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일렉스(ELEX) 엔딩을 보다

  • 입력 2018.07.17 18:02
  • 수정 2018.08.07 17:53
  • 기자명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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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픈월드 RPG 게임 일렉스 PS4 버젼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판매량이 좋지 않은것인지 출시일이 꽤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예판 특전인 아트북과 OST가 같이 배송이 왔습니다. 사실 이게임에 대해서 사전에 아는바는 전혀 없었고,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에서 패키지 구경을 한번 한게 전부일 뿐이었는데 이렇게 엔딩까지 보고 후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는군요. 

 

혜성 충돌후, 초토화 된 마갈란이라는 행성이 게임의 배경

혜성과 함께 온 일렉스라는 물질이 이 게임의 핵심

혜성 충돌후, 마갈란의 문명은 거의 소멸 되다시피 변해 버리고, 대신 혜성과 함께 온 일렉스라는 물질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능력을 부여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혜성 충돌후 남겨진 생존자들은 일렉스의 활용 목적에 따라 광전사, 성직자, 무법자 이렇게 3가지 세력으로 나뉘어 일렉스를 두고 서로 대립하게 됩니다. 거기에 이 3가지 세력과는 달리 일렉스 자체를 섭취&제어하여 보다 뛰어난 힘을 얻는 엘브라는 세력까지 존재 합니다. 이 엘브라는 세력은 게임 스토리상 광전사, 성직자, 무법자 이 3가지 세력의 공공의 적이라고 할수 있는데 게임의 주인공 잭스는 바로 이 엘브의 사령관입니다.

 

주인공의 형제이자 동료인 칼릭스의 배신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단독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는 주인공 잭스
탑승하던 전투기는 격추되고, 장비는 누군가에게 전부 탈취된 상태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전투기를 타고 단독 임무를 수행중이던 엘브 사령관 젝스가 누군가에게 격추되어 불시착 하게 되고, 이를 기다렸다는듯 잭스의 형제이자 동료인 칼릭스가 병사들을 이끌고, 젝스 앞에 나타납니다. 엘브의 율령에 따라 임무 실패는 곧 처형이기 때문이죠. 결국 칼릭스에 의해 총을 맞고 낭떨어지에 떨어지는데, 운좋게 죽지 않고 기절만 하게 되어 살아 남긴 했지만 입고 있던 장비는 전부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이제 야생에서 맨몸으로 살아 남아야 하는 운명을 갖게 된 주인공 잭스 입니다.

 

제대로된 장비 없이 
생존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최신장비로 무장하다가 한순간에 맨몸에 녹슨 도끼 하나 들고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주인공 잭스

PS4 노멀로 이 게임을 플레이 해봤을때, PS3와 PS4 사이 정도 수준의 그래픽임에 불구하고, 뚝뚝 끊기는 초반 인트로 영상으로 인해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이 게임의 초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것에 있었습니다. 게임의 설정상 제대로 된 장비 하나 없는 상태이기에 잡몹에게도 한대 맞으면 체력이 절반이상 달거나 또는 그대로 끝나버리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일반 잡몹 하나 상대 할때도,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런 상태로 생존해야 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점입니다. 불시착한 주인공이 마갈란의 3대 세력인 광전사, 성직자, 무법자 중 하나의 세력에 가입을 해야 그때부터 제대로된 장비와 각 세력의 고유의 기술도 개방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 되는 구조인데. 저는 그 세력에 가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게임상에서 약 30시간정도가 되더군요. 엔딩까지 보는데 게임상에 기록된 시간이 약 60시간 정도 였다는걸 감안하면 전체 플레이 타임에 약 절반 가량을 생존하는데 소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은 말그대로 별다른 장비와 기술 없이 생존 하는것이라 이 시간동안은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언젠가는 재미를 느낄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계속 버텼을 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력 UP과 워프 전지점 표시 활성화를 목표로 
게임을 진행 하기를 추천합니다.

