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퍼즐에 도전하라! 슈퍼리미널(Superliminal)!
소름 돋는 퍼즐에 도전하라! 슈퍼리미널(Superliminal)!
  • 캡틴베어
  • 승인 2020.11.1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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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보는 퍼즐,

슈퍼리미널(Superliminal)

 

인디 게임의 좋은 점은 생전 처음 보는 게임도 가끔씩 나와준단 거죠!

슈퍼리미널(Superliminal)이야말로 생전 처음 보는 게임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독특한 퍼즐게임은 플레이어의 을 배경으로 진행되는데요,

게임의 레벨들과 전반적인 모든 것이 인식론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고 접해도 그냥 게임 자체로 완성도도 좋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그럼 슈퍼리미널(Superliminal)이 여러분의 인식에 재밌는 게임으로 인식이 될 수 있을지

다음 문단을 지켜봐 주세요.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정말로 변하는 세상!

 

슈퍼리미널에서 작은 체스 조각을 하나 집어보셨다면 그 자체로 게임에 벌써 빠져들기 시작할 겁니다. 작은 체스 조각은 내가 인식하는 바에 따라서 냉장고만큼 커지기도 하고, 때때로 유조선 선박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작은 체스 조각을 들어서 저기 멀리 있어 체스만 해 보이는 건물 옆에 놓는 순간, 체스가 건물만큼 커지는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나죠!

 

맞습니다. 원근법의 무시!

슈퍼리미널의 세계는 모든 물리법칙을 아주 가볍게 무시합니다!

기존의’‘상식적인’‘현실세계는 완전히 잊어버리세요!

그것만이 여러분이 이 복잡한 퍼즐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그냥 내 멋대로 모든 오브젝트들을 커다랗게 키울 수도, 손톱만 하게 줄일 수도, 너무너무 멀리 있는 거 같은 물건을 휙 하니 집어 올릴 수도, 커다래진 물건의 무게로 무언가를 부술 수도 있는 세계를 체험하는 거 자체가 너무 재밌더라고요.

 

처음에는 물건에 국한되었던 것이 점차 맵이나 문이나 기타 등등까지도 전부 적용되죠. 예를 들어 언뜻 보면 길이 없는 곳같이 보이더라도, 플레이어가 길이 있는 거처럼 인식하고 착시를 일으키는 구간에 들어가면 없던 길이 생겨납니다!

 

벽면에 그려진 일그러진 주사위가 정말 튀어나온 거처럼 보이는 구간에 가서 마우스로 주사위를 집어 올리면? 단순히 벽면의 그림이었던 주사위가 다음 순간 실제 주사위가 되어 내 손에 들려있습니다!

 

이 게임 속에는 때때로는 아예 처음 보는, 말로 설명하기도 이상하고 경험하기에도 이상한 종류의 퍼즐들도 존재해요. 상식의 둘레를 벗어나 상상의 한계를 체험해보세요! 중후반부 스테이지의 정답들은 늘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누군가에게는 심리치료 게임.

기묘한 방식의 힐링 게임 슈퍼리미널(Superliminal)

 

게임을 해보기 전에 제 눈길을 가장 잡아끌었던, 게임을 미리 해본 다른 유저의 평가는 심리 치료 게임이라는 표현이었어요!

뭐 실제로 전문적인 상담이 동반되는 심리치료 효과야 있을 리 없겠지만, 대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지는덴 충분했죠.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무슨 소린지 대강 알겠더라고요.

슈퍼리미널은 평소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고방식을 직접 플레이를 통해 환경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게임이거든요!

 

혹시 인식론에 대해 아시나요? 사람이 어떤 걸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그 사람 주변의 사물, 환경, 겪는 사건이 완전히 다른 성질의 것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이에요.

극단적인 인식론 중엔 아예 내가 인식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이라는 식의 발상도 있죠!

마치 게임의 로딩처럼 내가 그 사물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실제로 이 세상에 그 사물이 로딩되어 나타난다는 식의 황당한 이론도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리미널에선 실제로 세상이 그렇습니다!

