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서운데 손잡고 싶은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2! Little Nightmares II (PC/스팀)
[리뷰] 무서운데 손잡고 싶은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2! Little Nightmares II (PC/스팀)
  • 캡틴베어
  • 승인 2021.02.2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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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나이트메어2! Little Nightmares II

리틀 나이트메어는 플랫포머/액션/퍼즐/어드벤쳐 정도로 정의 할 수 있는 찝찝~ 하고 다크한 액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게임들을 어떤 장르로 따로 부르는 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풍의 플랫포머 액션 퍼즐 게임들이 간간히 잘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아는 것만 해도 림보, 스텔라, 인사이드 등 몇몇 개 되거든요? 특징적으론 어쩐지 어두운 배경, 유약한 주인공, 거대하고 압도적이며 공포스러운 적들의 등장 등이 있겠네요.

하여간 스릴 넘치고 쫄깃한 플랫포머 게임들이란 거!

 

그중 리틀 나이트메어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압도적인 평점을 기록했었던 게임이고, 역시나 그저 평점에 그치지 않고 리틀 나이트 메어의 팬들도 아주 많아서 차기작이 기대를 받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리틀 나이트메어 2! 빵 봉투를 쓰고 노란색 우비 소녀의 손을 잡은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살펴봅시다!

 

 

무서워서 손잡고 싶은 게임,

작은 동료가 매력적인 리틀 나이트메어 2 (Little Nightmares II)

 

플랫포머는 어쩐지 혼자 모든 걸 헤쳐나가야 하는 게 거의 숙명과도 같은 장르입니다. 비단 이쪽 계열의 게임이 아니라 해도 말이죠.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시절부터 국룰(?)이었습니다. 분명히 형제를 다루는 게임인데, 이 형제는 게임상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없거든요! , 외로운 영웅의 길! 그것이 바로 플랫포머 장르의 정체성이죠.

 

하지만 퍼즐 게임에선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동료의 존재는 더욱더 어려운 퍼즐(?)을 만들어내 유저를 괴롭히는 밑바탕이 되어주었거든요! 하여간 이쪽 장르에서도 이미 비슷한 기믹을 넣은 게임들은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인사이드 (INSIDE)에서 뇌파 정신지배로 동료 삼았던 더미들(?)이네요. . 확실히 퍼즐 해결에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긴 했지만, 생긴 게 너무 비호감이었죠!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동료라기보다는 주인공의 뇌파 지배를 받는 피지배체 들이라는 미묘한 관계도 그랬고요.

 

리틀 나이트메어 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런데 다름 아닌 이 동료시스템이었습니다. 게임의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성별과 나이 미상의 소년? 소녀? 동료는 팍팍한 게임속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거인 같은 괴물들로 가득한 게임속, 주인공과 유일하게 같은 체형과 상황에 갇힌 동료의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더군다나 이 동료의 AI는 굉장히 절묘한데, 퍼즐을 풀어야 하는 상황마다 자발적으로 무언가 미리 도움을 준다던가, 혹은 재료 아이템을 내가 들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으면 자기도 뭐라도 아무 물건이라도 하나 들고 따라온다든가 하는 모습은 진심으로 자발적으로 내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동료의 모습을 제법 자연스럽게 연출합니다.

이 정체불명 동료의 정체는 이런저런 점에서 추론해보면 전작 (리틀 나이트메어 1)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어요. 처음엔 평범한 옷을 입고 있던 친구가, 노란색 우비를 바닥에서 주워 입는 순간 ‘TRUE Color(진정한 색깔)’라는 업적이 달성되거든요. 그리고 리틀 나이트메어 1의 주인공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템이 노란색 우비더라고요.

 

헤이, 헤이~!’ 친구 부르기 버튼으로 부르면 응답을 해준다든가 하는 부분이 외로운 게임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는 거 같아요. 이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의 부분이 상당해서, 중간 학교스테이지에서 이 친구가 위험에 처하면 정말 열심히 달려가 구해주게 됩니다.

너희들이 내 친구 해코지 했냐...!
너희들이 내 친구 해코지 했냐...!
'다 드루와...!' 의외로 액션 파트도 살아있습니다.
'다 드루와...!' 의외로 액션 파트도 살아있습니다.

 

이 매력적이고 귀여운 친구의 숨은 기능은 가까이 다가가서 잡기 버튼을 누르면, 두 캐릭터가 손을 잡고 쫄래쫄래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무서운 게임 속, 손을 잡아줄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더라고요!

