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압지 돌굴러가유~~ ROCK OF AGES 3 (락 오브 에이지3 리뷰)

  • 입력 2020.07.24 11:33
  • 기자명 캡틴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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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편입니다! 타격감 만땅의 원조 돌겜! 락오브에이지 시리즈!

이번 리뷰는 ROCK OF AGES 3 입니다!

제 경우엔 굉장히 재밌게 했던 게임 시리즈인데 기억의 저편으로 잊고있었네요! 3편을 처음보고 든 생각이 락 오브 에이지3이 나왔네, 아니. 이 게임 2편도 있었단 말이야??’ 니까요!

그렇습니다. 제가 굉장히 재밌게 한 게임은 ROCK OF AGES 1편이고, 잠깐 눈을 뗀 사이 2편이 나왔고, 벌써 3편째인 시리즈가 된것이죠!

 

 

락 오브 에이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데굴데굴 구르는돌과 함께하는 어마어마한 통쾌함이 살아있는 명품 타격감이죠! 비단 당시에만 그랬던것도 아니고, 요즘 게임들과 비교해도 타격감 하나 만큼은 어디가서도 꿇리지 않습니다. ‘일단은 잠깐 맛만 볼까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게임이 금세 3~4시간의 플레이로 이어졌을정도로 락 오브 에이지스 3 역시 훌륭한 타격감과 더불어 본능을 자극하는 재미가 아주 충실했습니다. 아슬아슬 돌이 떨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긴장감, 속도와 함께 더불어 적의 성문을 격파할때의 통쾌함, 각종 실수와 돌이 절벽밑으로 떨어져버릴때 입으로 탄식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짜증까지!

그런데 이 게임은 정말로 심사숙고를 조금 해보시고 사셔야할거 같아요. 특히 이번 락 오브 에이지 3 : 메이크 & 브레이크의 경우 스팀을 제외하고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로도 출시되었기에 콘솔에서 게임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신중하셔야겠죠! 한 번의 구매로 원치 않는 타입의 게임을 얻게되어 골치가 아프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거~, 이렇게 곤란할 때 게이머의 시각에서 게임의 장, 단점. 이번 시리즈의 특징, 약간의 실없는 농담, 어떤 플레이어에게 추천하는지까지 짚어주는 훌륭한 게임 리뷰글이 있다면 너무나 좋을텐데 말예요... 그런 글을 찾긴 참 힘들죠... 어라, 그러고 보니 마침 지금 보고계시군요! 운 좋게도 계속 다음 문단을 읽기만 하시면 되겠네요!

 

 

 

 

 

호오, 날 이렇게까지 몰아세우다니 제법이군요...

진심으로 상대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여러종류의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듯 어지간해선 감정의 동요가 없어지곤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게임 불감증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락 오브 에이지 3은 정말로 오랜만에 제가 게임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 짜증이라는 감정에 불을 지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 짜증은 굳이 따지자면 좋은 방향의 짜증이니까요.

게임의 UI가 무진장 더럽다거나,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다던가, 전작의 주인공을 골프채로 때려 죽인다던가. 짜증나는 게임이야 많지만 그런 종류의 짜증은 아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불타오르는데, 게임이 내 뜻대로 풀리진 않으니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 그런 종류의 짜증이었죠! 둥그런 돌이 구르는것에 완전히 몰입해서 아슬아슬하게 목적지에 닿지 못하고 AHHHH 비명을 지르며 굴러 떠러질 때마다 짜증이 울컥울컥 솟았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육성으로 제가 욕을 하게 만든 게임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또 떨어진다 또!
또 떨어진다 또!

 

와장창!

 

아이고’ ‘아니!’ ‘이건 아니지~’ 저도 모르게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혼자서 탄식을 하다가 스스로 놀라곤 했어요! 전 보통 게임을 할 때 입을 꾹 다물고 묵언수행을 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이 게임이 그만큼이나 몰입도가 훌륭한 게임이란 점이고, 두 번째는 생긴것과 다르게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란 소리죠. 특유의 요상한 물리엔진 덕분에 원래 콘트롤이 쉬운 게임은 아니긴 했지만, 이번 락 오브 에이지 3에선 정말 게임 난이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튜토리얼조차 5-6번은 시도해서 클리어 했다니까요?? 심지어 전 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인데도요!

그러니까 이 게임은 도전적인 부분을 상당히 많이 제시합니다. 그러면서도 밸런스가 좋은데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이 게임을 경험하는 거의 모든 스테이지는 역경처럼 느껴질겁니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클리어하기위해선 상당한 노력을 들여서 여러번 시도해야하죠. 하지만 모든 스테이지를 최고수준으로 클리어하기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는데, 이건 별 수집 방식의 스테이지 진행을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이지, 캐릭터(돌) 모두 별로 해금!

