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는 좋은데... 월드워 Z (WORLD WAR Z)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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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Z라고 해석되는 제목을 두고 영어 제목을 그대로 음차해버린 월드워Z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이어 게임으로도 출시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먼저 출시가 되었었지만 국내에는 한글화 작업을 걸쳐 5월 8일에 출시되었다.

영화 월드워Z는 국내에서도 5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모으며 좀비영화로써는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예루살렘 성벽을 함락할때 좀비들이 직접 몸으로 산을 만들어 높은 장벽을 넘어온부분을 들수가 있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좀비영화와는 다르게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었기에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스케일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영화에서 보여지던 좀비들이 몸으로 탑을 쌓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등의 특성들을 표현한 월드워Z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월드워Z 게임을 처음 접속할시 나오는 화면이다.

이 게임은 협동캠페인과 멀티플레이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즐길 수 있으며 레벨을 올려 특성과 총기를 강화하는등의 성장요소도 첨가되어 있다.

혼자라고해서 게임을 즐길 수 없는건 아니지만 전술적인 플레이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지체되거나 많아질 수 있으므로 협동 캠페인도 여러명의 유저와 함께하는걸 추천한다. 유저와의 협동을 원할시에 유저는 자동으로 매칭되어 하나의 팀으로 묶이게 된다.

멀티플레이어는 PvPvZ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vs 좀비) 는 맵에 존재하는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데스 매치와 목표 지점을 지배를 놓고 싸우는 도미네이션 , 하나의 목표 지점을 서로 빼앗는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스토리모드인 협동캠페인에서는 총 4가지의 에피소드가 존재하고 각 에피소드당 3개의 챕터로 나뉘게 된다.

에피소드는 각각 뉴욕 , 예루살렘 , 모스크바 , 도쿄이다.

이 게임에서 스토리에 대한 설명은 매우 부실하지만 원작 소설이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추구한다.

협동캠페인은 혼자서 게임을 즐길경우 나머지 3명의 인원은 AI로 구성되고 플레이어를 쫓아다니게 되는데 , 좀비들이 몰려올때 사격이나 요격은 잘하는 편이지만 특정 물품을 갖다줘야 되거나 함정을 설치하거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행위등은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과 협동으로 팀을 구성하면 여러 지역 서버를 이용해 자동으로 인원이 매칭된다 여기에 현재 난이도 설정은 제일 쉬운것부터 제일 어려운것까지 총 5가지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월드워Z 게임은 각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해당 클래스마다의 특성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주로 쓰는 총기도 사용을 많이 할 수록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파츠를 장착함으로써 위력이나 명중률을 올려줄 수 있다는것도 게임의 요소중 하나이다.

클래스는 총 6가지가 존재하는데 PVE (협동 캠페인)에서는 총잡이 , 난동꾼 , 위생병 , 해결사 , 학살자 , 파괴자로 총 6가지 클래스가 있고

각 클래스별로 총기특화, 폭파특화 , 치유특화 , 근접특화등 다양한 특성으로 이루어져 플레이어가 원하는쪽 클래스로 선택해 성장이 가능하다.

PVP (멀티플레이)에서는 전문가 , 사냥꾼 , 워파이터 , 팬텀 , 데몰리셔 ,스트라이커 , 서포터 , 어쌔신 , 쉐도우로 총 9가지의 클래스가 있다.

레벨을 올림으로써 찍을 수 있는 특성은 주료 사용하는 무기를 토대로 중요한 스킬들을 찍는것이 높아지는 난이도를 클리어하는데 중요하다.

협동으로 인한 미션수행이 주 된 컨텐츠이므로 각 클래스의 특성에 맞게 조합을 구성하여 좋은 시너지로 고 난이도의 미션을 수행한다는점은 게임을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장점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그래픽도 나쁘지 않을 뿐더러 화면이동이 자연스러운등 최적화가 잘 되어 있다. 구름이나 지나가는 새들마저도 하나하나 묘사를 잘해놓았을 뿐만 아니라 좀비를 표현한거에 있어선 지금까지 해본 어떤 게임보다도 좋았다.

