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이 돌아오다. 카발모바일(cabal mobile) 리뷰

  • 입력 2019.05.30 11:54
  • 기자명 김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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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이나 알툴즈로 익숙한 이스트소프트에서 만든 카발모바일이 출시되었다.

이 게임에 모태가 되는 카발 온라인은 2005년에 이스트소프트의 첫 MMORPG로 

출시되었고 콤보라는 기술을 도입한것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다.

퀘스트나 사냥을 통해서 레벨업을 하면 특성 ( 힘 , 지능 , 민첩 ) 중 원하는것을 올릴 스텟이 5개 

주어지는데. 이 스텟을 이용하여 승급을 하거나 아이템을 착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스킬 성장 시스템으로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거나 퀘스트를 클리어 할 시 

스킬경험치를 얻게되고 이로 인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어떻게보면 묵은지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한 카발모바일을 살펴보기로 했다.

 

 

우선 카발모바일에선 워리어 , 블레이더 , 위저드 , 포스아처 , 포스실더 , 포스블레이더까지 

총 6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카발온라인에서 글레이데이터 , 포스거너를 제외한 

직업들을 명칭 변경없이 그대로 가져왔다.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었는데 최근 다른 모바일게임에선 세부적으로 설정할수 있었던것과는 

다르게 얼굴 , 헤어 , 헤어컬러에서만 타입 , 형태 , 색만 선택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각 직업별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워리어 근접전에 특화된 캐릭터로 커다란 양손형 검인 그레이트소드나 다이카타나라는 무기를 사용하는게 좋으며 근접 특화된 캐릭터 성격에 맞게 생존력이 좋은편이다. 

 

블레이더 빠른속도를 중심으로 하는 민첩형 캐릭터이다. 

외날의 칼이나 양날의 칼인 카타나와 블레이드를 쌍검으로 사용하며 

딜러로써 좋은 성능을 낸다고 한다. 

 

위저드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오브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동시에 여러개의 마법을 사용한다는게 특징이다. 마법사 직업은 체력과 방어력이 낮은건 이 게임에서도 동일한데 다른게임처럼 파괴력은 강력한편이다. 

 

포스아처 크리스탈이라는 원거리 활 무기를 사용하며 적이 다가오지 못하게 넉백시키는등 무과금 유저가 플레이하기 좋은 클래스라고 알려져있다.

 

포스실더 블레이드와 크리스탈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이며 직업 이름에 걸맞는 방어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포지션은 탱커라고 볼 수 있다. 

 

포스블레이더 마지막으로는 블레이더와 매우 비슷해보이는 이름을 가진 직업이다. 

카타나와 오브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블레이더랑 차이점은 이 캐릭은 마검사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PVP에 특화되있다고 알려져있다. 

 

 

 

일단 캐릭터를 만들고 시작을 하게되면 여느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트로 영상같은건 

없고 바로 게임으로 넘어간다. 

어느 게임에서든 근접보단 원거리를 선호하므로 포스아처를 선택하고 게임에 접속하니 

요즘 게임 같지 않은 그래픽에 살짝은 실망했다.

전체적인 그래픽이나 모델링이 옛날 카발과 매우 유사하다곤 하지만 

출시된지 10년이 넘은것과 그래픽이 비슷하다면 카발을 모르는 즉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안좋

은 그래픽에 바로 눈을 돌릴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카발온라인과 매우 흡사한 시스템이 많이 들어가있다.

더블클릭시 아이템을 바로 사용 or 착용하는 부분이라던지 디아블로처럼 

아이템의 길이나 넓이에따라 가방칸을 차지하는 모습등이 카발온라인과 흡사하다.

모바일게임은 방치하는 성향이 강한거에 맞춰 자동정리나 자동사냥등 

유저들을 편리하게 하는 시스템들이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여기서 카발모바일이 온라인과 결정적으로 다른점중에 하나는 퀘스트 수행이 굉장히 쉬워졌다는점이다.

화면 왼쪽에 나오는 퀘스트를 클릭하면 목표 지점까지 바로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소모품이라던지 제한조건은 따로 없는편이다.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지만 오히려 이동이 너무 단순하고 말걸고 처치하는 반복된 퀘스트만 해서 그런지 

레벨업하는거에 있어 어느정도 지루한면도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다른건 다 자동으로 가능하지만 새로운 퀘스트를 받을때마다 계속해서 눌러줘야해서 귀찮기도 하다...

 

 

카발모바일은 10레벨마다 승급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 승급할시엔 버프스킬의 지속시간 증가나

버프스킬 중첩 가능 수 증가등으로 필수적으로 진행해야한다.

승급을 하기 위해선 퀘스트 클리어 및 필수 스텟이 필요하다. 