 

락 오브 에이지 1 시절엔 거의 선형적 진행의 게임이었던거 같은데, 이번 3편에선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월드의 스테이지들을 해금하고 콘텐츠를 즐기며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즐기는 식의 게임 진행을 합니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저에겐 오버 쿡드로 굉장히 익숙한 방식이긴 한데말이죠.

하여간 스테이지를 대충 깨기만 해도 별 1개는 지급하고, 별이 쌓여갈수록 게임 플레이에 유리한 캐릭터나 방해물 아이템등을 해금할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강해진 뒤 이전의 어려운 스테이지로 돌아와 쉽게 추가적인 별을 더 따가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스테이지 하나하나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자체는 그다지 어렵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죠. ‘대충 깨기만 하자라는 마인드로 가볍게 임한뒤, 나중에 추가별을 따러 오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정말 최 후반부엔 이런 방식의 플레이조차 먹히지 않을 스테이지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요!

사실 이런 진행방식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스팀 평가란에서 부정적 평가를 남긴 일부 팬들은 불필요한 레벨 플레이를 단점중 하나로 꼽고있으니까요. 확실히 스토리의 진행이 아닌 별의 수집을 위한 반복 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릴 요소이긴 합니다. 왠지 게임의 플레이타임을 늘리기위한 개발자의 꼼수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 ...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약간의 버그와, 아름다운 배경과, 재밌는 커스터마이징과 수집품들이 가득하고, 당신은 친구가 없습니다.

 

게임에서 가장 짜증나는일이 있다면 버그로 인해서 나의 소중한 플레이가 엉망이될때죠. 그리고 락 오브 에이지 3 에도 몇몇개의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 뚫려선 안되는 성벽이 마치 젤리처럼 돌을 통과시켜버린다던가, 뜬금없는 곳에서 갑자기 돌덩이가 허공으로 솟구치는 등의 버그죠. 심지어 이런 버그들이 일종의 결승점에 해당하는 부분에 몰려서 일어나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짜증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이건 좋은 짜증은 확실히 아니네요!

뭐 버그는 차차 해결될 것으로 믿고, 사소한 버그로 이 게임을 놓치기 싫은 이유중 하나는 테마에 맞추어 변하는 다이나믹한 배경들입니다. 처음 인도 스테이지를 해금하고 정말인지 인도 아트 스러운 배경과 오브젝트들을 만나게되면 절로 감탄을 하게됩니다.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테마의 배경들을 즐기는것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또 하나의 기쁨일겁니다.

 

 

사령관 커스터마이징도 의외로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전 빨간색 사령관 깃발에 하얀 양 무늬를 칠하고(왠지는 몰라도 이 게임은 양을 진짜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돌에도 빨간색 인디언 분장을 해주고, 제 사령관 캐릭터로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를 골랐습니다. 훌륭한 커다란 두 개의 미트볼을 지닌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죠!

 

 

리뷰를 끝내기전에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는것 하나를 덧붙여야해요. 제 리뷰를 차분히 보셨다면 눈치채셨겠지만 전 모든 플레이를 싱글로 진행했습니다. 메이크 & 브레이크에선 서로다른 플레이어끼리의 멀티플레이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왜일까요? ,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눈물). 정확히는 지금 당장 락 오브 에이지스를 같이 해 줄 친구가 없기 때문이었죠!

물론 락 오브 에이지 3은 제법 훌륭한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로비 기능을 제공할뿐더러 심지어 커스터마이징 맵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죠! 그래서 부제가 MAKE & BREAK, 만들고 부숴라! 인 거죠. 다만 멀티플레이는 좀 경쟁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그리고 스토리 모드와는 아예 다른메뉴로, 부가적인 게임에 가깝습니다.

스토리모드도 게임을 가진 친구와 함께 조인하거나, 아예 화면 분할 플레이로 함께 할 수도 있는데 이 기능은... 친구가 있어야 써먹을 수 있겠죠! 그냥 뭐, 혼자 해도 모든 콘텐츠를 무던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다만 같이하면 더 재밌을 거 같아요! 아마 지루한 별 수집 과정도 친구와 함께라면 덜 지루하겠죠.

 

 

게임의 추천도는...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기며 수집형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들에겐 매우 추천!

게임 속의 도전 자체가 귀찮고 편안함을 좋아하시는, 또 반복은 질색이신 분들에겐 비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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