다만 스토리를 진행하는거에 있어 설명이 부족해서 왜 이런상황에 쳐해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월드워Z는 멀리서 부터 달려오는 좀비바다와 몸으로 탑을 쌓아 높은곳을 올라오려는 좀비들의 행동등은 영화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부족한 총알로 최대한 많은 좀비를 죽이겠다는 일념과 함께 스릴이 넘쳤다.

만약 탑이 완성되는걸 막지 못한다면 안전한곳에서 사격한게 아닌 양옆에서 달려오는 좀비와 마주쳐 손발이 묶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여기에 일반좀비들과는 다른 특수좀비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 Bull 이라는 좀비는 마치 미식축구선수처럼 상체를 숙이고 준비자세를 취한뒤 플레이어를 바닥으로 다운시킨다. 이때 아군이 도와주어야 쉽게 벗어날수가 있다. 여기에 중장비로 무장하고 있는데 낮은 난이도에서는 외형에 비해 비교적 쉽게 죽는편이다.

그리고 gasbag이라는 화학보호복을 입은 좀비는 헤드샷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유독가스가 퍼지게되고 가까이 닿을시에 체력이 지속적으로 깎인다.

외에도 여러 특수좀비들이 등장한다.

각 맵에는 미션을 달성할때마다 탄약을 충전할수 있는 탄약박스와 무기를 교체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으며 숨겨져 있는 장소에서 좀 더 효율이 좋은 무기도 찾을 수 있는 파밍의 요소도 존재한다.

또한 대규모 좀비 웨이브로부터 현재 위치를 수성하는 미션에서는 방어타워나 함정등을 설치하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좀비들의 진격을 늦추면서 처리하는등의 전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60초라는 시간이 주어진 상태에서 최대한 전략적으로 방어물자들을 설치하고 안전한 지형을 선정하는등 긴장감이 형성된다.

참고로 팀킬이 가능하므로 아군의 총에 맞지 않도록 엄폐를 하는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월드워Z는 캠페인 종료후 미션 수행에 있어서 기여를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지표를 보임으로써 성취감과 보다 나은 전적을 위해 의욕을 일으킨다.

그리고 레벨 상승을 위한 경험치 획득과 많이 사용한 총기에 대한 경험치를 부여함으로써 캠페인이 종료된다.

여기까지로 해서 나쁘지 않은 그래픽과 디테일한 좀비 표현의 월드워Z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점도 매우 많은 게임중 하나이다.

일단 첫번째로 타격감.

월드워Z 게임은 그래픽에 비해 타격감이 매우 좋지 않다. 총기의 연출도 부족하고 폭탄이나 유탄발사기등 광범위 무기를 사용할때 사운드도 부족할뿐더러 연출도 매우 빈약하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수류탄 투척을 할때 안전핀을 뽑거나하는 행위는 전혀 없으며 그냥 던졌나?하는 느낌만 들면서 날아가서 터진다.

특히 게임 특성상 대규모 좀비들의 웨이브가 자주 있는편인데 이때 타격감이 부족함으로써 단순하게 장전, 발사의 행위만 지루하게 하게된다. 이를 표현하자면 벽이나 허공을 쏠때랑 좀비를 향해 사격할때랑 비슷하달까?

반복되는 행동의 미션또한 게임의 지루함을 가중시킨다. 어디로 이동하라 , 가져와라 , 방어하라 , 죽여라등이라 캠페인은 다회차 플레이하기엔 지루함이 앞선다.

여기에 좀비들의 외형적인 표현에 비해 연출이 매우 아쉬운편이다. 특정 물품을 한곳에 반복하여 갖다놓아야 되는 미션이 있었는데, 좀비는 하나도 보이지가 않다가 물품을 들기만하면 갑자기 좀비가 순간이동되어 달려오는 인위적인 연출은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빈공간에서 순간이동이 되는것보단 상호작용적인 연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스토리적인 부분도 많이 부족해서 내가 왜 좀비와 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난이도를 높이고 팀의 캐리를 담당하는등의 행위를 한다해서 레더보드가 없어서 본인만 알고 있는 자기만족만 될 뿐 목적의식을 느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