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NHN 신작, 닥터 마리오 월드 직접 해 봤습니다!

  • 입력 2019.07.15 18:59
  • 기자명 캡틴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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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구작 인기 타이틀 중 하나, 고전 게임이었던 닥터 마리오 시리즈가 한국 기업 NHN과 공동 개발로 스마트하게 되돌아왔다.

 

국내 성적은 생각보다 부진 하다느니, 해외 성적은 잘 나오고 있다느니 하더라는 많은데, 게임은 직접 해보고 판단해야 할 게 아닌가? 그래서 직접 해 보고 왔다. 한번 들어가 봅시다. 닥터 마리오의 월드로!

 

 

 

게임성은 고전, 스마트한 터치.

 

고전이란 건 곧 클래이식이란 소리고 검증되었다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굴러가게 만드는 틀이 확실하다는 셈. 여기에 기존의 게임기에선 불가능했던 스마트한 터치 방식의 조작이 함께한다. 와우.

 

바이러스들과 색을 맞춘 알약 캡슐을 잘 배치해 3칸이 깔맞춤 되면 펑! 점수를 획득하는 아주 간단한 규칙이다. 테트리스적 요소도 있어서 될 수 있는 대로 블록들은 빨리 없애 주는 게 좋다. 블록이 없어지지 않고 가득 차면 게임 오버가 되니 말이다. 지극히 단순한 퍼즐, 그런데 이게 하다 보면 다른종류의 퍼즐 게임들, 그러니까 예를 들어 <테트리스><뿌요뿌요> 시리즈 같은 게임들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테트리스><뿌요뿌요>는 조금 더 순발력을 활용해야 하는 느낌이 강한데, <닥터 마리오 월드>정확하게처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비유하자면 어떠한 상황 에던 꼭 맞는 퍼즐 조각은 존재하고, 그 퍼즐 조각을 빠르게끼워 넣는 것보다는 정확하게끼워 넣는 것이 훨씬 중요한 느낌이라고 하면 제법 정확한 비유일 것 같다. 그래서 싱글 플레이에 있어선 게임 클리어의 가장 까다로운 조건이 특정 개수 이하의 캡슐만 사용할 것이기도 하다. 이건 테트, 뿌요 쪽보다는 확실히 더 퍼즐의 요소가 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무작정 캡슐을 들이미는 것보다 충분히 고민해 보고 해법을 한 번에 실행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고득점의 클리어를 보장한다.

 

 

 

 

 

완전 재밌네! 넷플레이.

 

반면 넷플레이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다. 싱글 플레이가 머리를 쓰는 지력이 중요한 퍼즐 게임이라는 인상이라면, 넷플레이는 실시간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싸우는 형태이다 보니 두뇌 회전 속도와 생각한 해법을 빠르게 손가락으로 옮기는 피지컬 둘 다 매우 중요해진다. 사실 조금 실수하거나 심하게는 게임오버가 되도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었던 싱글 플레이와는 다르게 한 번의 실수가 패배와 트로피 하락으로 이어지고, 한 번의 승리가 단순한 스테이지 진행이 아니라 트로피와 보상들로 이어지니 훨씬 더 집중하게 된다. 홀로 퍼즐을 맞춰가듯 여유롭게 고민하며 한 수 한 수 둬 가는 재미가 있는 싱글 플레이 모드, 그리고 숨 가쁘게 내 퍼즐을 맞춰 적에게 바이러스 덩어리들을 보내며 서로 싸우는 긴박한 넷플레이 배틀. 둘 다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넷플레이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이 게임을 시작했다면 꼭 넷플레이까지 경험해 보자.

 

 

약간은 다르다.

 

<닥터 마리오 월드>는 참 잘 만든 게임인 거 같다. 게임을 포함한 많은 콘텐츠는 구상할 때 진입 장벽은 낮게 하고, 숙련자가 되어 깊게 알게 될수록 더 많은 요소를 알게 되는 구성을 최고로 친다. <닥터 마리오 월드>는 이게 실현되어 있다. 처음엔 단순히 같은 색들을 맞추는 수준의 퍼즐에서 그치지만, 조작에 익숙해질 때 즈음이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색깔을 하나 맞추고 터진 캡슐의 남은 조각은 손가락으로 다시 드래그해서 원하는 위치로 옮겨 다시 배치할 수도 있다. 드래그를 오래 끌면 벽과 벽 사이를 넘어 잠시 캡슐 블럭을 순간이동 시킬 수도 있다. 이런 자잘한 컨트롤 요소들이 순간적인 순발력과 큰 그림을 보는 안목과 만나게 되면 이런 기능들을 활용해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요소들은 넷플레이에선 더욱더 극대화되어 순발력은 물론 서로의 퍼즐 센스를 대결하게 된다. 그리고 참 이런 감각이 다른 게임에서 맛보기 힘든 감각이었다. 마치 같은 퍼즐, 같은 맵을 두고도 그 해법은 보는 사람에 따라 종으로 혹은 횡으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지니 말이다. 여러모로, 이 게임의 기초가 되는 게임성 하나는 발군이다.

 

 

과금은 있다. 필수는 아니다.

 

퍼즐을 맞추는 도중에 각종 유용한 효과들을 주는 서포터들은 게임 내 재화인 골드를 모으거나, 혹은 현금을 충전해 얻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로 구매 할 수 있다. 구매 방식은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랜덤 뽑기다. 물론 유료 과금 랜덤 뽑기 요소가 많은 게이머에게 비호감 요소이긴 하지만, <닥터 마리오 월드>에선 그렇게까지 비호감 요소는 아니다. 애초 게임이 어떠한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무료 플레이 도중에 거치적거리는 것이 있다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일종의 피로도인 하트가 부족한 게 유일한 걸림돌일 것이다. 이 외에 퍼즐을 풀다 막히면 쓸 수 있는 도움형 아이템이나 서포터들이 있기야 하지만, 없어도 게임의 스테이지를 깨는데 불가능한 벽이 있다거나 하진 않다. 그저 조금 더 머리를 써야 할 뿐이다. 필자의 경우 퍼즐 게임 같은 장르는 오히려 어려울 때 더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템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고 진행한 정도이니 말이다. 과금의 느낌을 다른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앵그리 버드가 가장 정확할 것 같다. 없어도 다 클리어할 수 있지만, 과금을 하면 더 쉽고 통쾌하게 클리어 가능하다. 필자는 과금이 그다지 필요 없다고 본다. 퍼즐은 본디 어려워야 제맛이니 말이다. 물론 넷배틀 상위권에 도전하거나 혹은 귀여운 마리오 캐릭터들을 꼭 가지고 싶다면 과금이 필요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퍼즐 좋아하면 해 봅시다.

 

<닥터 마리오 월드>는 직접 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게임이었다!

기본적으로 퍼즐 자체가 재미있고, 다른 게임들과 다른 요소들이 있어 신선한 면이 있었다.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재미의 싱글에서부터 불타는 승부욕의 넷플레이까지 취향껏 준비되어있다.

굳이 해외 흥행을 언급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게임이란 소리다.

과금 요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즐기는 게 가능하니 굳이 안 해볼 이유도 없다.

<닥터 마리오 월드> 퍼즐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만한 게임이다.

 

 

/[리뷰] NHN 신작, 닥터 마리오 월드 직접 해 봤습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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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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