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복숭이 야수를 굴려라! ( FurryFury 리뷰 )

  • 입력 2019.08.16 15:44
  • 기자명 김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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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에서 Early Access Game으로 출시되어 있는 FurryFury 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게임사에서 안내하는 가장 간단한 이 게임의 설명으로는 역동적인 짐승들이 온라인 경기장에서 물리학을 기반으로 싸움을 한다고 나와있다. 

처음에 소개형식의 영상을 먼저 확인하고서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할 시 , 트레일러라고 할 수 있는 영상은 따로 없으며 바로 튜토리얼이 시작되게 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색감이나 디자인은 2D로써 정감이가고 나쁘진 않군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면 바로 ' 안한글 ' 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는 유저들에서 안한글 안해요~ 라는 글들을 자주 볼수가 있는데 한국인이 즐겨하기에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 안한글 ' 이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이 RPG처럼 대사나 스토리가 많은것이 아니라 단순하면서 영어를 전혀 못해도 게임을 즐기는데 딱히 문제점은 없으므로 일단 게임을 시작해보았다.

 

 

 

게임을 실행함과 동시에 바로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왼쪽 아래에서 친절한 야수가 어떤식으로 게임을 하는지 영어로 설명해주지만 만약 영어를 모르더라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FurryFury 게임의 진행 방식을 설명하면 바로 현실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 당구 ' 와 ' 알까기 ' 를 하는것과 매우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다. 

게이머는 본인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지형지물과 쿠션을 이용하는등의 방법을 통해 상대방의 체력을 다 깎는게 승리의 조건이다. 같은 맵에서 계속해서 피해다닌등의 행동을 할시에는 게임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일정 턴이 지난 이후에는 맵 바깥쪽에 가시가 생겨 점점 좁혀온다던지 독구름이 생겨 좁혀지기도 한다. 

가시에 부딪힐경우 이 게임에서 굉장히 강력한 데미지인 3데미지를 받게되고 독구름안에 있을경우엔 매 턴마다 2의 데미지를 받게 되므로 맵이 줄었을때는 전략적으로 플레이또한 가능하다. 

 

 

 

마우스를 왔다갔다해서 어떤각도로 부딪치게 할지를 정할 수 있고 마우스 휠을 이용해서 굴러가는 세기를 결정할 수 있다. 기본 캐릭터는 최소 1부터 20까지로 세기를 결정할 수 있다. 

알까기나 당구와 마찬가지로 상대방과 부딪칠때 중앙, 좌측 , 우측에 따라서 밀려나는 이동경로가 틀리므로 이를 이용해 가시로 밀어내거나 다른 지형지물에 부딪치게하거나를 통해 추가적인 체력을 감소시키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맵마다 보이는 상자같이 생긴것에 부딪칠시엔 빨간색의 생명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포션이 등장하며 이걸 먹었을때에는 체력이 +1 회복된다. 

알까기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마구잡이로 바로 공격만 하기보다는 이런 아이템류를 먼저 챙기고 더 유리한자리를 확보하는등의 행동을 하는것이 때론 더 이득일 때가 많다. 

상태이상 꽃을 잘못 먹어서 체력도 깎이고 시야가 좁아진 상황

 

특정 맵에서는 꽃처럼 생긴곳에 부딪치게되면 체력이 -2 되며 추가적으로 위의 사진처럼 시야가 좁아지는 상태이상에 걸리게 된다. 

아직은 Early access 단계라서 그런지 맵이 많은편은 아니라서 현재는 그렇다 할만한 장애물이 많은건 아니지만 정식으로 발매되었을땐 더 많은 추가가 될걸로 예상된다. 

 

포션을 잘 먹어 공격력이 +3이된 상황

 

그리고 FurryFury 게임에서 가장 핵심은 체력을 회복시키는게 아닌 저 노란색 포션이다. 이 물약은 특정한 위치에서 계속해서 재생성 되는데 캐릭터마다 있는 스킬들을 해금시키려면 이 물약을 일정 개수이상을 계속 먹어줘야한다. 

