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 타짜 게임 "밑장 빼기냐" 게임 '카드 샤크(Card Shark)' 간단 리뷰

  • 입력 2022.06.22 16:32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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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놀이의 명수’로 불리는 카드 샤크(Card Shark)에는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외형은 카드 게임이지만 ‘하스스톤’이나 ‘매직 더 개더링’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내러티브가 혼합된 일종의 시뮬레이션처럼 보인다. 카드 꾸러미인 덱을 구성하고 더 좋은 패를 고르는 게 아니라 술을 따르면서 상대방 패를 훔쳐보는 식의 야바위형 게임인 것이다. 게이머는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혹은 상대방에게 불리하도록 카드를 섞어서 나눠주기도 하고 술잔을 잡는 모양에 따라 에이스(Ace), 킹(King), 퀸(Queen), 잭(Jack)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다만 이 게임은 카드 트릭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진행 방식은 다소 수동적이다. 하스스톤처럼 카드 한 장을 따로 고를 정도의 자율성은 없고 정해진 카드 꾸러미를 선택해 순서에 맞춰 유리하게 배열만 하면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게임은 총 28가지의 트릭을 고루 섞어 가면서 쓸 수 있는 덕분에 꽤 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게임 ‘쿼리’처럼 ‘퀵타임 이벤트(QTE)’가 연속으로 일어난다고 이해하면 된다.

대신에 중요한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어렵고 난해한 부분인데 바로 게이머의 ‘암기력’이다.

장점

18세기 프랑스 배경과 어울리는 그림체가 눈을 편안하게 해 주고 클래식한 음악 덕분에 시종일관 침착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

- 중반 정도 진행하다 보면 지금까지 배운 트릭들을 활용하면서 서서히 재미가 붙게 된다.

- 깔끔한 아트 스타일과 적절한 시기에 패드에서 울리는 진동, 센스 감각이 드러나는 BGM 등이 인상적이었다.

단점

트릭이 소개된 뒤에도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 튜토리얼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불친절하고 용어 설명이나 조작 방법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빠른 선택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게이머가 조종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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