 

내가 인식하는 대로 실제로 세상이 변해가거든요. 심지어 이것을 이용해 각종 퍼즐 레벨의 스테이지들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평소 우리가 생활할때랑은 전혀 다른 방식의 발상을 해보려 노력하게 되거든요. 상식의 격파와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도록 슈퍼리미널은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래야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 무언가 다른 게 있을 수 있다라는 발상의 초석이 됩니다. 이 모든 게 글로 읽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보면 훨씬 와닿거든요. 앞선 문단에서 제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퍼즐도 있다고 했었죠? 이것은 묘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실에선 말이 안 되는, 하지만 게임속에는 존재하는 규칙 몇 가지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일어나고, 심지어 완벽하게 논리적으로 정리되지 않지만, 통찰을 발휘해서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런 구간을 풀어냈을 때의 쾌감은 다른 퍼즐게임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감각을 제공합니다.

 

자세히 보면 게임 내내 있는 벽면의 낙서들이 조금씩 바뀌어, 마지막엔 이런 식으로 바뀝니다.

“Perception is real(인식이 현실이다)” 이 게임이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죠.

게임을 통해서 새로운 체험을 하는 건 늘 즐거운 일입니다. 슈퍼리미널도 그렇죠!

 

"인식이 곧 현실이다."

 

 

쫄리는 맛,

단숨에 깨게 되는 게임.

 

 

슈퍼리미널의 콘셉트와 연출은 상당히 소름 끼치는 면모가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의 상황. 꿈에 관련된 테라피 치료를 받다가 무언가의 착오로 꿈 안의 꿈, 그 꿈 안의 꿈의 세계에 갇히게 되는 내용이거든요!

여기서 탈출하는 게 게임의 목표고 말이죠.

 

영화 인셉션에 등장하는 림보를 헤매는듯한 느낌은 하는 사람을 굉장히 초조하게 만들고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느낌을 들게 만듭니다.

이 게임에서 사실 공포를 자아내는 요소가 별로 없거든요? 기껏해야 사운드 정도인데 사운드도 무섭게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기보다는 미묘하게 사실적이어서 불쾌한 그런 느낌이고요.

 

그런데 계속해서 반복되는 내용, 마치 가위에 눌린듯한 감각을 들게 하는 플레이방식이 묘한 쪼는 맛을 만들어냅니다.

정말로 원치 않는 꿈속에서 자꾸만 일어나려고 시도해도 다시 꿈속인 걸 깨닫는 과정처럼 보이지 않는 무력감과 사람을 지치게 하는 반복적인 내용이 어느 순간 공포로 다가옵니다. 무서울 게 하나도 없는 지극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는데 무서운 감각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차라리 괴물이라도 하나 나왔으면 싶기까지 하다니까요?

 

마치 사방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바다이고 나 홀로 망망대해에 버려져 떠 있는듯한, 아무것도 없는데 공포스러운 감각이 슈퍼리미널의 꿈속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건 게임을 빨리 끝장내버리고 싶다는 원동력이 돼서 더 열심히 하게 되죠!

 

슈퍼리미널(Superliminal)의 경우 퍼즐에 아주 많이 헤매지만 않는다면 보통 2~3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이면 클리어할 수 있으므로, 몰입감 깊은 짧은 시간의 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체험으로서의 값어치,

아름다운 아트

 

 

요즘에는 PC방 비용도 상당히 오른 지역이 많죠? 제가 예전에 한창 다닐 때는 PC방 비용이 1시간에 1000원으로 고정되어있었거든요. 그래서 세웠던 기준인데, 패키지게임을 구매해서 시간당 / 1000원으로 나누어 이것보다 높으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물의 숲 같은 경우 65천 원 정도 하니 65시간 이상 재밌게 하면 좋은 게임이다!

라는 식의 판단 기준이었죠. 물론 게임 리뷰어로서 세운 기준은 아니지만, 아직도 제 안에는 그 기준이 살짝 남아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슈퍼리미널은 아주 형편없는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2만 원의 돈에 2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니까요.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하지만 슈퍼리미널에 이런 단순한 잣대를 들이미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에는 단순히 재밌는 시간 이상의 값어치가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느릿한 닥터의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통해 신비롭고 이상한 꿈속을 헤매는 체험엔 2만원이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 하나.

이 게임을 리뷰하기위해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스크린샷 찍을 포인트가 참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게 조형된 부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영화의 미장센이 그러하듯 게임내 아트 자체로 의미를 담은 부분들도 제법 있고요.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하시는 분들, 게임으로 이전에 못 해본 체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 혹은 퍼즐 게임의 매니아라면 강력추천 해드릴게요!

(약간의 3D 멀미가 있습니다. 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1시간 이상하니 조금 고통스럽더군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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