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캐릭터로 전술가가 되어보자 ( 롤토체스 리뷰 )

  • 입력 2019.07.24 12:07
  • 기자명 김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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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AOS 장르의 리그오브레전드 ( League of legends ) 줄여서 LOL 에서 전략적 팀 전투라는 새로운 모드가 6월 11일 공개된 이후 테스트를 거쳐 6월 29일에 출시되었다. 

이 모드는 오토배틀러 방식을 사용한 TFT ( Tactician ) 게임이다. 일단 이런 방식의 게임은 DOTA에서 Auto Chess라는 드로도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한때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나온 전략적 팀 전투에서 기존 오토체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한점이 유저들의 흥미를 더 이끌었다. 

오토체스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 도타 내에서 유즈맵으로 존재하는 형식이라 잦은 튕김과 버그가 많았고 랭크 배치 시스템이 엉망이라 정상적으로 비슷한 유저와 만나려면 타 플랫폼인 디스코드를 이용해야되는 불편함이 있었던것도 롤토체스로 많은 유저들이 발을 돌린 이유인거같다. 

현재 오토체스에서는 도타에서 나와 PC판을 만든다고 발표를 했었지만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현재는 묻힌상태이며 모바일쪽으로만 힘을 싣고 있는 상태이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롤 + 오토체스를 합쳐 현재 롤토체스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게임은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스테이지는 여러 라운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인게임내에서 커맨더가 되는 캐릭터는 기본으로 제공되는것 외에 남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다면 RP (라이엇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일반게임과 랭겜으로 나뉘어져 있고 랭겜에서는 롤의 일반게임과 마찬가지로 아이언 -> 브론즈 ->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 다이아 -> 마스터 -> 챌린저의 등급으로 나뉘게 된다.

랭크게임 후 4등 이내에 들어갈시에 포인트를 얻게되고 해당 포인트가 100점을 쌓을경우 승급을 하게된다. 

 

 

 

각 게임마다 각종 임무 및 미션으로 간단한 경기장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고 수수께끼 무료 이모티콘을 받는것이 가능한 상태인데 앞으로 계속해서 경기장의 종류나 색상 그리고 더 다양한 캐릭터등이 추가될걸로 보인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것을 알아보았고 다음으론 실제 게임은 어떤방식으로 되는지 또 오토체스와 어떤점이 다른지에 대해서 알아볼텐데 결과적으로 비슷한점이 여럿 존재하는건 사실이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나왔고 , 게임의 방식 , 라운드등이 조금씩이나마 다른점이 있어서 이건 전혀 다른 게임이다라고 말하는 유저가 있는가 반면 이건 무조건 표절이다 라는 의견도 같이 나오고 있다. 
 

 

 

일단 롤토체스에서는 각 스테이지안에 여러 라운드가 포함된 상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미니언을 잡으며 아이템 파밍 및 초반 캐릭터 확보를 위한 1스테이지는 총 3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때에는 플레이어끼리 싸우는게 아닌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미니언들과 오토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스테이지가 종료될때마다 공동 선택 단계 ( 돌림판 ) 에서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점이 오토체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때의 돌림판에서는 모두가 동시에 이동하여 한가지의 챔피언을 고를수가 있지만 이후 스테이지가 종료되면서 시작되는 돌림판에서는 체력이 낮은 플레이어부터 2명씩 차례대로 고를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라운드가 시작하기전이나 끝난뒤의 준비 단계는 총 30초의 시간이 주어지며 이 시간동안 자리를 배치하고 캐릭터를 구입하여서 전력을 보강하는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롤토체스는 기본적으로 라운드가 종료할때마다 골드가 주어진다. 이 때 플레이어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1원이 지급되고 연승이 계속될수록 최대 +3원까지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반대로 계속해서 패배하여 연패가 지속될 경우에도 +3원까지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고 체력이 적을수록 돌림판에서 원하는 챔피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패를 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자시스템이 있는데 보유하고 있는 골드 10원 단위마다 라운드 종료시 +1원을 이자로 받을수가 있다. ( 보유하고 있는 골드는 최대 50원까지 ) 

골드로는 챔피언을 획득하거나 랜덤으로 구매할 수 있는 5가지 챔피언을 새로고침하거나 레벨업을 하여 캐릭터를 1가지 더 전투에 참여시키는데 사용이 가능하다. 

첫 라운드를 제외한 라운드가 시작할때마다 5가지의 1성 챔피언을 랜덤하게 구매할 수 있게끔 주어지며 동일한 챔피언을 3개를 보유할경우 자동으로 합쳐지며 좀 더 강한성능의 2성 챔피언으로 바뀌게 된다. 마찬가지로 2성 챔피언 3개를 보유하면 마지막 단계인 3성으로 진화가 가능하다. 

