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보상이 이상하다?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유희왕 '마스터 듀얼' 리뷰

  • 입력 2022.02.02 02:33
  • 기자명 이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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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 장르는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꾸준한 소요가 있는 장르 입니다.

그 중 유명한 TCG로는 매직더게더링, 유희왕 , 하스스톤 정도가 있고 물론 섀도우 버스나 포켓몬스터 TCG 등 다양한 게임이 있지만 위 3개가 가장 인기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중 1월 19일 유희왕의 신작 게임이 스팀을 통하여 출시 되었습니다. 

유희왕은 꾸준하게 인기 있었던 장르이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룰과 카드등으로 사실 거리감이 있는 게임 입니다.

 

필자 역시 15년전 학창시절에 플레이 한 후로 접하지 못하였고 그 후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사이버 드래곤' , '히어로' 컨셉의 카드들은 봤지만 한동안 못본사이 링크, 팬들럼 등 다양한 소환 방법과 룰이 추가 되어 함부로 접할 수 없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물론 코나미쪽에서도 모바일 게임인 '유희왕 듀얼링크스'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시도를 했지만 많은 유저가 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아직 스팀에서 신규 인기게임 1위를 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2월 1일 시즌이 초기화 되며 큰 문제점 또한 보여주는데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의문 입니다.

먼저 최근 가장 큰 문제인 시즌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유희왕 마스터 듀얼'은 아래와 같이 티어가 올라갈때마다 다이아라는 유료 재화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전 시즌 티어에서 5단계정도 하락한 티어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는데 예를들어 필자의 경우 전 시즌 플래티넘을 달성하여 골드 5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아래 티어 에서 골드 5까지의 보상을 이번 시즌에는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즉 최대 보상을 받으려면 최고 티어인 플래티넘1을 찍은 후 고의 패배를 통해 루키 티어까지 강등을 당해야 합니다.

고의 패배가 팽배하게 이루어질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배치받은 티어 전 보상을 전부 지급하여야 할 것 같네요.

이제 게임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게임.. 친절한 척 하지만 매우 불친절 한 게임 입니다. 

튜토리얼은 존재하고 솔로모드를 통한 다양한 덱 가이드 또한 존재 합니다.

문제는 설명을 잠깐 해주고 플레이를 시키기 때문에 해당 솔로모드를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여러번 시도를 해야되고 해당 덱의 카드 효과들을 읽으며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모든 솔로모드의 덱들의 효과를 읽으며 공부하고 클리어 하면 이 게임의 운영 방법이 눈에 들어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불친절한 방법이고 무엇보다 스토리 모드인데 개별적인 카드에 관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모드여서 재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머리를 굴려 퍼즐을 해결하는 모드도 아니고 그냥 AI와 지정된 덱을 사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모드로 단조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게임은 총 2가지 모드의 게임을 제공합니다. 먼저 앞서 소개한 솔로 모드와 듀얼 모드로 듀얼 모드에서는 다른 유저와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일반전에 해당하는 프리 듀얼을 통해서는 아는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이 만든 사설 방에 들어가서 게임을 할 수 있고 메인 콘텐츠인 랭크 듀얼을 통해 랜덤한 상대와 티어 상승을 두고 듀얼을 진행합니다.

게임면에서는 유희왕 룰을 그대로 가져온 게임 이므로 크게 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식은 잘된 편이고 이펙트나 번역 또한 몇몇 카드 빼고는 상세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유희왕이라는 TCG가 가진 구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 유저에게 시간을 너무나 많이 지급합니다. 한 턴당 500초를 지급하는데 8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덱마다 다르겠지만 상대가 플레이하는 것만 바라보다 보면 너무나 지루해 집니다. 

심지어 저 8분은 다음 턴이되면 다시 지급되는 시간이여서 3턴만 진행되어도 30분 가까이가 지나게 되더라구요. 다행인건 3턴 정도면 게임이 끝나서 30분 이상은 플레이 한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유희왕을 접하였고 이렇게 템포가 느린 게임에 익숙치 않아서 인지 저 부분이 가장 단점으로 느껴졌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추억 보정이 들어가서 인지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이번에 유입된 유저들을 계속 끌고가려면 일단 가장 큰 시즌 랭크 보상부터 수정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솔로 모드가 좀 더 강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활용한 모드가 아니더라도 퍼즐처럼 상황을 해결하는 모드라던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과 경기하는 모드를 추가해준다면 나만의 덱을 만들어 솔로 모드를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솔직히 과거에 유희왕을 좋아했거나 플레이를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운 룰과 지루한 전개 미흡한 솔로 플레이로 인해 추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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