고... 매칭만 좀 개선하고, 많은 과금을 한 유저들과의 격차가 잘 안느껴지는 모드들을 메인으로 밀면 충분히 대중적 액션게임으로서의 포텐이 있는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뭐 그럭저럭, 과금을 그리 많이 하지 않고도 매일 제공되는 일일 퀘스트로 보석을 모은다던가 하면 진행이야 되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생각이 들기전에 질려버린달까...?

똑같은 음식을 팔아도 플레이팅이 어떠냐에 따라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게임의 포텐은 충분하다. 현재의 플레이팅은 묘하게 불호다.

온라인 게임이니 패치를 통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고 말이다.

 

그럼 이만, 진정 <브롤스타즈>마저 때려잡을 코리아 모바일 액션 갓겜의 등장을 기원하며 리뷰를 마친다.

 

 

 

/[리뷰] 이말년과 침착한 녀석들, 와장창 액션이 온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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