게임화면상 인터페이스는 심플한 편

초반에 심부름 같은 미션을 여러차례 완수 하다보면 경험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때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 해야할 것은 바로 기력입니다. 달리거나, 구르거나, 무기를 휘두를때 마저도 기력이 소비됩니다. 특히 적을 연속으로 히트 할수록 가드불가에 1타당 주는 대미지가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에, 기력의 양은 곧 연속 콤보의 수=줄수 있는 최대 대미지양 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주인공의 움직임은 다소 굼뜬 편이지만 대부분의 적들의 공격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라, 적이 공격을 한 직후, 경직된 틈에 맞춰 연속으로 공격을 해야 적에게 반격을 당하지않고 완벽하게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격을 하기 위한 기력 확보가 필수중의 필수죠 하지만 초반에는 장비는 물론이고 기력조차 적기 때문에 이 기력을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 해야 게임의 진행이 그나마 할만하게 바뀝니다.

오픈월드 게임답게 맵 전체에 워프지점이 존재 합니다.

일렉스는 오픈월드 게임답게 순간이동을 할수 있는 워프가 존재하는데, 처음에는 맵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냥 무작정 돌아 다니면서 눈에 띄면 활성화 시키는게 전부일 뿐이죠.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받게 되는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경험치가 쌓이고 그걸 통해 맵 전체에 워프 위치를 표시 할수 있도록 보조기를 업그레이드를 시킬수 있습니다. 그렇게 맵에 표시된 워프지점을 전부 활성화 시키기 위해 맵 전체를 돌아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의뢰를 받아 미션을 수행하는게 이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체 능력과 기술을 별개로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게 시스템적 핵심

획득한 신체 능력치 점수는 플레이어가 임의로 여러 파트에 분배 할수 있습니다.
기술을 1개를 개방할때마다 1점의 기술 점수가 필요 합니다.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나면, 경험치가 쌓이고 일정이상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레벨업을 할때마다 10점의 능력치 점수와 1점의 기술점수가 주어집니다.  10점의 능력치 점수는 힘, 지구력, 재주등 각 신체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쓰이게 됩니다.  원하는 신체 능력의 강화를 위해 특정 신체 능력에 10점의 능력치 점수를 전부 부여해도 되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더 강한 무기를 장착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방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여러 신체 능력에 능력치 점수를 분배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무기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술포인트 뿐만 아닌 각각의 무기와 기술들이 요구 하는 신체 능력치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필요한 무기와 기술이 요구하는 신체 능력치 점수가 얼마인지 염두해 두면서 레벨업시 그에 맞춰 능력치 점수를 분배 하므로써 새로운 무기와 기술을 사용하는게 이 게임의 시스템적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퍼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킹과 자물쇠 따기 퍼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해킹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부분과 자물쇠로 잠긴 아이템 상자가 존재합니다. 해킹은 단순히 부등호 표시에 알맞는 숫자를 배열 하면 되는것이고, 자물쇠 따기는 정해진 순서대로 락을 들어 올리면 됩니다. 해킹과 자물쇠 따기 퍼즐을 성공하면 게임 진행에 필요한 유용한 아이템을 얻을수 있고, 해킹과 퍼즐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귀한 아이템이 들어 있습니다. 높은 난이도의 퍼즐을실행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해킹/자물쇠 따기 기술을 개방 및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해킹과 자물쇠 따기는 어렵지 않은 심플한 수준의 퍼즐이라 퍼즐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선호 할만한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만 지형을 이용한 퍼즐이라던가 여러 다양하고 신선한 방식의 퍼즐이 존재하지 않고 해킹과 자물쇠 따기만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게임을 계속 진행 하다보면 반복되는 해킹과 자물쇠 따기 퍼즐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무기와 마법이 있습니다.