캐릭터의 성능에 따라서 같은 1성 챔피언이라도 가격이 다르다. 총 5가지 티어로 구성되어있어 1성의 가격이 1원부터 ~ 최대 5원까지 분포되어 있다. 
 

 

절반을 나누어서 아래족은 아군유닛 , 위쪽은 다른 플레이어의 진영으로 배틀이 진행된다. 

각 캐릭터들은 각자 스킬들을 한개씩 보유하고 있는데 스킬을 사용하려면 마나를 끝까지 채우게되면 자동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마나를 채우려면 다른 유닛들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공격을 하는걸 기본으로 아이템이나 조합 보너스로 추가적으로 획득하는게 가능하다.  

이를테면 여신의 눈물이라는 아이템은 처음 라운드가 시작될 때 일정량의 마나를 채운상태에서 전투에 돌입할 수 있고 공격속도가 빨라지는 아이템은 보다 공격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마나가 빠르게 차올라 스킬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라운드에서 승리하게되면 +1 골드와 함께 남아 있는 유닛에 비례하여 상대방의 체력을 깎게 된다. 

최종적으로 롤토체스의 승리방식은 상대의 체력을 다 깎고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것이다. 

각 플레이어들이 동일한 캐릭터를 많이 구매하게되면 해당 캐릭터가 나오는 확률이 굉장히 줄기도한다. 따라서 승리를 위해선 상대방 조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시켜야하고 좀 더 효율적인 배치와 캐릭터들을 구매하는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캐릭터 계열로는 귀족 , 닌자 , 로봇 , 빙하 , 야생 , 요들 , 용 , 유령 , 공허 , 제국 , 추방자 , 해적 ,악마로 총 13개가 존재하는데 이중에서 혼자만으로도 조합의 효과가 발동되는 계열도 있고 2명 , 4명 , 6명 각각 모일때마다 조합의 효과가 강화되는 계열도 있다. 

직업으로는 검사 , 기사 , 싸움꾼 , 마법사 , 암살자 , 총잡이 , 원소술사 , 수호자 , 형상변환자 , 정찰대로 총 10개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직업보다는 계열로써의 조합의 효과가 조금 더 강력한편이다. 

 

 

 

그리고 각 스테이지에는 미니언을 잡는 라운드도 존재하는데 이 때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어느정도 조합과 2성 캐릭터가 없다면 미니언에게 패배할 수도 있고  

패배할시엔 아이템 획득 기회가 사라지며 남은 미니언 숫자에 비례하여 체력에 데미지를 입는다. 

이 때 미니언과의 대전에서 승리와 패배는 연승 , 연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연패 전략을 짜는 유저도 미니언은 꼭 잡는게 앞으로의 승리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템 2개를 한 챔피언에 장착할 경우 조합되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두가지 아이템옵션외에 새로운 능력치가 생기게 된다. 다른 아이템들은 보통 공격이나 방어에 치중한 능력치에 반면에 

황금색의 뒤집개라는 아이템은 같은 아이템이 2개 합쳐질경우엔 유닛을 하나 더 추가적으로 필드에 내놓을 수 있게되고 뒤집개 + 다른아이템으로 조합할경우엔 새로운 계열을 해당 챔피언에게 소속하게 만들 수 있어 게임 승리에 영향이 가장 크므로 기본적으로 돌림판 외에는 거의 획득하지 못한다. 

연패를 노리는 플레이어이거나 운이 좋지 않아 체력이 별로 없는 유저라면 뒤집개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이처럼 롤토체스는 라운드가 진행됨에 따라 조합을 구성하고 ,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조합하여 장착시켜주고 배치를 바꿔가며 더욱 강력하게 변하는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게임이다. 

필자는 해당 오토 베틀류의 게임을 즐겨하는편으로 옛날엔 워크래프트의 포켓몬디펜스를 , 이후엔 오토체스를 그리고 현재는 롤토체스를 즐겨본적이 있다. 

일부만 좋아했었던 해당 장르가 인기가 생기며 주목을 받는다는점은 굉장히 환영한다. 

유즈맵으로 존재하던 포켓몬디펜스 , 오토체스에서는 확실히 독립적인 플랫폼이 아니였으므로 인터페이스 , UI , 서버 등의 문제점이 많았던건 사실이다. 

오토체스는 모바일을 내긴 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임특성상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현재로써는 그 동안 오토배틀류 게임을 하며 불편했었던 점을 전부 개선한 롤토체스가 즐기기엔 가장 좋은건 사실이다. 

마치며 아직은 롤토체스에서 버그수정과 밸런스조정등의 노력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롤에서 팀원들과의 불화로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머리를 식힐겸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의 게임은 아니고 , 전략을 자 짜서 어떻게하면 좀 더 유리하게 전황을 끌고 나갈지에 대한 심오한점도 포함되어 있고 랭크 시스템으로 목표의식까지 생기게끔 만들어져 있다.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게임이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며 , 롤토체스의 발전도 어디까지 될 지 지켜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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