레벨업을 할시엔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스텟이 5개가 부여되는데 승급을 위해 필요한 스텟과 아이템 착

용에 필요한 스텟을 찍은뒤에 주력 스텟을 찍는게 좋다. 필자는 자동분배라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물약이나 스킬은 오토로 설정되어 있다. 마나가 존재한다면 일반공격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스킬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스킬을 사용하는 순번도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이 가능해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하다.

여기에 특이하다 싶은 시스템이 한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콤보 시스템이다. 

오토사냥으로 지켜보기만 해도 되지만 수동으로 직접 조작할경우엔 

이 콤보라는 기능으로 좀 더 효율적인 사냥이 가능하다. 

콤보버튼을 누르면 화면 중간 위쪽에 콤보 게이지가 등장하게 되는데 

빠르게 차오르는 게이지를 녹색선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얼마나 녹색선에 가까울때 

눌렀냐에 따라 BAD , GOOD , EXCELLENT 의 판정이 뜨면서 좀더 강력한 딜링이 가능하다.

그리고 10 combo시마다 녹색선의 위치가 좀 더 뒤쪽으로 이동하여 콤보를 유지하는데 

좀 더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로써 수동으로 플레이하는 헤비유저에게 좀 더 효율적이고 빠른 사냥으로 동기부여를 일으키기도 하고 

일반 유저들에게도 흔한 방치형 오토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유저의 특별한 컨트롤을 요구하는건 아니다. 백대쉬, 앞대쉬 스킬은 존재하지만 

모션을 캔슬하고 재빠르게 피하는등의 행위는 어려웠다. 

여기에 몬스터들도 행동패턴이 매우 단순한 공격밖에 하질 못하기 때문에 

마치 원펀치 대결처럼 한대치고 한대맞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는점은 아쉬웠다. 

콤보기능을 사용할땐 게이지에만 집중하게 되므로 몬스터를 잡거나 플레이어가 

공격당하는걸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 

 

 

제한시간안에 몬스터를 잡아야하는 던전도 존재하지만 

난이도가 매우 쉬우므로 크게 긴장되는건 없다. 

수동조작을 요구해야하는 난이도정도로 올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업적시스템도 존재한다.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시스템에서 목표를하는 미션을 달성할경우에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몇몇 업적에서는 호칭도 보상으로 제공하는데 

호칭에는 스킬사용시마다 경험치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등의 

효과가 부여되어 있다

 

 

이 게임의 과금형태는 코스튬 & 펫 & 탈것 & 용병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챠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악질 확률성 과금형태는 아니지만 

특정 기간동안 능력치가 올라가는 기간제성의 소모성 아이템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차후 컨텐츠등에서 해당 소모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것같은 생각이 든다.

현재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수십개의 패키지 상품이 나와있다.

 

 

BGM도 옛날 카발 온라인에서 쓰던 ' 노바소닉 ' 의 곡들이 흘러나온다.

이 게임을 예전부터 즐기고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억의 브금으로써 다가온다면

다채로운 BGM에 익숙한 신규 유저에게는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좀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을것 같았다. 

 

이 외의 컨텐츠로는 미션던전 , 망자의탑 , 배틀모드등 게임을 즐기는 컨텐츠 자체는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배틀모드는 캐릭터의 스텟이 상승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몬스터와 상대할때 도움이 되는 버프형 스킬이라 볼 수 있는데 다량의 마나소모와 버프가 끝난 뒤 쿨타임이 꽤나 길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에 맞춰 젼략에 맞게 사용해야한다. 

미션던전이나 망자의탑은 여느 게임에서 보는것과 비슷하다.

어느정도의 노가다성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하다. 

 

 

이렇게 게임의 초반 플레이를 직접 즐기면서 리뷰를 작성해보았다.

정리해보자면 카발 모바일은 기존에 카발 온라인을 재밌게 즐겼다면

다시 한번 옛 추억을 떠올릴 해볼만한 게임인것은 분명하다. 

그때 당시의 그래픽과 BGM 인터페이스등은 향수를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옛날 밤잠을 줄여가며 하던 재미를 즐길수도 있을것이다.

 

기존과 동일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콤보 기능과 배틀 모드등 원작을 

이질감 없게 PC에서 모바일로 잘 가져왔다는 평가도 많은 편이긴 하다. 

 

가챠에서 많은 돈을 쓰면서 질렸던 유저들이 소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게임이라는 평가도 종종 보인다. 

 

다만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지는 그래픽과 

지루할 수 있는 BGM등으로 처음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인트로영상없이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스토리도 알수 없을 뿐더러

필자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대화 읽는것을 즐겨하는 편인데도 

이 게임은 대화가 많아도 너무 많고 보기 힘들게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어 

하나하나 읽기가 쉽지가 않았다. 

 

여기에 처음 오픈도 늦어져서 많은 원성을 들었던것처럼 

서버가 불안정해서 조금 할려고하면 튕김현상이 심했다. 

발열과 배터리소모는 덤이다. 

서버가 불안정해서인지 각종 버그들도 즐비한데 이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됐으므로 이스트소프트에서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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