한손,양손 무기에 중거리, 원거리 무기 그리고 세력별 고유 테크닉 까지 존재
동일한 무기라도 탄환을 바꿔줌에 따라 다른 형태/효과를 보여줍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 선택의 자유로움을 내세우고 있으며, 내세운 만큼이나 여러가지 무기의 사용이 가능하고, 동일한 무기라 할지라도 탄환에 따라 형태/효과가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무기에 세력 고유의 테크닉까지 별도로 존재 해서 그런지  다양한 무기들을 자연스럽게 사용 하며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시스템은 전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게임들은 전반적인 시스템 이해부터 다양한 무기 사용까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도록 본편의 일부를 튜토리얼 형식으로 구성하거나 무기 같은 경우, 획득한 특정 무기만이 유효한 스테이지나 몬스터를 배치 하여 유저가 의식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만 해도 자연스럽게 게임의 시스템과 다양한 무기를 익힐수 있는 반면, 이 게임은 사용자가 무기를 획득하고 난뒤 임의로 하나씩 사용을 해봐야 합니다. 즉 플레이어가 무기들을 사용 해보고, 쓸만한지 아닌지를 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근거리 무기인 검이나 도끼만 가지고도 잡몹부터 최종보스까지 전부 클리어가 가능하기에 탄약에 제한이 없는 근거리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탄약에 제한이 있는 중/원거리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어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게 되고요. 저 또한 수류탄을 제외하고는 근거리 무기인 검과 방패만으로 최종보스까지 클리어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플레이어가 특정 무기를 선호해  그 무기만 업그레이드 하면서 사용하여 한정된 게임플레이를 하는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여러무기(중/원거리 무기)를 익히면서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게임이 구성 되었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더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사용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최대한 적을 하나씩 유인하여 1:1 상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1:다수의 상황은 게임에서도 답이 없습니다.
계단으로 하나식 유인하여 한대도 맞지 않고 정리된 상황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주인공 자체의 움직임이 굼뜬 편입니다. 그래서 적을 상대 할때는 가급적 1:1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후반부에 가서 레벨이 높아 지더라도 1:2 이상의 상황에서는 전투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대미지를 상당히 입게 됩니다. 특히 초반에는 여러 적들에게 눈에 띄지 않게 유인하여 계단과 같은 좁은 통로에서 하나씩 쓰러트리는게 번거롭지만 가장 안전한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형적으로 1:1 상황으로 만들 수 없는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몬스터들을 유인하여, 적들끼리 싸움을 붙인후 숨어 있다가 상황이 정리되면 남은 적을 처리 하는 전술을 써도 됩니다만 유인하는 동안 양쪽 적에게 전부 노출이 되는 위험 부담이 있는 만큼 최후의 전술로 생각하기를 권합니다. 주인공의 행동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는 별도의 물약이 존재 하는걸 보면 제작사 측에서 이런한 전술을 사용 하도록 의도적으로 움직임을 다소 굼뜨게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1: 다수의 상황도 쉽게 해결이 된다면 이는 무쌍 시리즈 처럼 되어 버릴테니 말이죠.

 

동행하는 동료를 활용하여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내는게 중요

동행하는 동료가 주의를 끌어준 덕분에 편하게 공격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여러명의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러명의 동료 중 1명을 플레이어가 임의로 골라 동행 시킬 수 있습니다. 동료를 동행 하여 플레이를 하게 되면 적을 만날시, 위처럼 동료는 자동으로 전투태세로 돌입합니다. 그동안 플레이어는 맘 놓고 좋은 위치를 선점하여 대미지를 줄 수 있기에 체감 난이도는 꽤 낮아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동행 동료가 앞에서 적의 주의를 끄는 동안 플레이어는 적의 뒤로 가서 편하게 대미지를 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게임은 연속 히트를 할수록 가드불가에 대미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잡몹이라 할지라도 단 1방의 대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선제공격의 성공률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그리고 그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동행하는 동료가 맡게 됩니다. 물론 동행하는 동료도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이상 대미지를 얻게 되면 기절하게 되어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플레이어는 얄짤 없이 적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동행하는 동료가 기절하기 전에 적을 해치우던지, 아니면 동행하는 동료의 전투력을 업그레이드 하여 좀 더 내구성을 높여 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동행하는 동료의 전용 스토리 미션을 클리어 하거나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선택지에 따라 동행하는 동료가 반응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동행하는 동료의 성향에 맞는 선택지를 선택 하는 경우 주인공에 대한 동료의 호감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동행하는 동료가 전투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바뀌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선택지를 선택 할때 해당 동료의 성향도 어느정도 염두해 두고 호감도를 상승 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한다면 게임을 좀 더 쉽게 풀어 나갈수 있게 됩니다.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이 바뀝니다.