 

약간 선 넘게 무섭다.

리틀 나이트메어 2 (Little Nightmares II)!

 

원래 조금 찝찝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횡 스크롤 어드벤쳐 게임들이 있고, 리틀 나이트메어도 이쪽 장르의 우수 회원이란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리틀 나이트메어 2는 정말로 너무 무서운 구간들이 있더라고요. 몇몇 개의 요소들이 그렇게 만들겠습니다만, 대게 운이나 실력이 아주 좋지 않은 인상 몇 번이고 반복하며 한 구간을 격파해야 하는 이런 종류의 게임치곤 너무 무서운 게 아닌가 싶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이정도 디자인은 그냥 악의적으로 느껴집니다.
ㅠㅠ...

적 캐릭터들의 디자인부터 가감 없이 하는 사람을 한껏 기분 나쁘게 만들기 위해 고심 또 고심한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런 적들에게 잡아먹히고 나면 정말로 머릿속의 보이지 않는 정신력 게이지가 쭉쭉 깎여 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무서운 게임이라는 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건 이런 장르 일반에서 가지고 있는 스릴이나 공포의 선을 살짝 넘어 충격적인 연출의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게임의 단점은 아닌 것이, 무섭다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더 구미가 당기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매운맛 짬뽕이라고 간판에 쓰여있어서 살짝 맛보러 들어갔다가, 의외로 너무 매워서 헥헥 거린게 제 경우라고 치면, 오히려 더더욱 자극적인 맛을 찾아 유령처럼 돌아다니던 분들도 많을 테니까요!

하여간 제 개인 선호, 그리고 일반적인 이쪽 장르의 게임 수위보다 살짝 더 높은 불호, 공포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그만큼 무서우셨단 거지)

 

 

방향키를 잊지 맙시다.

키보드로도 문제없는 리틀 나이트메어 2

 

이 게임은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개발되었다는 사실이 게임 시작부터 명시됩니다. 저도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개발자가 권장하는(?) 상황에선 패드 플레이를 합니다만, 이번엔 마침 어디 갔는지 제가 무선 엑스박스 패드에 연결해서 쓰는 PCUSB 동글이 도무지 보이지 않더라고요.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나 살피는 것도 괜찮다 싶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를 속행했습니다.

 

대부분 상황에선 키보드와 마우스 플레이가 그다지 어려울 게 없더라고요. 비록 물체를 잡는 버튼이 마우스의 클릭이라는 것은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요. 딱 한 구간, 제가 도무지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거의 한 시간 정도나 뱅뱅 돌듯 플레이 한 구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3 스테이지인 병원스테이지였습니다. 여기선 캐릭터와 별개로 손전등아이템을 조작해야 하는데, 전 이게 따로따로 조작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손전등을 전혀 컨트롤하지 않고 괜히 피지컬 혹사를 하며 캐릭터 조작키만을 가지고 클리어하고 있었거든요. 거의 끝 무렵에야 손전등을 조작하는 시점조정이 wasd 가 아닌 방향키로 따로 가능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무척이나 허무하게 고전하던 구간을 너무 쉽게 뚫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키보드&마우스 플레이도 쾌적합니다! 다만 키보드의 방향키가 시점 전환 키라는 건 기억해 주세요!

 

 

 

 

 

과장 없이 잘 만든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 2 (Little Nightmares II).

입문작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리틀 나이트메어2는 별다른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잘 만든 게임이라는 말에 딱 들어맞습니다. 액션, 퍼즐 같은 기본적인 게임 요소는 물론이고 (전 몬스터 부분은 별로였지만) 게임 아트나 사운드도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귀엽고 호감 가는 동료의 존재, 한번 시작하면 적어도 한 파트를 완전히 끝내기 전까진 게임을 끝내는 것이 너무 찝찝해지는 불가사의한 몰입감 등 이 게임을 칭찬할 법한 요소는 끝도 없이 많습니다.

 

제 경우 역시도 전작은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게임을 즐겼듯, 이 시리즈를 전혀 처음 해보시는 분이라도 2부터 플레이하시면 무난하겠고, 아예 이런 장르 자체가 처음이신 분들이라 해도 문제없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의 난이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인데, 여러 번 같은 구간을 트라이하는데 아무런 패널티도 없는 게임이라 게임을 하는 법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진득하니 잡고 누구나 클리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 특히 여름에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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