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젠지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가

  • 입력 2019.03.17 22:24
  • 기자명 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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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LCK 스프링 8주 4일차 2경기에서 킹존드래곤X는 치열한 혈전 끝에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확실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경기 승리로 킹존은 10승 5패로 4위 자리를 견고히 했으며, 패배한 젠지는 4승 11패로 계속해서 힘겨운 승강전 탈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5연속 MVP '커즈' 앞세운 킹존 상체의 힘 바탕으로 1세트 승리.

젠지 e스포츠 vs 킹존드래곤X 1세트 벤픽
젠지 e스포츠 vs 킹존드래곤X 1세트 벤픽

 1세트에서는 양팀 모두 밸런스에 무게의 추를 두면서 중후반 한타에서도 충분히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벤픽을 하였다. 킹존 같은 경우에는 루시안 나미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데프트에게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고, 젠지의 경우 무난하게 후반을 도모하면서 한타에서 힘을 발휘할만한 브라움이라는 서포터를 픽하면서 밸런스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점멸이 없던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을 집요하게 노리던 젠지의 '피넛' 한황호의 자르반의 갱킹에 의해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킬을 챙기면서 젠지가 웃을 수 있는 구도로 흘러 갔다. 뒤이어 드래곤을 먼저 치던 킹존에게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이 드래곤을 스틸하면서 킬까지 얻어내는 이득을 보면서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나갔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질 킹존이 아니었다. 킹존은 협곡의 전령을 획득함과 동시에 '커즈' 문우찬의 렉사이가 탑 지역 갱킹에 성공하면서 '큐베' 이성진의 아트록스를 짤라내면서 탑 1차 타워 철거까지 성공하며 쫓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반대편에서는 화염의 드래곤과 함께 바텀 1차 타워를 내주면서 일방적인 이득은 아니었지만 가만히 맞고만 있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킹존은 17분 젠지의 바텀 1차 타워 지역에서 다시 한번 아트록스를 짜르는 성과를 올리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처음 벌어진 격차를 킹존은 서서히 좁혀 나가고 있었다.

 

 팽팽하게 이어가던 경기는 30분 기가막힌 타이밍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킹존에게 확실하게 승기가 갔다. 바론 버프를 활용하여 압박을 계속하던 킹존은 충분한 이득을 취한뒤 장로드래곤 등장 타이밍에 장로 드래곤을 곧바로 획득하였고, 뒤이어 바로 바론까지 다시 한번 가져가면서 굳히기에 들어 갔다.  결국 쌍버프의 압박에 젠지는 바텀 억제기 앞 타워에서 결사항전 하였지만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킹존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1세트 승리를 가져 왔다.

 

킹존 '데프트' 루시안 강력한 딜 뿜어내면서 2세트까지 승리.

킹존드래곤X vs 젠지 e스포츠 2세트 벤픽
킹존드래곤X vs 젠지 e스포츠 2세트 벤픽

 2세트에서 킹존은 기존에 자주 쓰이지 않던 벤픽 구도를 보였다. 탑에서는 갱플랭크를, 정글에는 카서스를 픽하면서 이번 젠지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모습을 보였다. 무난하게 중후반으로 흘러 갔을 경우 갱플랭크와 카서스의 쌍글이 캐리를 바라는 구도였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으로 바텀듀오 픽을 해주면서 상체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탈리야 미드에 배치했고 케넨과 자르반을 섞어주면서 확실히 한타 시너지를 노리는 조합을 꺼내 들었다.

 

 킹존은 경기 초반부터 카정을 들어온 '피넛' 한황호의 자르반을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솔로킬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젠지도 5분 미드 지역 칼날부리 카정을 들어온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를 짤라내면서 다시 한번 되돌려 주면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다. 킬은 또다시 정글지역에서 나왔다. 킹존은 9분 젠지의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 '피넛' 한황호의 자르반을 다시 한번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지만 드래곤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가 희생당했고, 탑에서는 1:1 구도에서 '라스칼' 김광희가 '큐베' 이성진의 케넨에 의해 솔로킬 당하면서 주도권을 조금 내어주게 되었다.

 

 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하게 치고받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킬들이 나왔지만 어느 한쪽으로 확기울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 젠지는 AD 케넨을 활용하여 집요하게 스플릿 운영을 하였으며, 킹존은 여기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계속하여 젠지의 레드 지역 정글 시야 장악에 힘을 쓰면서 바론 신경전을 이어 나갔다. 29분 킹존은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 텔레포트와 함께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까지 합류하면서 바텀 지역에서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추가적으로 이득을 이어가진 못했고 다시 한번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는 31분 젠지의 블루 지역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로 약간이지만 균형의 추가 기울었다. 젠지는 먼저 블루 지역으로 들어온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를 물었으나 리산드라는 궁극기를 활용하면서 버텨냈고, 그사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리산드라와 자르반의 교환이 일어났고 킹존은 추가적으로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다시 한번 들어가면서 '큐베' 이성진의 케넨까지 끊어낸 이후 드래곤을 챙기면서 약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의 희비는 36분 장로드래곤을 사이에 두고 갈렸다. 장로드래곤을 먼저 치는 선택을 한 젠지는 빨려들어온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를 짤라내면서 한타를 했다. 한타 과정에서 킹존은 대패를 하였지만,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 혼자서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이후 미드 지역으로 밀려 들어오는 젠지 챔피언을 혼자 막아냈고, 살아난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가 진혼곡을 울리면서 더블킬을 올렸고 바론까지 획득하는 전과를 올렸다. 바론 버프를 등에 업은 킹존은 바텀 지역을 압박하면서 억제기를 뚫어냈고 그대로 계속 진격하여 결국 넥서스까지 파괴시키면서 2세트 승리를 가져 간다.

 

2019년 3월 17일 LCK Spring 2경기 결과

 1set : GEN.G 패 vs 승 KZ (MVP : Cuzz)

 2set : KZ 승 vs 패 GEN.G (MVP : D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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