비쥬얼 노벨 장르에서 주로 보던 선택지에 따른 이야기 분기 방식이 적용된 일렉스

플레이를 하다보면 선택지에 따라 위처럼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선택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이 "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냉정/감정 수치가 증가 혹은 감소 되었다는 알람이 뜨게 되죠. 냉정/감정 수치에 따라 나중에는 제시된 여러 선택지중에서 아예 선택을 못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제가 플레이 할때는 냉정/감정 수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대로 선택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 했더니, 마지막 전면전에서 분리주의자의 수장인 세스탁의 전면전 참여를 하게 하는 선택지를 냉정/감정 수치 때문에 선택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이 변화되는건 주로 비쥬얼 노벨 장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던 방식인데 이 게임에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이 갈리는 분기트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 흐름이 갈리는지 알 수 없어 1회 엔딩을 보고 난뒤 또 다른 이야기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또 다시 처음부터 무작정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까지 하기가 불가능 아니 쉽지 않죠. 저 역시 1회 엔딩을 보고 난뒤 좀 다른 이야기 흐름을 보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으니까요. 만약 분기 트리를 제공했다면  해당 지점으로 돌아가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해봄으로써, 게임에서 제공하는 여러 이야기의 흐름을 전부 보려 했을 껍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게임의 최대 장점은 스토리 구성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스토리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 게임은 PS4 노멀 기준으로 딱히 좋아 보이지 않은 그래픽과 프레임 드랍으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장비와 무기 없이 생존 해야 하는 시간도 길어 그 시간동안은 명확한 재미를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만 생존을 마치고 하나의 세력에 가입한후 스토리가 급 진전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계속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메인 스토리가 하나의 떡밥이 풀리면 또다른 떡밥을 남겨 두면서 진행이 되기에 플레이어는 그 떡밥이 궁금해서 계속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오픈월드 게임의 단점이라고 할수 있는 반복적인 서브미션들의 스토리들이 메인 스토리에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고, 메인 스토리를 물론이고, 서브 미션 스토리까지 반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는 물론 서브 미션 스토리까지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PS4 독점작으로 호평을 받았던 호라이즌 제로 던의 메인스토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노잼이었던 서브 미션 스토리와는 상당히 대조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이게임을 하면서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것이 스토리였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작사에서 후속작을 염두해 둔것인지 엔딩 내용 자체가 후속작 떡밥만을 뿌리고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PS4 일렉스(elex) 엔딩을 보다 후기를 끝마치면서...

스토리 구성이 만족스러웠음에도 여러 다른 요소로 엔딩까지 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게임 초반 아무런 장비 없이 생존 해야 하는 시간이 전체 플레이 타임 대비 지나치게 길어, 재미를 느끼기 위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 특정 세력에 가입된 이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로 스토리가 진행 되는게 아닌 게임의 극 후반에 가서야 경험치를 마구 퍼주면서 스토리가 급하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양한 무기와 선택지에 따른 스토리 텔링의 변화로 여러방면에서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한 제작사의 의도는 보였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스토리 구성을 제외하고는 제작사의 의도한 방향대로 재미를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후속작이 발매가 된다면 스토리 전개 방식을 제외한 거의 모든점의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PS4 노멀로 하게 되었는데 PS4 노멀에서는 최적화가 덜 된 것인지 화면 전환시 딜레이가 상당히 심하며, 프레임 드랍도 종종 발생하고 특히, 에러 코드를 발생하며 튕기는 현상도 지속적으로 일어나 쾌적한 상황에서 게임을 즐길 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황당했던 경험은 미션 지점이 화면에 표시가 되지 않기에 진행 할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건데 이러한 상황을 PC버젼 유튜브 플레이 영상을 찾아 보며 미션지점을 찾아내 진행하는 것으로 해결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덕분에 지금 까지 플레이 해본 여러 게임중에 일렉스가 가장 큰 인내심이 필요 했습니다. 따라서 이게임을 플레이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PC로 즐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PC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PS4 프로에서 성능향상이 있는 게임이니 최소한 PS4 프로에서 즐기시는게 그나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키워드
#PS4 #일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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