필자가 사용한 다크링이라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노란포션을 2개 먹었을때에는 구름을 뿜어내어 상대방이 정확한 에임을 맞추기 어렵게 만드는 스킬이 발동하고, 포션을 5개 먹었을때에는 부딪쳤을때의 데미지 +1 , 7개 먹었을때에는 추가로 부딪쳤을때의 데미지 +1이다. 

위의 스샷은 총 7개의 포션을 먹어 데미지가 +3이 된 상태이다. 이렇게되면 상대방과 정면으로 부딪쳤을때 나는 데미지를 1밖에 받질 않지만 상대방은 3이나 받아 게임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흘러가게된다. 

 

 

FurryFury의 캐릭터는 현재 총 7가지가 있다. 각 캐릭터별로 기본능력치와 스킬들은 제 각각 다르며 스킬이 해금되는 포션의 개수또한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나와 가장 잘 맞는걸 찾아야한다. 현재 모든 캐릭터를 얻은게 아니지만 갖고 있는 캐릭터의 스킬을 알아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그린이라는 캐릭터의 경우엔 

노란포션 2개 - 근처의 적들을 밀어낸다. 

노란포션 4개 - 나의 턴일때 공격력 +1이 추가된다. 

노란포션 7개 - 나의 턴이 시작할때 보호막이 생기고, 데미지를 한번 막아준다. 

 

오른쪽에 있는 바보왁키라는 개코원숭이 캐릭터의 스킬

노란포션 2개 - 턴이 끝날때 근처에 트랩을 설치한다. 

노란포션 4개 - 턴이 끝날때 움직이지 않게끔 뿌리를 설치한다. 

노란포션 7개 - 근처의 적에게 데미지1과 에임을 줄인다.  

 

크루얼릭의 캐릭터의 스킬 

노란포션 2개 - 2번 바운스를 했을때 공격력이 +1증가, 턴이 끝날시엔 사라진다. 

노란포션 4개 - 에임이 10 증가한다. 

노란포션 7개 - 자신의 턴동안 데미지 면역. 

 

현재 가장 자주 쓰고있는 다크링 캐릭터의 스킬 

노란포션 2개 - 자신이 위치한곳에 먹구름을 소환한다.

노란포션 4개 - 공격력 +1 (상대턴일때도 적용)

노란포션 6개 - 공격력 +1 (상대턴일때도 적용)

 

여기까지 봤을때 사실 이 게임은 별 거 없는 게임이긴하다. 어느정도 영상을 보고서 플레이한건 맞지만 직접 해보니 오히려 Steam 버전이 아니라 모바일로 나왔으면 이동할때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즐기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단순하게 머리식히기용 , 킬링타임용으로 가끔 해주는거 자체에는 나쁘지 않는 방식이다. 현재는 온라인모드 , 캠페인모드만 존재하며 앞으로 다양한 모드가 추가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각 캐릭터만의 고유 스킬을 특정 포션을 먹어야 해금되는등의 방식이 추가되어 알까기를 할때와는 사뭇 다른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다. 각 캐릭터마다 스킬들이 조금씩은 다르고 이를 이용해야지만 승리에 가까워지므로 필수적으로 노란포션을 상대방은 못먹게 하고, 자신은 먹는 플레이를 할지가 주로 적용되는 승리플랜이다. 

 

15분째 대기중.. 

 

그렇지만 FurryFury 게임은 현재 즐기기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아레나 매칭이 안된다는것이다. 기본적으로 튜토리얼처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쳐모드는 총 4가지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ai랑 싸우는게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당연히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전하는게 이 게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플레이하는 유저가 없다보니 매칭이 안되도 너~~~무 안된다. 

필자는 1:1배틀 눌러놓고 물을 먹고 오고 화장실을 다녀오는등 아무리 기다려봐도 매칭이 안되다가 거의 30분째에 겨우 되었던 경험을 했다. 

위의 스크린샷에 있는 캐릭터의 표정이 기다리고 있는 나의 표정이였을것이다.  

이건 호불호를 떠나서 매칭이 안된다는건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early access 단계를 떠나 정식발매가 되었을땐 해당부분이 가장 큰 개선이 되야하지 않을까 싶고. 유저수가 부족해 매칭 개선이 어렵다고하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되어야만 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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